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친구없어 외로운 적이 많았어요.
대학시절 여학생이 많은 학과다 보니 좋은 여자절친그룹이 생겼고
대학졸업후에도 힘든 사회생활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다가 하나둘 결혼하고..
저는 남편따라 지방에 많이 떠돌고..
중간에 직장생활도 잠깐 하고..
그러다가 그 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어요.
그러다가 재작년 그룹중 한명이 아이교육때문에 나랑 통화가 시작되었고 그렇게 그 친구랑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단톡에 나도 초대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한명 한명 대화를 하니 참 좋더군요..오랜만에 옛생각도 나고..
그러면서 오랜만에 모임에 나가서 친구들 만날 마음에 더욱 설레였는데
대학시절부터 시기질투가 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 제가 겉으로보기에는 결혼 잘 했거든요...속은 절대 아닙니다. 대딩시절 그 친구가 좋아했던 남자선배가 저한테 대시하고..이런적도 있고 해서 )
그 친구가 단톡방에 대놓고 저를 왕따취급시키고..
모임날이 다가오는데도 끝까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왕따 조장하더라구요.
한마디로 네가 우리 그룹에 오는게 너무 싫다는걸 확연하게 보이도록요..
다른 친구들도 단톡이지만 뜨아해 하는거 보이고..
그냥 내가 빠져주는게 다른 친구들에게도 부담 안 주는거다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사정있어 모임 못나간다 하고 굿바이 했고.
이후에도 뻘줌한지..다른 친구들도 저한테 차마 연락 못하고..
그러다가 다시 그 모임이 완전히 끊겼어요.
그러다 보니 다시..
가족외에는 아무도 만나는 사람이 없네요.
물론 그 동안 교회반모임. 애들반모임 등등 지내봤는데
솔직히 궁극적으로 학교시절처럼 계산없고 순수한 모임은 없더라구요.
그나마 가족이 가장 계산없고 순수한거죠..
여기서 가족이라함은 남편 애들( 중등 고등) 이렇게 3명입니다.
여자형제도 없고 친정엄마는 오래전 돌아가셨구요.
그러니까 결혼후부터 저의 대화대상은 남편과 애들 둘뿐이었어요.
아니면 이렇게 온라인...
그런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걱정됩니다.
이렇게 친구가 없어도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