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해요 말아요?

고민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7-03-24 20:34:11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외국으로 옮겨서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를 왔어요
근데 아이도 없고 아이가 바로 생기지도 않고 남편은 너무 바쁘고
저 혼자 하루종일 집 헬스장 마트 도서관 뺑뺑이에요
취업시즌이라서 원서 넣으려는 중인데
제 분야에 맞는 일자리는 다 서울에 있고
여기 지방에는 연봉이 최소 천만원 이상 깎고 중소기업 들어가야 되요
그것도 제가 하던 분야랑 다 안맞아요
서울에서 고생하면서 일한 경력은 다 버리고 다른 일하자니 너무 답답하네요
거기다가 그 끔찍했던 취업원서 제출 면접압박을 떠올리며 그짓을 또 해야한다는게 너무 화가나요
런닝머신 뛰다가도 눈물이 나오고 남편을 따라서 여기까지 온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집에 늦게 와서 힘들어서 옷은 다 팽개치고 먹은건 그대로 그 자리에 놓는 남편... 얼마나 힘든지는 알지만 ... 그걸 다음날 치우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무의미하고 거기다 하루종일 정말 아무하고도 말 안하고 점심차리고 혼자먹고 원서접수 준비하고 책보다가 티비보다가 저녁준비하고 혼자먹고 헬스갖다오면 남편이 오고....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요

그냥 서울 가버릴까요? 아이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지금 원인불명 난임이라 아이가 언제 생길지 아무도 몰라요...ㅠㅠ 서울로 원서 써볼까요...아님 그냥 참고 여기서 직장 구할까요...


IP : 49.173.xxx.1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7.3.24 8:38 PM (122.128.xxx.140)

    결혼생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으면 거기서 직장을 구하시고, 만약의 경우 이혼하더라도 운명이겠지 싶으면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는 게 좋겠죠.

  • 2. ,,,
    '17.3.24 8:43 PM (121.128.xxx.51)

    주말부부 하고 서울에서 천만원 더 벌어도 원글님 집 얻고
    생활비 쓰고 남편이나 원글님 만나려고 쓰는 교통비가 천만원보다 더 들어요.
    지방에서 직장 구하시고 마음 편하게 천만원 덜 버세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딩크가 아니시면 직장 구하지 마시고 나이 한살이라도 적을때 병원 다니시며
    임신에 대한 노력 해 보세요.
    병원은 서울로 다니세요.

  • 3. 대개는
    '17.3.24 9:01 PM (61.255.xxx.158)

    주말부부 권하지 않아요.
    차라리 이혼을 해라..라고 하죠
    물론, 4,50대 넘어서 자녀들 대학입시 끝냈으면 주말부부해도 괜찮을거같구요.
    하여간 어린아이 커가는 중이라면 무조건 말립니다.

    근데 애도 안생기고
    딩크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죠
    보니 남편은 님 생각안하고 지 하고 싶은데로 일자리든 부서든 옮기며 다니는거 같은데
    이럴 경우는

    주말부부 해도 괜찮을듯...어차피 크게 부부를 이어줄 끈 같은건 앞으로도 좀 희박하지 않을까요.
    그냥 희생만 하며
    뭔지 모를 막연한 희망만 바라보며
    낙없이 사는것(허망하게) 보다는

    차라리 주말부부하며
    님은 서울에서 일하고
    지금 . 현재.에 충실하는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 4.
    '17.3.24 9:42 PM (125.182.xxx.27)

    아이가우선목표면돈보다 임신에노력을 기울이세요 부부건강잘챙기시구요
    주말부부해서 돈이우선되면 신혼도없고 정도떨어지고 이럴려고 결혼했나말나옵니다

  • 5. ....
    '17.3.24 9:51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내딸이면 서울로 와서 원없이 취직하고 일하라 하겠어요
    남편은 좋아도 지금 일상이 행복하지않으면 우울감이 깊어져요
    남편과도 멀어집니다...다시 활기찾고 남편과 애탓해지면 또 다른 방법 찾아보세요
    아이도 없는데 하루가 너무 길지요...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509 사드 우리 돈 한푼도 안든다고 했던 인간들... 5 ... 2017/04/28 1,013
680508 전복으로 국을 끓이면 맛이 우러나나요? 5 ^^* 2017/04/28 885
680507 美외교지 "문라이즈(Moonrise)"..문재.. 2 최고의 적임.. 2017/04/28 730
680506 1.1조 내라 트럼프 ㅡ 즉각불가 문재인 8 도람프 2017/04/28 1,051
680505 지금 내가 만약 안씨 측이라면요 13 관찰자 2017/04/28 879
680504 판사들 아우성 속 양승태 ‘진퇴양난 3 고딩맘 2017/04/28 952
680503 오늘 토론에서 사드 비용 홍이나 유가 백프로 문재인에 딴지 걸겁.. 13 ㅇㅇ 2017/04/28 1,097
680502 이제는 정의당의 실체를 알고 미련과 착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 21 내각제 개헌.. 2017/04/28 1,273
680501 벤처, 청년,여성기업인 330명 안철수 지지선언ㄷㄷㄷㄷㄷ 30 안철수 2017/04/28 1,094
680500 전기레인지에 압력밥솥 ㅠ.ㅠ 17 건강 2017/04/28 4,292
680499 수개표 는 이번 선거에 실현 되는 거에요?? 1 ㅇㅇ 2017/04/28 271
680498 여론조사 2 ... 2017/04/28 382
680497 "성욕 해소도 홀로",성인용품점 찾는 혼족 3 oo 2017/04/28 3,261
680496 둘째 낳았는데 첫째아이가 방치되네요. 8 ㅇㅇ 2017/04/28 2,619
680495 선거인명부 왔나요??? 2 ........ 2017/04/28 445
680494 간편동치미요 질문있어요. ㅇㅇ 2017/04/28 656
680493 유 홍 안 세 사람 통합이 국민의 뜻이라는데 27 여기서 2017/04/28 1,869
680492 수개표 합시다 압승 합시다 5 수개표 2017/04/28 293
680491 보수가 도대체 뭡니까??? 14 .... 2017/04/28 756
680490 安측'文아들 '페이퍼 취업' 文측'사실왜곡' 20 .. 2017/04/28 693
680489 사드 10억불 국민성금 제안 합니다 35 사드 2017/04/28 2,297
680488 남편이 진급했는데 왜맘이 허한지.. 21 난 뭐했나 2017/04/28 3,898
680487 홍을 찍으라 했는데 작전 미스인가요? 2 대구토박이 2017/04/28 510
680486 어제 시카곤지 하는곳에서 출구조사 올린글 삭세했나보네요? 7 누리심쿵 2017/04/28 640
680485 제주도출장중인 남편이 오라고하는데요 28 2017/04/28 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