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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이 지금 37살의 미혼녀 라면 뭘 하고 싶으세요?

.. 조회수 : 5,080
작성일 : 2017-03-23 20:41:24
건강문제도 있고
사고치는 가족도 있고
대학졸업후부터 저 두가지 문제가 혼합되어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무기력해져서 집에서 혼자 히끼모꼬리처럼 지내다가, 생활비때문에 나쁘지 않은 학벌로 과외해서 생활비 절도나 벌어서 사는데
벌써 그렇게 무의미하고 우울하게 살다가 이 나이가 돼버렸어요
직업적능력도 없어서 돈도 잘 못벌고.. 아직 적성에 맞는 일이 뭔지조차 모르고..
제 자신은 사고 한번 친적 없고 돈낭비 안하고 정말 아끼고만 살아도, 그렇게 궁상맞게 아끼고 살아서 얼마라도 모아놓으면 사고치는 가족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다 뺏기고 없어져서 돈도 못모으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또 돈아낀다고 집에서만 지내느라 친구들과도 연락끊기고 남자친구 만날 기회도 없어서 사겨본지도 오래이고
의지하고 싶은 가족은 제게 상처와 피해만 주며 절 비참하게 만들고
세상에 혼자인게 너무나 피부로 느껴져서 너무나 외로워서
죽고싶단 생각만 자꾸 드는데
이대로 죽기엔 그동안 내인생 맘껏 즐겨보지도 못하고 놀아보지도 못하고
항상 가족땜에 맘고생만 하며 내겐 쓰지도 못하는돈 결국 사고치고 돈잡아먹는 귀신이라도 붙은것 같은 가족에게 끝도없이 뺏기며 살아오고
그리고 제 건강문제로 정신적으로도 무기력함에 빠져서 뭐하나 제대로 못해보고 이대로 죽는게 내인생이 참 아쉽단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대로 죽기엔 억울하니 죽기전에 뭐라도 해보고나 죽자 싶어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어요 ㅜㅜ
못논게 아쉬워서 실컷 놀아보고 싶어도 혼자서 뭘하고 놀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즐거움, 신남, 흥분, 행복이란 감정 느껴본지가 오래에요

님들이 37살의 미혼녀라면 뭘 하실거에요?
뭘해야 그나마 죽을때 덜 아쉬울까요?
IP : 110.70.xxx.12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3 8:43 PM (39.121.xxx.103)

    당장..가족들이랑 연을 끊으세요.
    님 가족들은 님믿고 계속 사고치는거에요.
    비빌언덕없음 자기네가 알아서 할겁니다.
    그리고 37살..아직도 젊어요.
    내 인생 찾으세요.

  • 2. ㅇㅇ
    '17.3.23 8:44 PM (114.200.xxx.216)

    연애죠..외모가 별루라면 열심히 돈벌어서 성형..이라도..

  • 3. ..
    '17.3.23 8:48 PM (110.70.xxx.123)

    생활비 때문에 하는 과외는 체력이 약해서 딱 생활비 벌 정도로만 하지만
    책임감이 강한 편이라서 굉장히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그 일에서 즐거움은 못느끼지만 남의돈 받는거기 때문에 돈값 해주려고 나름 최선 드해서 학부모나 아이들은 제가 이렇게 몸도 정신도 힘들고 그렇단걸 모르고 오히려 밝게 봐요 성적도 꽤 많이 올려줬구요
    그런데 이 일이 제 적성에 맞는것 같지도 않고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도 보장이 안된거니 미래 생각 하면 암울해요

  • 4. lillliiillil
    '17.3.23 8:50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평일 조용할때 당일로 훌쩍 바다보러 떠나고프네요
    과외는 지역카페 이용해서 구해보세요
    저는 아이키우며 알바로 과외하는데 시간엄수 중요합니다
    힘내시고 이제부터라도 밝게 지내세요 과외하시다 공부방하셔도 되고 나름 괜찮아요^^

  • 5.
    '17.3.23 8:51 PM (223.222.xxx.86)

    눈뜨고 감을때까지 일한다
    투잡.쓰리잡

    일하고싶은데 아이가 넷이라
    두손.두다리가 묶였어요 ㅜㅜ

    아이들방치하고 2년정도 낮에 일했는데
    일할때 몸에서 엔돌핀이 나온거같았어요
    아이들잊고 돈만벌수있다는것이
    통장엔 돈이 입금되고
    사람들과소통하고 경제활동한다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화장하고 꾸미고
    연애도 좋지요
    동호회같은거 나가세요
    미혼이라 인기많을듯

  • 6.
    '17.3.23 8:53 PM (223.222.xxx.86)

    지금 아이때문에 2개월쉬고 있는데
    무기력하고 ㅜㅜ
    돈도 쪼들리고
    늙어만 가는듯.시간만 허비하는거같아요

  • 7. lillliiillil
    '17.3.23 8:53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처럼 미혼이면 과외 막 뛰어서 돈벌고 혼자 놀러도 다니고 할텐데 아이가 있으니 돈벌기도 어렵고 벌어도 제가 쓰는것도 아니니 참 우울하네요ㅠㅠ

  • 8.
    '17.3.23 8:55 PM (223.222.xxx.86)

    누구엄마가 아니라
    내 이름을 불러주고 화장이 이쁘다.옷이이쁘다
    칭찬받고 좋았어요 ㅜㅜ

  • 9. ..
    '17.3.23 8:57 PM (110.70.xxx.123)

    제입장에서 뭘해야 인생이 재밌고 행복해 질수 있을까요?
    일있어서 외출할때 빼놓곤 정말 하루하루 연락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집에서만 인터넷만 하고
    그러다 가족일 또 터지면 극도로 스트레스 받고
    내인생 죽을때까지 이렇게 지루하게 맘고생만 하다 금방 40, 50대 60대 되고 이대로 한번 신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을것 같아서 두려워요
    이런 제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구요

  • 10. .. .
    '17.3.23 9:04 PM (125.146.xxx.131)

    우선 돈을 좀 모아서 어디론가로 가면 어떤가요

  • 11. ㅎㅎ
    '17.3.23 9:08 PM (183.96.xxx.107)

    님하고 저하고 똑같네요. 친구하고 싶어요.

  • 12. 란콰이펑
    '17.3.23 9:14 PM (220.124.xxx.34)

    특히 어떤 부분때문에 체력 안좋으신지 모르겠는데, 전 마누카꿀 유산균으로 위장, 면역력 많이 좋아졌어요. 실천가능한 운동 -개인적으로 조깅, 요가 등 추천-하시면서 일단 체력 기르시고 일 조금 더 늘리시면서 자신감 찾으세요. 가고 싶은 데 있으시면 여행계획하시고 실행하시면서 두근거림도 찾으시고요. 화이팅입다. ^^

  • 13. 일단
    '17.3.23 9:14 PM (210.99.xxx.41)

    집이랑 분리가 되어야합니다
    집에서 먼지역 학원으로 취직하시고 그지역 근처에 주거지 잡으세요 당장은 돈이 없을테니 고시원 구하세요
    학원취직으로는 돈을 별로 못모을테니 과외랑 병행하고 서서히 학원 고용된 수업보다 자기수업 늘려가세요 그럼 돈도 잘벌거고 잘되면 고시원에서 원룸 원룸에서 아파트 이렇게 옮기면 좋겠네요
    아니면 일하다 적성발견하면 그일을 위한 투자에 돈써도 될거구요
    나쁘지않은 학벌은 큰 무기니 그걸 활용하려면 당장은 사교육시장에서 일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4. 란콰이펑
    '17.3.23 9:14 PM (220.124.xxx.34)

    입니다 ^^;

  • 15. 멀리 유학가버릴래요
    '17.3.23 9:20 PM (115.88.xxx.66)

    멀리멀리...

  • 16. 적성 운운할 때가 아니라
    '17.3.23 9:58 PM (175.223.xxx.157)

    돈벌어서 노후준비 하셔야합니다
    과외가 언제까지 가능할 것 같나요 ?
    그나마 과외로도 조금밖에 못번다면서...
    인생의 의미...? 이런거 찾으실 때는 아닌듯 합니다

    투잡 쓰리잡 해서라도 돈모으세요

  • 17. ..
    '17.3.23 10:22 PM (210.179.xxx.146)

    또래 신것 같네요..

    저라면 가족들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에너지를 쓰지않고 아껴두고 저한테 쓸래요. 뭐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셨으니, 한 계단씩 몸과 마음이 올라가고 희망 갖도록 하는데 제가 가진 에너지를 쓸래요.

  • 18. 힘드시죠?
    '17.3.23 10:23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무기력증을 없애려면
    우선 걷는거 부터 시작하세요.어디라도 좋으니까..
    걸으면서 보이고 느끼는 하나하나가 자극이 되어줄거에요.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해요.
    같은시간에 일어나고 ,먹고 , 같은시간에 자고..

    좋은사람. 그리고 좋은남자 만나면 우울증같은거 다 없어지니까
    어떻거든 지금보다 생활반경을 넓혀보세요. 화이팅!!!

    .

  • 19. ...
    '17.3.23 10:53 PM (84.144.xxx.71) - 삭제된댓글

    가족으로부터 탈출만이 해법.

  • 20. 가족
    '17.3.23 10:57 PM (1.250.xxx.234)

    과는 굿바이하고

    해외여행 다녀오세요.

  • 21. 음..
    '17.3.23 11:09 PM (124.216.xxx.9)

    원글님.. 정이많고 의존적인 성격은 아니신지..
    그럼 스스로 가족 떠날 생각을 못하실거예요.
    이 가족은 내가 필요해..라고 생각하면서 사고를 칠때마다 있는돈 없는돈 털어서 몽땅 줘버리는..
    그런데 뒤집어 보면 님도 가족에게 의존 하고 있었던거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양쪽다 할만큼 한것같고, 그럼에도 가족은 여전하고 님의 상황도 변함이 없었잖아요.
    이번글을 계기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보세요.
    운동하니까 체력이 좋아지는걸 느끼거든요.
    일단 동네 동사무소 저렴이 헬스장 끊으셔서 근력과 유무산소 윤동으로 천천히 체력키우시구요.
    방도 따로 구해서 나오시고, 가족과 연락도 당분간 끊어보세요.
    님이 먼저 가족이 그리워도 독한맘 먹으시구요, 내가 불효하는거 아닌가 걱정은 당분간 접어두시구요.
    누굴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으시다면 공부방 운영을 목표로 일에 몰두해 보세요.
    지인도 전문대 학력으로도 가르치는 재주가 있고 성실해서 아이둘 키우면서도 공부방 열어서 직장인 이상으로 잘벌고 있습니다.
    지인은 마흔살이 훌쩍넘은 가정주부였어요.
    님은 나이도 아직 젊으시고 충분히 하시고도 남습니다~!!^^
    오년뒤에 공부방 선생님으로 성공을 목표로 노력해보심이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 22. ..
    '17.3.24 12:11 AM (49.170.xxx.24)

    가족이랑 거리두시고, 2주 이상 해외여행 다녀오세요. 여행동안 가족이랑 연락하지 마시고요.
    파리, 밀라노, 피렌체, 미국 서부 등을 추천합니다.

  • 23. 눈사람
    '17.3.24 2:24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해외여행
    넘미.북미.유럽 순으로

  • 24. 떠나세요
    '17.3.24 5:08 AM (207.38.xxx.28)

    전 32살에 해외 유학 떠났어요. 안그러면 저한테 빨대 꽂고 있는 가족들한테 영영 퍼주기만 할까봐. 2년간의 유학 생활 이후에는 다시 가족들 지원을 주욱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때를 계기로 독립도 했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며 맘껏 일하고 있어요. 제가 유학 가겠다고 하니, 엄마가 엄청 막막해 했지만, 그리고 졸업하고서도 집으로 다시 안들어온다고 하니 더욱 힘들어 하셨지만 결국은 그렇게 함으로해서 모두들 조금씩은 더 행복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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