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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자 봐주시는 할머니들은 어떤 분들일까 궁금..

ㅇㅇ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7-03-24 09:14:19
저희 엄마나 이모들은 다 손자들 안 봐주시고 미리 못 보신다고 말씀하시던데 직장이나 친구들 보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는 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이런분들은 자기희생적인 성향이 많으신거죠?
근데 저도 막상 제 손주들 하루종일 봐달라고 하면 답답할 거 같아서 쉽게 봐준다는 말 못할 거 같긴 해여.
IP : 223.33.xxx.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네가
    '17.3.24 9:17 AM (75.166.xxx.86)

    둘이 같이 일하지않으면 먹고살수없는 형편인데 거기에 애 맡기는 비용까지 써가면서는 집 대출을 못갚던지 먹고사는게 빠듯하든지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봐주게 되는거죠.
    사실 전문직이고 좋은 직장이라서 그만두기 아까울땐 버는돈도 적지않으니 꼭 조부모손 안빌리더라도 돈주고 입주 도우미나 내니도움받으면되니 꼭 조부모가 봐줄수밖에없는 경우는 자식네한테 경제적 도움은 줄 형편이 안되지만 생계형 맞벌이니 손주는 봐줄수밖에없는 경우겠죠.

  • 2. 저희 시엄니
    '17.3.24 9:17 AM (216.40.xxx.246)

    굉장히 헌신적이고... 자식한테도 그랬고.
    친구없으시고 걍 집에 있는거 좋아하세요.

  • 3. ...
    '17.3.24 9:17 AM (58.230.xxx.110)

    아침 저녁 등하교 하교후 올케 퇴근까지 봐주세요...
    친정엄마가 남동생아이들...
    돈은 아주 조금 받으시고 그나마 애들 식재료로
    다 쓰시구요...
    이렇게라도 자식에게 도움되는것
    보람있으시다네요...
    희생적이신거 맞는듯요...

  • 4. 희생도
    '17.3.24 9:21 AM (110.70.xxx.126)

    맞고 플러스..부부 맞벌이 안하면 경제적으로 일어나기 힘든경우에 애땜에 여자 직장 그만둬야되니
    부모님이 도움되라고 해주시는 경우 있더라구요.

  • 5. ddd
    '17.3.24 9:22 AM (77.99.xxx.126)

    우리 엄마 친언니네 아가들 다 봐주는데 언니보다 더 지극정성임.
    근데 일생이 정 많고 자식에게 희생하는 스타일...본인 인생은 고단한데
    자식 크는 거 보는 재미로 사는 ㅠㅠ 저는 절대 못할
    여러가지로 존경해요

  • 6. 저희 시엄니
    '17.3.24 9:28 AM (216.40.xxx.246)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도와주시고 거기다 손주들도 봐주세요.
    그냥 모성애가 타고난거 같이 화도 안내시고. 요리 살림 여전히 혼자 다 하시구요. 기본성격이 모성애가 강하다고 해야하나...

    전 친정엄마는 걍 남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시어머니는 존경해요.

  • 7. 맞습니다
    '17.3.24 9:30 A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

    손주 오래 돌보는 분들 보면
    자식 키울 때도 남보기에 유난스럽게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스타일이었고 (그게 손주한테는 두배로 나타남)
    친구나 다른 취미, 사회활동 별로 없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타고 난 스타일이 잘 맞는 듯 (물론 힘들어하시긴 하지만.. 일반인보단 돌보는 것 자체를 좋아해요)

    원래 본인 생활 활발하신 분은 아예 맡을 생각을 안 하거나, 오래 못 보시죠...

  • 8. 여러가지
    '17.3.24 9:31 AM (211.251.xxx.97)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시부모님이 맞벌이를 강력하게 원하셨고(결혼전부터 아이는 봐줄테니 직장생활 하라고 강조하심)
    시어머님이 자식에 대한 애착,애정 이런게 매우 강하신분이셨고, 그렇습니다.

  • 9. 친정엄마
    '17.3.24 9:36 A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

    요새 모임 나가면 이문제로 이야기 많이 합니다.
    특목고에 S대에 전문직.
    본인들도 노력 했지만 엄마인 저희들도 고생했어요.
    인제는 본인들 아기들도 케어 해줘야 하니...
    나도 한번 왔다가는 인생인데 나이 60에 내자식과 손주에 손녀까지ㅠㅠㅠ
    75.166 말씀대로 전문직이라도 두개로 나눠집니다.
    없는 전문직은 입주이모 250~300이 모여 강남에 집 장만
    하라고 양가 시엄니와 친정엄마가 덤벼 들어서 봐주고
    여유있는 집은 입주이모 와 손주 가끔 가다 케어 해주는쪽으로.

    그럼에도불구하고 내손주 내가 본다고 로펌에서 보내주는
    미국연수 1년을 쫒아가는 친정엄마도 있어요.
    다만 요새 젊은 엄마들 양가 어른들 한데 얘 맡기고 태교여행. 휴가 .쇼핑...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데요
    3~40대도 힘든 육아 6~70대 엄마들 너무 힘들어요.
    역지사지 해보세요.

  • 10. ..
    '17.3.24 9:49 AM (210.107.xxx.160)

    친구 시어머니가 전적으로 친구의 평일 육아 전담해주세요. 걔 직장이 워낙 좋은 곳이기도 하고 시댁과 걔 집이 멀지 않기도 해요. 그래서 육아때문에 이사를 못가는 문제도 있지만. 심지어 걔 시어머니는 얘가 해외출장때문에 곤란해서 그 기간만큼은 친정에 맡기면 당신을 못믿어서 그런거냐고 서운해하실 정도. 암튼 이래저래 속상한 일이야 있겠지만 어쨌든 시어머니가 맡아주신 덕분에 6년만인가? 둘째도 낳았어요. 주말에 약속있을 땐 친정에서 봐주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봐달라고 하면 봐주실 분들인데 아버지는 고령에 혼자 아기를 전담하시긴 어렵고 어머니는 현직에 계셔서 불가능해요.

  • 11. 자식에 대한 희생정신?
    '17.3.24 9:49 AM (116.127.xxx.28)

    저희 친정엄마는 저희집 애 둘 봐주셨어요. 다른 형제들도 육아 얘기꺼냈음 봐주겠다 하셨겠지만 다른 지역 살거나, 저희 애 둘 때문에 얘기못하고 입주도우미쓰는 동생도 있긴 해요.
    저희 엄마는 어렸을적부터 자식에게 지극정성이셨어요. 저희 애 봐주시면서 본인이 초등수학은 쉬우니 봐주지만 영어는 내가 못하니 어떡하냐..고 걱정하시기까지...
    나중에 제 자식들이 맞벌이한다고 아이봐달라 하면 솔직히 좀 걱정이에요..
    먼 미래의 일들이겠지만 난 친정부모님한테 이렇게 많이 도움받고 일했으면서 나중에 내 자식들이 도움요청하면 거절하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랄까...
    솔직히 전 육아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둘째 초등들어가면서 전업이 된지 일년 넘었는데 몸도 편하고 시간적 여유도 생겼지만 방학때 온종일 애들이랑 씨름하는게 힘들어요. 근데 영유아기는 훨씬 더 힘들잖아요.
    그런 힘든 시기는 엄마가 다 겪으시고 좀 수월해질 즈음 전 회사그만두고 초등생 키우는 것도 힘들다 하는데...
    할머니되서 손주봐달라 하면...자신은 없지만 내가 엄마한테 받은거 자식한테 되돌려줘야겠죠..

  • 12. 대신에
    '17.3.24 9:52 AM (216.40.xxx.246)

    노후도 돌봐드릴 각오 있어요.
    애들이야 결혼 할지 안할지 - 앞으론 1인가구도 많을거고
    결혼이 필수도 아닌 시대같구요.

    당장 어릴때 도와준 부분에 대해 저도 갚아야죠.

  • 13. 할머니가 봐주는 거는
    '17.3.24 9:54 AM (1.225.xxx.34)

    그렇다 치고,
    부모에게 애 맡기고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 보면
    정말 염치가 없지 싶어요.

  • 14. ....
    '17.3.24 9:59 AM (124.49.xxx.100)

    희생정신보다.. 허영심 있는 경우도 있어요.
    잘나가는 자식 애들만 봐주죠.
    남들한테 전문직 자식 있다는 거 강조..

  • 15. ㅋㅋㅋ
    '17.3.24 10:16 AM (175.223.xxx.6) - 삭제된댓글

    어련히 애 안낳을까 볼때마다 계속 낳아라 낳아라 하더니 낳을때되니 애맡길까봐 갑자기 취업하는 시어머니도 있습디다

  • 16. 저요
    '17.3.24 10:29 A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저는요 손주 봐주고싶어요
    워낙 아기좋아하고 지금도 아이들가르치는직업인데요 제가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어서 직업을바꾸었거든요 너무힘들었어요
    제며느리는 저같이 세상에 억울하지않았으면싶어요 자기꿈 훨훨펼치고 아들이랑 인생 동반자로 살기원해요
    요리도잘하고 자상하게키웠어요
    남편이랑 반대되게요

    제꿈을 대리만족하고싶거든요
    자상하고 가사분담이도와주는게 아니라자기일이라고생각하는 남편에 내일로 사회의 일원이 되는

    그러러면 제가 애기 봐줄거에요

    물론 며느리가 전업을 원하면 전 놀러다닐거구요 지금도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십년후면 손주봐줘야하니 지금 나랑 놀아달라구요

  • 17. 모성애
    '17.3.24 10:31 AM (110.10.xxx.30)

    잘 나가고 돈도 많습니다
    모성애가 강합니다
    내가 아프고 말지 아이들 마음이든 몸이든 아픈꼴 못봅니다
    손주낳아놓고 전전긍긍하면
    가슴아파서 육아도우미랑 같이 아이 돌봐줄 생각입니다
    머리로는
    하지말고 지금처럼 그냥 네인생을 즐겨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인데
    가슴으론
    그게 안될것 같습니다

  • 18. 친정엄마
    '17.3.24 10:39 AM (121.133.xxx.226)

    친정엄마는 자기가 뭔가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거에 만족하시더라구요~ 손주들이 자기를 찾고 누군가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음을 좋아하시구요
    시어머니는 희생정신 손주사랑 이신거 같구요

  • 19. 울엄마
    '17.3.24 11:37 AM (1.246.xxx.142)

    애기가 너무 이뻐서요,,
    약간 집착처럼,,제딸인데 주말에 집에 데려가는것도 안좋아하시고,, 제가 키우고파서 직장도 그만뒀는데 못데려가게하세요
    둘째가졌다니까 잘됐다면서 큰애은 내가 키울테니 너는 둘째키우라고. 자식들 가 시집장가보내고 남편은 아직일하고 사회생활하느라 거의 혼자계셔서 그러신듯. 문화센터 다니시라해도 싫다고,,,애한테 엄청 집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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