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합가 글에 댓글 달았는데
아무래도 내용이 추가 될 게 있어 다시 써봅니다.
아침에 물어보니 같이 살던
조카(혹은 시동생, 시누이, 여동생..)이 약속 있다 해서
마침 퇴근길에 부부가 같이 저녁 먹고 왔어요.
기분 좋게 왔는데 하필
그 분께서 약속 깨져 집에 덩그라니...
이성적으로야
그게 뭐 어때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하지만
부부는 저녁 몰래 먹은 죄인됨
특히 집에서 밥 차려야 하는
임무를 가진 아내 입장은 특히 더 ..
대박인 건
마침, 혹은 그 후로라도 걸려 온 전화..
저녁? 그냥 대충 컵라면..
이모? (숙모? 형수? 언니?) 몰라...외식했대..
몰라..끊어..
아시겠죠? 그 후의 상황은...
약속이 깨져 기분이 나쁜 건지
자기만 컵라면 먹어서 그게 속상한 건지
그냥 기분 나빠진 그 분 앞에서
왜 전전긍긍 되는 지는 ..참. 내
나름 수습한다고
치킨 시켜줘? 밥 해줄까?....해도
그런 상황에서 백이면 백
다 됐어요...합니다.
기분 좋게 하하호호 그럼 치킨 먹어요. 하는 꼴 못 봤음
그런 전화 받은 그 분 엄마는
전후 사정 모르니 기분 좋을 리도 없고.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