제가 늘 멀티태스킹으로 그냥저냥 버티어왔는데요,
요즘 직장 일도 넘 신경쓸 일 많고
애들 일로도 신경쓸 일이 많다보니 하루해가 너무 짧고
도대체 뭐가 이렇게 바쁜지 괜히 마음이 안정이 안되고
예전 같으면 집중해서 다 해치웠을 일도 손도 못댄 채 하루가 끝나고
꼭 해야 할 일도 깜박 잊어버리고 그래요.
이 와중에 결혼한 첫째는 생리 시작 안하다고 하더니 약국에서 임신테스트 사서 해보니
두줄 나온다고 하고
둘째는 직장일 힘들다고 눈물 바람이고...
첫째 임신 축하하고 둘째 다독이고 내가 엄마로서 하는만큼 한다 해도
내가 실제로 시원하게 해결에 도움을 줄 수도 없단 생각에 넘 마음이 힘들어요.
저도 제 직장 일만해도 정말 두 다리 쭉 뻗고 울고 싶을 정도구요.
첫째가 출산해도 제가 봐줄 수도 없고
일하는 애가 애는 어찌 키울지 너무 걱정되고
둘째가 직장일 힘들다 하는 것도
내가 너무 힘들면 때려치우고 그냥 집에서 편히 살자고 해도 둘째가 그건 자기가 못참는다 그러고..
도대체 이런 일들이 언제 조금이나마 나아질지... ㅠ ㅠ
울고 싶은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