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wHFAyWaDLAs
("무성이 나르샤"입니다. 제목 보고... 그래도 몰라서 클릭해서 썸네일 보고
그 정도 선에서 뭔 영상인지 아신다면 굳이 안 보셔도 됩니다. 재미 없거든요.)
이 영상이 업로드된 것이 2016년 3월 30일입니다. 꼭 1년 전입니다.
채널은 그대로인데 그 때는 새누리당이었지만 지금은 자유한국당인 것도 포인트네요.
이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채널 이름이 바뀔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죠.
내홍으로 김무성이 (지네들 기준) 옥새를 들고 나르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그 공고한 지지율 덕분에
의석 180석을 바라보며 이런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자빠졌던 것이 1년 전입니다.
그리고 그 후 1년 안에 일어난 일이... 야권의 총선 승리, 비선 실세 드러남, (물론 이 과정에서도
너무 길고 버릴 것이 없어 영화가 아니라 몇 시즌의 드라마로 만들어야 할 정운호의 스노우볼이 있지만...)
박근혜 탄핵 가결, 총 20회의 평화적 촛불 시위, 현 더민주 원내 1당 등극, 박근혜 파면, 박근혜 구속...
정말 스펙타클하고 어뭬이징한 코리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내가 던지는 한 표,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행동하는 국민들의 결단력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려준 1년이었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끝이 아닌 거 다 압니다. 앞으로도 갈 길 먼 거 다 압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딱 요거 요거가 현실이 되는 날이면 그날만은 정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한 포인트가 있거든요? 오늘이 그 날이며 그 중 가장 통쾌한 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올려보았습니다. 요새 프로젝트로 바빠서 글도 별로 못 올렸는데 감사의 글 정도는 한 번 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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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疏而不漏)
- 하늘의 그물은 크고 넓어서 엉성해보이지만 새어나가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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