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중에 계속 일 하는 친구들이 대기업 부장, 외국계 기업 부장쯤 되기 시작하니
옷도 고급스럽게 입고 자기 스타일이 생겨서 그런가 가끔 만날 때 보면 상당히 멋스러워요.
팀장 이상 되면 옷차림에도 많이 신경 써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돈을 벌러 다니는 건지 돈을 쓰러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은 웃으면서 하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남편 옷이나 아이 옷은 잘 사게 되는데 제 옷을 살 때는 진짜 이 옷을 이 계절에 몇 번이나 입을까
생각하면서 망설여지거든요. 남편이 계절별로 좋은 옷이 한벌씩은 있어야 한다고 돈을 쥐어줘도
잘 못 쓰겠어요. 백화점 가서 한 번 둘러봤는데 결정장애가 있는 것 처럼 오늘은 그냥 집에 왔네요.
돈이 있다고 멋장이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스타일 좋은 친구들은 지출하는 금액도 상당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