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영화 후기

고고 조회수 : 6,178
작성일 : 2017-03-24 01:03:34

홍상수 영화를 좋아합니다. 중간에 좀 질리기도 해서 몇 편 안 본 것도 있지만

보고 나오면 다음 영화를 기다립니다. 

(82 자게에서 충분히 홍상수와 김민희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오고 갔으니

더이상 영화 외의 이야기는 안 했슴 합니다.)

개봉 첫 날 봤습니다.(어제군요)


영화 보는 내내 영화와 나 사이 무슨 막이 하나 씌여져 있습니다.

그 막이 그들의 사랑(불륜)

이 사실만 없다면 영화의 설득력과 몰입도는 홍상수 영화 중 최고입니다.

온리 영화만 본다면 솔직하고 예쁜 영화입니다.


김민희, 영화 "여배우들"에서 인상이 깊게 남았던 배우였고,

최근 스틸 사진과 영화에서(아가씨,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김민희가 가진 아우라라고 해야하나, 참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에서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을 만 합디다.

전도연과 또 다른 한국영화 맥을 이을 수 있는, 향후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게 신선한 충격을 준 장면은 예고편의 여러 장면이 아니라,

영희(김민희)가 바다에 바라보는 자세(?) 입니다.

보통 바다를 보는 사람의 사진이나 영화는 세로로 마주하는 사진이 익숙합니다.

영희는 모래 위에 가로로 누워 바다를 쳐다보다 잠이 듭니다.

그 뒷모습을 장면 가득 담은 씬 입니다.

(구글에 검색하니 그 장면이 나오는 글이 있어 링크 걸어둘게요)


바다를 저렇게 볼 수 있구나,

그래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라는 제목이 나왔구나....


영화로만 보게 만들었슴 좋았을터인데.....^^

참, 주제곡이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 곡이어요.

영화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IP : 219.254.xxx.4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7.3.24 1:04 AM (219.254.xxx.42)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45119

    사진 갖고 오느라 긴 글도 같이 왔습니다. ㅎ

  • 2. 허걱
    '17.3.24 2:59 AM (115.136.xxx.173)

    생각만 해도 아니올시다.
    그럴 돈 있으시면 좋은데 기부하세요.

  • 3. 저도
    '17.3.24 3:02 AM (125.183.xxx.190)

    보고싶던데 개봉한줄 몰랐네요
    도대체 어떤 감독인지 궁금하고
    그가 만드는 영화는 어떤지 궁금해서 말이죠

  • 4. 국내개봉햇군요
    '17.3.24 3:42 AM (116.46.xxx.185)

    잘 읽엇습니다

  • 5. 솔직히 우리는
    '17.3.24 5:04 AM (183.99.xxx.88)

    제3자이죠...그들의 문제는 그들이 해결해야지 왜 제3자가 참견합니까..
    영화는 영화로 봐야 되구요...김민희 영화 궁금하던 차에 참 반갑습니다..
    꼭 보고 싶네요

  • 6.
    '17.3.24 5:26 AM (1.254.xxx.136)

    날 선 댓글 시러요~
    일부러 찾아 본 영화도 아니구 원래 홍감독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의 지극히 개인적 감상평인데....
    기부라뇨ㅠㅠ

  • 7.
    '17.3.24 6:14 AM (175.117.xxx.235)

    바닷가씬과 포스터
    정말 예사롭지 않네요
    독특한 분위기도

  • 8. 과연
    '17.3.24 6:47 AM (190.92.xxx.130)

    우리는 제3자일까요?
    이런식으로 무뎌지면..앞으로는 상간녀들이 당당해지고.
    가정을 더 잘 유지해보려 가정으로 돌아간 아이 키우는 여자들은.
    남편의 저런식의 새사랑에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건데..
    결국 나는 아니라고도 죽기전엔 장담할 수없고.
    내 딸일이 될 수도 있는건데..쿨하기도 하셔라.
    유책배우자가 모든걸 두고 몸만 나가게 하는 법이라도 재정된다면 모를까,
    아이 있는 상대 배우자들에게는 참 가혹한 일인것을.

  • 9. 둥둥
    '17.3.24 7:52 AM (211.246.xxx.207)

    그들은 공인입니다.그러니 제3자라는건 안맞죠.

  • 10. 한국에서
    '17.3.24 8:50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설경구와 달리 대박쳐서
    더 잘나가게 되나요?
    나름 영화 좋아하지만 난 안볼래요.

  • 11. ...
    '17.3.24 9:22 AM (221.151.xxx.79)

    근데 애들과 부인밖에 모든던 남자가 눈이 훼까닥 돌아 저러는거라면 같이 욕해주겠지만 근데 애초에 바람둥이인 남편와 부득블 가정을 유지하고 살면서 시어머니 병수발까지들면 그 아내보고 미쳤다 왜 그러고 사냐하지 차라리 이혼을 해라 하지 효부네 대단한 아내네 칭찬하나요? 내 딸이 그리 산다면 그래 무조건 가정을 지키는게 능사다 하나요? 전에 근소한 차이로 파탄주의가 기각됐지만 머지않아 인용될거에요. 현실적으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끔 현실적은 대안을 만들어달라해야지 괘씸하다고 몸만 나가라? 애아빠로서의 자리도 아예 싹을 잘라버리게요? 범죄자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받아요.

  • 12. 저도
    '17.3.24 9:56 AM (61.82.xxx.223)

    조만간 보려구요

  • 13. 후기
    '17.3.24 10:46 AM (101.96.xxx.106)

    후기가 좋네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요~

  • 14.
    '17.3.24 12:03 PM (119.206.xxx.211)

    애와 아내만 바라보던 사람도 여자에게 빠지니 다 버리고도 가대요
    그런 여자도 있구요..
    결국 잘살던 못살던 그들의 인생이지요
    뭘 그렇게 조강지처에 감정이입해서 쌍욕을 하는지..
    욕을 하는 내맘이 더 지옥 아닌가요

  • 15. ...
    '17.3.24 12:04 PM (114.204.xxx.212)

    다행이? 상영관이 거의 없네요

  • 16. ...
    '17.3.24 12:04 PM (223.62.xxx.95)

    예술은 사람을 파먹고 나오는 나비
    뭔가를 이룬게 부럽네요

  • 17. wer
    '17.3.24 1:35 PM (58.230.xxx.247)

    카피의여왕 고 정승혜가 홍감독영화를 무지 좋아하고 보물감독이라고
    칭찬을 하도해서 억지로 몇편보다 그만두고 내취향은 전혀아니더이다
    물론 호불호가 극명하다니 비정상은 아니겠지요
    우리 젊을때 혼전순결이 기본정서일때
    바람피는남자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이라는 사회적 정서였는데
    실버에 도달해보니 인연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남편이라도 그의 감정까지 조정할수는 없고 새사랑을 찾아가면 인정하고
    너는 너맘대로 살고 나는 내맘대로 고생하더라도
    이혼은 안하고 애들 건사해서 독립하면 그때 내자유를 찾을것같네요

  • 18. 고고
    '17.3.24 1:56 PM (219.254.xxx.42)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영화, 주연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성추행으로 문제가 되었고,
    아카데미 주연배우상을 받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영화와 영화배우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미 이미지가 바뀌었고 각인되어 온전히 영화가 영화같지 않다는 게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잘 만들었고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 19. 오수정이다
    '17.3.24 2:07 PM (112.149.xxx.187)

    결국 잘살던 못살던 그들의 인생이지요222222222222222222222222

  • 20. ...
    '17.3.24 2:34 PM (223.62.xxx.33)

    공산주의 체제에서 인간의 사고까지 정부가 통제할 수 없었듯 사회규범 아래 인간의 감정까지 통제할 수 없죠.
    왜 그리 혹독하게들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어요.
    관계의 아픔도 기쁨도 모두 저들의 몫이예요.

  • 21. 너무 진을 빼는 것도 피곤해요
    '17.3.24 7:00 PM (121.161.xxx.44)

    그렇게까지 흥분하고 살기에는 너무 에너지 고갈...
    영화는 그 자체로 보려구요

  • 22. 영화광
    '17.4.3 8:23 PM (1.229.xxx.197)

    궁금한데 평소 홍상수 영화 좋아하지만 이 영화만은 보면 안될것 같은 ... 김민희 매력있고 연기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좋아하면 안될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520 채널 a) 식사왕!!!!! 문재인 식비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56 ㅋㅋㅋㅋㅋㅋ.. 2017/04/12 2,201
673519 박지원 어떡하죠... 14 ㅇㅇ 2017/04/12 1,871
673518 귓속말 스페셜 영상 무슨 의미일까요? 1 .. 2017/04/12 1,254
673517 보험판매사원을 쫒아내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6 oo 2017/04/12 1,081
673516 문재인 측 ;安, 안랩 꼼수 지분 강화…공정경제 자격 없어' 5 권력욕안땡 2017/04/12 361
673515 인천 백운 현대아파트 사시는 분 계세요? 2 현대 2017/04/12 737
673514 제보합시다! (전자개표기와 안랩) 9 현장수개표 2017/04/12 546
673513 2만원 주식 15만원으로 띄워서 팔았다던데...범죄 아닌가요? 8 안철수 2017/04/12 1,584
673512 "우리네"글을 공감공감하는 나. 8 벚꽃축제 2017/04/12 913
673511 적금만기인데, 참 바보같고, 우울해요 24 dll 2017/04/12 15,408
673510 유치원문제 때문에 안철수에게 일어난 현실 27 ..... 2017/04/12 2,040
673509 자신의 연애나 결혼생활을 .. 2 숫자판구구단.. 2017/04/12 1,239
673508 제 딸이 중2인데 화장을 하고 학교를 가요 22 .. 2017/04/12 3,211
673507 [단독] 승객 대기명령 전달한 ‘제3의 휴대폰’ 있었다 12 침어낙안 2017/04/12 2,583
673506 여기서 flattering 의 의미를 알고싶어요 2 .. 2017/04/12 799
673505 10월생 아기 언제 어린이집에 보내셨나요? 1 ... 2017/04/12 1,236
673504 투명투표함과 수개표를 위해 다시 촛불 어떨까요? 24 ^^ 2017/04/12 525
673503 안철수표정보니 삐진거같은데 37 ㄱㄴ 2017/04/12 2,874
673502 김정숙 여사 광주에서. . . 10 벚꽃 2017/04/12 1,718
673501 근데 국민의당 차떼기는 선관위에서 신고해서 확인되었은데도 5 차카게살자1.. 2017/04/12 317
673500 살고 있는 집 리모델링 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5 리모델링 2017/04/12 1,640
673499 안철수 "사립유치원이 미래다!" 강력 주장 펼.. 10 유치원 2017/04/12 867
673498 사진한장으로 그사람의 인격을 알수 있습니다. ^^ 39 미권스 2017/04/12 3,846
673497 EBS 결혼못하는청춘 :카이스트 중소기업 월200 3 절벽 2017/04/12 2,538
673496 시부모님과 여행중 숙소방 옮기기 조언부탁드려요 14 난감 2017/04/12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