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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게도 예민함과 권력욕, 마음 흔들어 놓기가 있네요.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7-03-24 11:22:54
엄마가 엄청 예민하십니다.
그리고 권력욕이 상당해서 어디가면 짱 먹어야 되요.
짱이 안되는 능력으로 짱을 하고 싶으니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은 아주 상세히 기억해서
남을 흔들어놓는 능력이 있어요.
그걸 제가 참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멀리 떨어져 살았고
지금은 같은 도시에 살면서 아주 가끔 봅니다.
엄마 성격도 많이 죽었고 
아버지에게 이길려는 것도 많이 죽여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은 굉장히 유순하고 차분한 성격, 유머감각도 있고 사람도 잘 이끕니다.
어디가서 금방 대장으로 인정되는 사람이예요.
제가 벌이가 좀 더 좋을 뿐 그외에 자기 관리, 인간관계에서는 다 뛰어나요.

그런데, 남친을 사귀어 보니 제가 엄마와 같은 성격이 있네요.
미친듯한 예민함, 남친을 소유하려는 권력욕, 남을 뒤흔들어놓는 거까지
제가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 미치는 기질을 영향받게 될까봐 얼마나 조심했었는데,
죽을때까지 이 예민함을 다스리는게 저의 숙제인가 봐요.

어제도 별거 아닌 말로 일주일내내 꽁하게 있다가 와르르 화내고야 말았어요.
남친은 그냥 니가 그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 미안해 하는데
저도 순간 지나고 나니 내가 너무 예민한거 같다 싶어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5.137.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요일
    '17.3.24 11:27 AM (61.101.xxx.18)

    제게도 그런면이 있어요.
    착한 남편에게 와르르륵 화르륵!!해놓고 시간지나면 제 오습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항상 사과하죠.
    직장에서도 남 이겨먹으려는거 마찬가지. . 회사에서는 그런 점이 긍정적이었어서 오히려 안좋은점 강화되기도 하고. .
    방법은 의식적으로 본인의 그런점에 깨어있고
    행동할때 다른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님께서는 본인의 성향과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니 절반은 성공하신 듯. .

  • 2. 윗 댓글 동의해요
    '17.3.24 5:19 PM (121.161.xxx.44)

    위 댓글처럼 원글님은 자신에 대해 그래도 파악하고 있으니 의지가 있다면
    개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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