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언증 있는 아이
그래도 만나면 꽤 잘 노는 사이에요.
엄마들끼리도 친하게 지내는데 작년부터
이상한 점이 느껴졌어요. 아이 친구가 하는 얘기가
사실과 상당히 다를 때가 많다는 것을요.
침소봉대 또는 왜곡과장이 주특기에요.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 말을 철썩같이 믿구요.
문제는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모함한다는게 문제에요.
저희 아이도 두어번 오해를 샀는데 제가 굳이 따지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최근에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어요.
제 아이와 그 자리에 있던 어른(또 다른 친구 엄마)의
말이 일치하는걸 알고는 허언증 아이가 거짓말한걸 알았어요.
이번에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려 하는데
굳이 이 아이가 이토록 거짓말을 지어내는 까닭은 뭘까요?
자극적인 주제로 엄마의 관심과 호응이 있는걸 즐기는걸까요?
가정도 화목하고 사랑듬뿍 받는 4학년 아이인데 왜 그러는건지
의아합니다.
1. .....
'17.3.28 9:06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저 중등때 자기 집에 에스켈레이터 있다고
허언증있던 친구.. 당시 유엔빌리지 살긴 했는데..;;
여튼 지금 그 허언증에 부합하는 삶을 살더라고요
어릴땐 그럴수 있는거같아요~2. 별로 어울리기 싫은
'17.3.28 9:08 PM (61.98.xxx.115)어느정도 심한모함이였는지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이들 특성상 자기위주로 자기유리하게 말하는 경향들이 다 있어요
아드님인지 따님인지모르지만 님 자식도 그럴겁니다.
아이에게 허언증이라니..쫌 인격이 살짝 보이시네요3. ...
'17.3.28 9:22 PM (1.237.xxx.2)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건 아이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죠.
그래서 저도 제 아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지는 않아요.
만일 제 아이가 그 아이와 싸우기라도 해서 모함당한거면
차라리 이해가 되기도 하겠죠. 그런데 이건 워낙 생뚱맞은 상황에 놓인거라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한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장황하게 소설을 쓴건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하니 표현이 좀 심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제 생각으로는 허언증이란 말 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단순 거짓말이라기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에요.4. 알아요
'17.3.28 9:39 PM (175.223.xxx.116)그냥 피하세요.
우리 딸은 초등 4학년 때 그런 애때문에 고생했어요.
복잡한 학교 계단에서 어깨가 서로 부딪혔는데
우리 애가 앙심품고 다치게하려고 계단서 밀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도 처음보는 사람잡고 자기 애자랑하고 남의 사생활 보자마자 묻는 이상한 여자고요.
처음 3학년 때 전학왔을 때부터 자기집은 40평이다...그러면서 자랑하더라고요. 30평인걸 들키니 자기집은 확장해서 40평하고 똑같다는 겁니다.
정신병은 유전이에요. 그 엄마에 그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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