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초등 5학년 여자 아이예요..
초1부터 해온 구몬도 한번 밀려보지 않고..본인 학원시간도 시간표대로 미리미리 알아서 움직이는..
워킹맘인 제겐 정말 고마운 딸이지요..
제가 체크하지 않아도 영어..수학학원 숙제도 꼼꼼히 잘해가고,
친한 학교친구가 학원에서 같은 반이여도 혼자서 맨 앞자리에만 앉아서 공부하는 성실한 딸이예요..
그런데...학교 단원평가는 항상 80-90점이예요.
학원에서 수학진도는 6학년 1학기 나가고 있고..
5학년 1학기 과정을 디딤돌문제집 기본, 응용, 해법수학챌린지(심화)..이렇게 세권 나갔었고..
이번에 1단원 약수와 배수..단원평가를 봤는데 80점이더라고요..
4문제 틀렸는데..2문제는 단순실수..2문제는 모르는 서술형 문제..
엄마인 저는..80점을 맞아서 화가 나는게 아니고..딸이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중요하고 어려운 5학년 1학기 과정이라서..3권씩이나 풀었던 과정인데..
아무리 수학감이 없더라도..4개까지 틀려서 오는게..
엄마인 제가 다 억울하더라고요..우리 딸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하면서 말이예요.
초등 단원평가에 실망하지말고...성실한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보는 길 뿐일까요?
아니면 학원말고 이런 아이에겐 과외를 시키는 나을까요?
수학선생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열심히 하지 않고, 꾀 부리는 아이라면...화도 안나고, 안타깝지도 않을텐데..
고지식하게 묵묵하게 열심히 하는 딸아이가 정말 안타깝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