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 1년에 2번이나 해외여행 가는거 어떤가요?
저는 오랜만에 가는거라 우리끼리만 가자고 했는데
남편의 설득으로 그러자 동의했어요
좋은 남편이고 좋은 시어머니거든요
오랜만에 가는거라 즐거이 다녀올 생각이에요
아이도 즐거워하구요
그런데 3개월 후에 또 시어머니랑 같이 가려고 비행기표를 예매했다네요
하반기에 다른 나라에 또 가기로 했었는데 저는 우리가족만 가는줄 알고있었는데 저한테는 말도 없이 어머니도 같이 가는거로 비행기 호텔 다 예약했네요
어머니 건강이 한해 한해 안좋아지시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같이 가고싶다하네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떠실거 같으세요?
기분 안좋은 제가 이상한가요?
나쁜 며느리 나쁜 아내가 된거 같아 기분이 참 거시기합니다
추가...
저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안계셔요
아버지만 계시는데 사이도 그닥이라 여행까지는 같이 가고싶지 않거든요
남편이 아버지랑도 같이 가자는데 저는 싫거든요ㅠ
엄마가 계시면 엄마랑 다니고 싶은데 더 서럽네요
아 그리고 2년반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해외여행도 어머니랑 같이 갔다온거에요...
1. ...
'17.3.30 2:26 PM (112.169.xxx.119)당연히 기분 안 좋죠.
친정부모님은 모시고 안가시나요-?
저라면 횟수를 맞춰서 어떤 느낌인지 남편도 알게 할 꺼 같아요.2. 새옹
'17.3.30 2:27 PM (1.229.xxx.37)애틋한 모자지간이니 그럼 다음번엔 남편과 어머니만 다녀오라 하세요
님은 다음에 우리가족끼리 갈때 가겠다고 하구요
님은 부모님 안 계신가요?3. 아뇨
'17.3.30 2:27 PM (121.134.xxx.70)어디까지나 남편입장이고 시부모 입장일뿐
며느리는 당연히 같이가기 싫죠4. 눈치없게
'17.3.30 2:33 PM (59.31.xxx.29)휴가 때마다 시어머니가 껴서 가는집도 봤구요...
어쩌다 가는 자유여행이라 며느리가 잘해본다고 여행계획이며 식사예약 다해도 양에 안찬다고 용심부리시더라네요.
시모랑 가면 생각해야되는게 많다는걸 모르는 남자들 많음5. ....
'17.3.30 2:37 PM (182.212.xxx.62)남편이 생각하는 가족=시어머니, 아내, 자녀
남편은 엄마하고 정신적,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되서
님 입장이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견 묻지도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전형적인 한국 효자병 남편의 처신
어쨋든, 두번 같이 가는 건 남편 생각이고
두 번째 여행은 님이 원하지 않으면 거절해야 하는데
참 입장이 그렇죠.
그래도 원하지 않는 걸 할 마음 불편하면서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6. ==
'17.3.30 2:37 PM (220.118.xxx.135)남편이랑만 다녀오시라하고, 원글님은 휴가받았다 생각하고 친정아버지랑 며칠이라도 같이 계셔주세요.
사이 안 좋은 아버지라도 막상 안 계시면 사무치게 후회되실 거예요.7. 후
'17.3.30 2:41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일단 한번 다녀오세요.
저도 좋은 마음으로 좋은 시어머니라 이번에 다녀왔는데
그냥 다시는 안가기로 ^^;;8. 남편
'17.3.30 2:42 PM (110.47.xxx.75)남편만 보내요. 한번 배려해줬음 고마운줄 알아야지 너무 일방적이네요. 저렇게 나옴 단 한번도 같이 가기 싫어지죠.
남편이 어머님 모시고 세계일주를 하건 뭘하건 알아서 하라고 빠져주고 애들하고 따로 여행갈듯요9. 아놔
'17.3.30 2:45 PM (218.39.xxx.209)남편만 보내세요..충분히 갈수있어요...뭉쳐야뜬다 보세요...엄마랑 성인아들이랑도 다녀요...어차피 밥은 다사먹는거 왜못가나요
?10. ...
'17.3.30 2:53 PM (114.204.xxx.212)남편이 생각이 없네요
부모 늙는거만 생각하고 아이랑 마누라 생각은 안하나요
같이 한번 갔으면 이번엔 따로 가야죠
어머 그럼 내년엔 우리 아버지랑 두번 여행가는거야? 하시거나 이번에 아버지도 같이 가자고 하세요
니 부모만 늙냐 내 부모도 늙고 소중하단다 , 느끼게요11. ㅇㅇ
'17.3.30 2:56 PM (59.26.xxx.245)휴가 따로 다녀오세요.
저런 남자는 부모 죽으면 그 원망 와이프한테로 갑니다.
모자사이 즐겁게 다녀오라고 여행보내주세요.12. //
'17.3.30 2:56 PM (211.46.xxx.253)남편이 자기 엄마 애틋해서 그러는 건데 다투지 마세요
그냥 모자지간 둘이 자~알 다녀오시라고 하고
집에서 푹 쉬세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도 같이 보내고 원글님은 집에서 편안히 휴식하세요13. ㅇㅇ
'17.3.30 4:28 PM (1.232.xxx.25)3개월후 가는 여행 취소하면 안되나요
님이 가족끼리만 가기를 원한다는걸 강력히 알려야
남편이 다음에는
시어머니 안모시고 갈거같아요
안그러면 매번 당연히 같이 가는걸로 생각할듯
남편도 엄마와 아내사이에 눈치 보는 여행하다가
자기 가족끼리 여행가보면
훨 편하다는걸 알게될거에요14. ..
'17.3.30 4:35 PM (73.133.xxx.75)저는 듣자마자 왜자꾸 어머님이랑 같이 가야해 라고 말할듯
아니면 그럼 둘이 다녀와 난 좀 신경쓸거 많아서 힘들더라 집에서 쉴게 이럴듯15. 저요
'17.3.30 5:31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저희는 모든 휴가를 시어머니와 함께 합니다..
1년에 한번정도 하는 해외여행도 다함께...
남편이 어머니 생각하는 맘이 애틋해서 어쩔 수 없어요... 전 처음엔 속상했지만 이젠 받아들입니다...
시엄니가 두번에 한번쯤은 너희들끼리 가라고 해도
효자 아들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는 시어머니는 저희랑 다니면서 얼마나
제 배려를 해주시는지 같이 가기 싫다고 말할 명분도 없습니다...
이제 저희는 항상 모든 휴가는 시어머니와 함께....16. 효도
'17.3.30 6:09 PM (125.184.xxx.67)용으로 아내 맞은 남편의 전형적인 스타일. 허락, 의논 따위 없음.
그래놓고 "엄마. 와이프도 좋아해. 와이프가 그러자고 했어."
행여 효도받는 엄마마음 불편할까 봐ㅎㅎㅎ
나쁜 건 남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