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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안락사vs. 요양병원

월요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17-03-27 00:17:41

저는 불치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동아이가 하나 있구요.


양가부모님 다 멀쩡하십니다.

친정부모님은 나중에 요양원가실걸로 생각하고 계시는듯해요

시댁부모님은죽어도 요양원 안가시겠답니다.

(시할머니는 요양원에서 돌아가셨구요)


저는 몸이 망가져서 지금 당장 안락사를 해준다면 감사할정도구요.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제가 누군가를 돌볼 만큼 건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간병을 시키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냥 사라지고 싶을뿐이지요.


저 같은 사람은 안락사가 인정되지 않으면 선택할수 있는게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제 자식에게 요양병원비를 부담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몇 년 더 산다고 제 인생이 그닥 행복할것같지도 않기때문입니다.



제게 남은 소망이 있다면


다른 사람도움없이 살수있는 날까지만 살고


아름답게 죽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본인이 불치병을 가지고 계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거같으신지요?



IP : 125.176.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7 12:20 AM (1.232.xxx.101)

    저도 그래요... 부모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제경운그래요 미련없어요 몇년 더 사는게 뭔 대수라고... 안락사 합법됨 좋겠어요

  • 2. ....
    '17.3.27 12:29 AM (59.15.xxx.86)

    저도 안락사 택하고 싶어요.
    병들어 죽어가면서 남에게 고생시키고 싶지.않아요.
    저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병 안고 살아요.

  • 3. 아이사완
    '17.3.27 12:31 AM (175.209.xxx.23)

    아이가 있다면
    죽음보다는 삶에 더 집중하셨으면...
    추억도 많이 만들어 주시고요.

    나만 죽으면 억울한데
    어차피 우리 모두는 시간 차이만 있을 뿐
    때되면 다 떠나야 하는 존재니...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버킷은 말그래도 양동이 입니다.
    자살하기 위해 목에 줄을 메고 양동이 위로 올라가서
    생각해 봤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이지요.

    하시고 싶을 걸 하세요.
    가능한 최대로 많이.
    나머진 하늘에 맡기시고...

  • 4. 존엄사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17.3.27 12:38 AM (122.128.xxx.197) - 삭제된댓글

    3심 제도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인의 의사를 확인한 후 고통스럽지 않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으면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고통스러운 자살방법을 택하게 하는건 잔인하네요.

  • 5.
    '17.3.27 12:38 AM (110.14.xxx.148)

    아픈엄마도 어릴때는 자식에게 필요한존재죠
    미리 생을 단정짓지 마세요

  • 6. 존엄사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17.3.27 12:39 AM (122.128.xxx.197) - 삭제된댓글

    3심 제도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인의 의사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확인한 후 고통스럽지 않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으면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고통스러운 자살방법을 택하게 하는건 잔인하네요.
    존엄사 제도가 있다면 저도 더이상은 사는게 무섭지 않을 듯 하네요.

  • 7. ...
    '17.3.27 1:01 A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에서 생존가망 없고 치료가 필요없는 환자를 마냥 두고 있지는 않아요. 퇴원시키죠. 그럼 할 수 없이 통증치료라도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시는 거구요.
    거기 들어가시면 쉽게 돌아 가시진 않죠.
    어떻게든 병원에서 관리 하기때문에 고비 고비 넘기면서 오래 가세요. 집에 계셨다면 바로 돌아가셨을 분들이 촛불 심지 다 타서 스르륵 꺼질 때까지 그렇게들 억지로 살아계세요. 피차 살아도 산 게 아닌 시간들이 흐르고 흐릅니다. 그래서 저는 요양병원 들어가는 것도 무서워요. 갈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집에서 그 간병을 가족들에게 다 시키는 것도 두럽구요.
    조금만 앓고 영화처럼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눈 감는 게 진짜 영화같은 일이라니 너무하네요. 정말 너무해요.
    잘 죽는 거 잘 사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라
    음식 욕심 버리는 훈련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저절로 조금씩 에너지가 꺼질 수 있도록.

  • 8. 존엄사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17.3.27 1:07 AM (122.128.xxx.197)

    3심 제도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인의 의사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확인한 후 고통스럽지 않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으면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삶이 고통스러운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삶만큼 고통스러운 자살방법을 선택하게 하는건 잔인하네요.
    존엄사 제도가 있다면 저도 더이상은 사는게 무섭지 않을 듯 하네요.
    어차피 인간은 죽습니다.

  • 9. 동감
    '17.3.27 6:53 AM (124.5.xxx.12)

    저도 그래요. 안락사 허용되기바래요

  • 10. 허용만 된다면
    '17.3.27 7:12 AM (1.233.xxx.131)

    저도 불치병이 있는데 아직은 그나마 젊으니 약에 의존해서 겉보기엔 무리없이 살고 있어요.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 살까봐 몸관리 하면서 살아갑니다.
    안락사 법으로 허용만 된다면 전 당연히 택합니다. 아직 때가 안와서 말이 앞서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 11. ...
    '17.3.27 8:20 AM (112.152.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밥 못먹고 화장실 못가게되면..그만 살고 싶어요
    아침부터 애들 남편 다 보내고 진통제 하나로 시작하네요
    누가 먼저 갈지도 모르는데
    병든 마누라가 노모를 돌보게 하는 효자남편..
    살아도 그닥 재미없을거 같아요
    앞으로 남은게 간병밖에 없어요
    몇년만 더 버티면 애들도 성인이 될테니 그때까지만...
    오늘따라 더 아프니 우울하네요

  • 12. 버킷리스트
    '17.3.27 10:49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의 뜻이 오늘 알았네요 ㅠㅠ 자식이 있으시다니 조금만 더 버텨보시라 조심스레 몇자 적고 갑니다.
    저는 자식없는 동갑남편가 사는 딩크인데요. 40대 중반으로 넘어가니 몸 여기저기서 신호도 오고 그렇네요. 저도 부모님, 남편까지 뒷바라지 하고 미련없이 세상 뜨고 싶네요. 한 20~30년 안에 안락사가 어느정도 허용될 것 같으니 우리 조금만 더 참아봐요.

  • 13.
    '17.3.27 12:49 PM (121.128.xxx.51)

    다 원글님 같은 생각이지요
    전 70세든 80세든 학교 졸업 하듯 문만 열고 저세상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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