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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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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수학감이 없으면 안되는걸까요..

방법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7-03-29 13:46:28

성실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초등 5학년 여자 아이예요..

초1부터 해온 구몬도 한번 밀려보지 않고..본인 학원시간도 시간표대로 미리미리 알아서 움직이는..

워킹맘인 제겐 정말 고마운 딸이지요..

제가 체크하지 않아도 영어..수학학원 숙제도 꼼꼼히 잘해가고,

친한 학교친구가 학원에서 같은 반이여도 혼자서 맨 앞자리에만 앉아서 공부하는 성실한 딸이예요..


그런데...학교 단원평가는 항상 80-90점이예요.

학원에서 수학진도는 6학년 1학기 나가고 있고..

5학년 1학기 과정을 디딤돌문제집 기본, 응용, 해법수학챌린지(심화)..이렇게 세권 나갔었고..

이번에 1단원 약수와 배수..단원평가를 봤는데 80점이더라고요..

4문제 틀렸는데..2문제는 단순실수..2문제는 모르는 서술형 문제..


엄마인 저는..80점을 맞아서 화가 나는게 아니고..딸이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중요하고 어려운 5학년 1학기 과정이라서..3권씩이나 풀었던 과정인데..

아무리 수학감이 없더라도..4개까지 틀려서 오는게..

엄마인 제가 다 억울하더라고요..우리 딸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하면서 말이예요.


초등 단원평가에 실망하지말고...성실한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보는 길 뿐일까요?

아니면 학원말고 이런 아이에겐 과외를 시키는 나을까요?

수학선생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열심히 하지 않고, 꾀 부리는 아이라면...화도 안나고, 안타깝지도 않을텐데..

고지식하게 묵묵하게 열심히 하는 딸아이가 정말 안타깝기만 해요..





 

 

IP : 115.91.xxx.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7.3.29 1:50 PM (175.209.xxx.57)

    수학샘은 아니지만 수학감이라는 게 확실히 중요하긴 해요.
    그런데 끈기있고 성실함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요.
    제 아들이 수학감이 굉장히 좋아서 공부한 시간에 비해 점수가 굉장히 좋은데
    같은 반 여자아이가 다른 건 다 잘하는데 수학이 좀 부족했어요. 전형적인 문과형이라.
    그 여자애 정말 성실과 끈기로 밀어부쳐서 중3 때는 결국 울 아들보다 잘하더라구요.
    특목고 갔는데 워낙 잘하는 애들 많아서 힘들어하지만 결국 잘 해낼 거라 믿어요.

  • 2. ...
    '17.3.29 1:52 PM (121.157.xxx.195)

    최상위까지 풀었는데 쉬운 단원평가 점수가 그렇다는건 학원 수업을 전혀 이해 못하고 그냥 따라가기만 한거나 다름없을것 같아요. 선행말고 학교진도랑 비슷하게 반복학습 시키는게 효과적일것 같은데요. 어머님도 아시겠지만 최상위 문제집이 엄청 어려운데 과연 이해하고 있는건지 그냥 진도만 나가는건지 집에서 자주 체크해주세요

  • 3.
    '17.3.29 1:54 PM (183.98.xxx.86)

    학교 시험 아무리 어려워도 최상위 수학 유제 수준 절대 안 넘어요
    좀 더 정확히는 수학익힘책 에 별 세개 이상 안 나와요
    그걸 못 풀었다는 건 최상위 필요 없고
    유형서 쎈 아무리 문제 많아도 그것만 충실히 풀게 시키세요
    우리애 최상위까지 해 라는 거에 의미없는 만족 하지 마시구요.

  • 4. T
    '17.3.29 1:55 PM (59.10.xxx.10) - 삭제된댓글

    제가 다 안타깝네요.
    수학감이 부족한 노력형 친구들이 고득점을 받는 방법은 오로지 반복반복반복반복 뿐입니다.
    타고난 친구들은 문제 보면 직관력으로 푸는데 감이 없는 친구들은 죽었다 깨도 직관이 안생겨요.
    그 격차를 극복하는건 유형의 암기죠.
    그럴려면 많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거 말고는 없어요.
    이런 친구들은 기초가 잡힐때까지는 학원보다는 과외가 좋구요.

  • 5. lillliiillil
    '17.3.29 1:57 PM (117.111.xxx.174) - 삭제된댓글

    저도 ...님 말씀에 공감해요 진도만 뺀거에요
    아이가 성실하니 모방처럼 선생님이 한대로 따라간거지 이해하는건 아닌듯요 저도 수학수업 하는데 나름 감각 있는 아이라도 최상위는 3번쯤 돌려요
    지금부터 중1 입학전까지 과외도 좋을듯해요

  • 6.
    '17.3.29 2:09 PM (49.167.xxx.131)

    네 그런듯 그래도 유지하렴 감있는애보다 몇배 더 노력하고 반복해야겠죠. 그래도 고등쯤엔 해도 안되는 시기가온다더군요

  • 7. 솔직히 말하자면
    '17.3.29 2:09 PM (223.62.xxx.126)

    수학은 머리하고 노력이 같이 동반 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중학교 까지는 반복학습으로 상위권 가능해요.고등학교 부터는 단순 노력만으로는 힘들구요.수학이 약하면 나중에 문과 선택을 해야 할겁니다.대학교 가면 더 어려워 지거든요.

  • 8. 건강맘
    '17.3.29 2:10 PM (110.8.xxx.115)

    아녜요. 님이 손 하나도 안 대고 그 정도면, 아이는 훌륭하고요.
    수학 감 타고 난 아이들은 정말 몇 안 되니 거기 흔들리지 마세요.
    안 시키고도 잘한다 하는 집 아이들 실상 들여다 보면 엄마가 복습 시켜주고, 주말에 시험 봐주고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워킹맘들은 주 3회 수학 학원 말고, 수학 공부방이나 과외(학원 진도 따라 가면서, 구멍 안 생기게 복습시켜주는) 주 2회 또 시키더라고요. 우리 동네가 지방에선 좀 학구열 있는 편이다 하긴 하지만, 오르비나 수만휘 사이트 들어가 보면 어렸을 때부터 정말 열심히 시키는 집 많아요.
    타고난 애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결국 수학은 문제풀이 양이 중요하니, 학원 시간과 숙제 시간 빼고, 모르는 문제 반복해서 알 때까지 풀게 잡아주는 과정(= 정말 공부 시간)이 꼭 있어야 해요.
    3권 문제집 복습 없이 나간 건데, 모르는 거 계속 모르는 거 당연하죠.
    틀린 문제 7번 보면 연고대 가고 10번 보면 서울대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오겠어요?
    아이는 될 성 부른 떡잎이니, 옆에서 자꾸 얘기해주시고, 복습 시간 늘려주시고, 저렴한 대학생 과외라도 하나 더 붙여서 모르는 문제 반복 학습 시켜주세요. 우리 동네는 대학생 하도 많아서 주 2회 15만원이면 수학 과외 구하거든요...

  • 9. 방법
    '17.3.29 2:12 PM (115.91.xxx.8) - 삭제된댓글

    제가 잘못썼네요..
    심화과정은 최상위가 아니고 해법수학 챌린지로 했었어요..
    학원에서 진도나가서 풀어온 문제보면 한두개 틀리는정도고..다맞는것도 있고 그래요..
    교과학원셈도..아이가 단원평가만 보면 왜 이렇게 어이없이 틀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네요..
    학원 원장님도 문과형 학생에겐 반복뿐이 없다고..기다려보자고 하시고요.

  • 10. ...
    '17.3.29 2:15 PM (220.94.xxx.214)

    수학감이 없는 건 맞는 거 같구요. 반복을 통해 익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선행 안하고 5학년 과정 문제풀이 시키겠어요.

  • 11. 방법
    '17.3.29 2:32 PM (115.91.xxx.8)

    제가 잘못썼네요..
    심화과정은 최상위가 아니고 해법수학 챌린지(심화)로 했었어요..
    학원에서 진도나가서 풀어온 문제보면 한두개 틀리는정도고..다맞는것도 있고 그래요..
    교과학원셈도..아이가 단원평가만 보면 왜 이렇게 어이없이 틀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네요..
    학원 원장님도 문과형 학생에겐 반복뿐이 없다고..기다려보자고 하시고요.

  • 12. 강사
    '17.3.29 2:33 PM (125.146.xxx.201)

    응용력이 없다고 하죠
    문제를 숫자만 바꿔놔도 못푸는 아이도 있어요
    그런 경운 정말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초등은 그정도 풀었으면 90점대는 맞을텐데
    혹시 제대로 이해 못하고 책만 여러권 푼건 아닌지요
    틀린문제 다시풀어보게 하시고
    서술형 문제는 본인 스스로 문제뜻을 알아 식을 잘 세우는지 봐 주시구요

  • 13. 그걸 왜
    '17.3.29 2:37 PM (221.167.xxx.56) - 삭제된댓글

    80-90점이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
    선행의 목적은 중고등 진도 나가려는 건데
    아예 중고등 수학은 사칙연산 위주 초등
    수학과 다르거든요. 초등 100점 맞는다고 선행을 하고 말고의 선택은 아니에요.
    우리 큰애는 초등수학 100점 받았는데 내신 따기 어려운 동네라서 중고등 선행 안해서고생했거든요.
    같은 범위 여러번 풀어야해서 절대시간 많이 필요해요.
    내신따기 쉬운 동네라도 수능최저 못 만드니까 선행 안하면 쉽지않고요.

  • 14. 질과 양
    '17.3.29 4:47 PM (182.222.xxx.70) - 삭제된댓글

    저흰 어릴때 부터 사고력.연산.선행
    같이 들어갔어요.
    수학감이 있다고 해도 기초없이 쌓는 선행은 독이더군요.
    지금 그정도 성적이라면 구멍난곳이 있단 소린데
    연산.교과서등 한두해전거부터 해서 체크 해 볼거같아요

  • 15. 이해
    '17.3.29 6:14 PM (182.211.xxx.44)

    감이 없어도 노력형이니 희망을 가지세요. 빠른 선행 안됩니다. 방학때는 개념이해 위주로 한학기 선행학습 하고, 학기중에는 한단원 앞선 선행을 천천히 이해하면서 본인이 ok해야 넘어가는식으로 합니다. 노력형이라고 양으로 승부 보려하면 수포자 됩니다. 수학은 이해가 필수니까요. 이해가 되면 문제를 반복 풀이하며 자신감을 붙여줍니다. 늦게 가더라도 확실하게 가야 나중에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모르는 일 안생겨요.

  • 16. ....
    '17.3.29 7:25 PM (210.113.xxx.91)

    단순실수 사칙연산에서 실수할수도 있고 꼼꼼하게 기입하지 못해 실수 할수도 있죠
    곱셈나눗셈은 다 할줄 안다고 생각해도 의외로 실수가 나오고 그 실수가 쭉 갈수도 있으니
    확실하게 연습을 더 시켜야 할거 같아요
    서술형은 약수부분은 나누어 떨어지게 하는 문제
    배수는 시간이 반복되고 다시 만나는 게 언제인가를 물어보는게 다 인데
    그 개념을 더 확실히 짚어주어야 할거 같아요
    5학년은 새로운 개념 즉 공약수 공배수-> 인수분해 ->함수로 이어지는 개념을 배워야 하는 시기이니
    과외로 지난 학년의 구멍을 찾아 메꾸고
    5학년의 개념을 잘 잡아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6학년 선행 필요없어요 5학년기초를 충실히 다지면 6학년은 그냥 지나가요

  • 17. 성실함은 언제나
    '17.3.29 8:44 PM (175.223.xxx.66)

    옳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졔 아이도 따님과 비슷한 스타일이었어요. 항상 성실함은 학교 탑인데 성적은 그에 비례하진 않았죠. 그런데 지금 고3이과생인데 이번 3월 모고 100점이에요. 그동안 수학에 쏟은 정열과 시간은 아마 제가 본아이들 중에선 최강이었어요. 보고또보고...개념 무한반복하고...학원 한번도 안다녔어요. 오롯이 교과서랑 개념서, 인강 하나, 문제집을 공부합니다.
    전에는 머리 좋은 아이들 부러워했는데 이젠 그아이들과 최소한 비슷해지려먼 두배의 노력을 해야 함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해요...
    초중부텨 개념 공부 차근차근하시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교과서 개념 다시 보면서 어떤 개념으로 풀어야 할지 혼자 끊임없이 고민하다보면 이과 수학도 극복 가능합니다.. .

  • 18. ..
    '17.3.29 9:45 PM (112.152.xxx.96)

    수학감..저장

  • 19. 처음그때
    '17.3.30 5:29 AM (203.234.xxx.219)

    욕심내지말고 받아들여서
    아이가 멀리보고 천천히 걸어갈수있게...

  • 20. 방법
    '17.3.30 2:50 PM (115.91.xxx.8)

    실망하지말고 아이 기 세워주며 차근차근 나가야겠습니다..
    늘 엄마곁이 그리운 아이인데..이렇게 해주는것만으로 고마운 마음을 잊지말아야겠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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