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초5인데,이런 재취업 조건 괜찮을까요?

재취업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7-03-23 19:57:45
30대 후반이고 아이는 외동딸이고 초등5학년이에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일 하다가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제가 일을 그만두고 4년정도 전업주부로 살았어요.
일 그만둔건, 제가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직장다녔는데
아이가 너무 잔병치레가 잦아서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고
너무 예민해져서 스트레스가 심하니 집에서 짜증을 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초등입학하면서 다 접었어요.

그런데 어제 전 직장 상사분이 전화하셔서
업무부담이 많지 않은 9a-6p 로 일할곳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곳이 저희집에서 1시간 거리거든요.
아이 등교하기 좀 전에 가서 집에 오면 7시가 넘을듯해요.
업무량이 많지 않아 퇴근시간을 많이 넘길일은 없을거라고 하구요.
급여는 퇴사전 급여와 비슷해요.

외동딸이라 제가 학교마치면 픽업해서 집에서 간식먹이고 다시 학원에 태워주고 이런식으로 다 했는데
학원을 아파트 상가에 있는 곳으로 옮기려구요.
하교후 버스타고 상가에 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간식먹고 영어학원차 타고 학원갔다 오고..이거 가능하겠죠?
초등 5학년이라 버스도 혼자 몇번 타보고 했어요.
사춘기 시작무렵이라 오히려 같이 있는 시간 줄어들면
덜 싸울고 같기도 하지만 마음은 안편하구요.
괜찮은 일자리인거 같아서 욕심나면서도 모든걸 다 뒷바라지 하던 아이라 제가 좀 불안하기도 해요.
언제까지나 그런기회가 올거 같진 않은데 일단 다녀볼까요?
친구들은 다 직장 다녀서 마땅히 상담할곳이 없어 82에 여쭤봅니다
IP : 211.38.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7.3.23 8:16 PM (1.233.xxx.230)

    자기 주도가 확실히 잡힌 아이면 괜찮을거 같아요.
    아이하고 진지하게 상의해보세요.
    이런 상황인데 엄마가 일하는거 이해하고
    혼자서 잘 해나갈수 있겠는지...

  • 2. 꼬마버스타요
    '17.3.23 9:05 PM (180.71.xxx.11)

    퇴사전 연봉과 같고 6시에는 퇴근이라니...아이랑 얘기해보고 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초등때부터 같이 있었으니까 내 애의 그릇과 역량이 보이지 않나요?
    고민하시는거 보니까 아이가 학습적인 부분에서 혼자서도 뛰어나게 잘하진 않지만 엄마가 챙겨주고 좋은 학원 라이드해주면 꽤 해내는 스타일인가봐요.
    개인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조언이 어렵지만 먹고 사는데 걱정없고 노후도 보통으론 살거 같으면 엄마가 있어주는게 좋겠죠. 아니더라도,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라면... 고민이 될거구요.

    저도 스펙대비 연봉좀 꽤 받는 회사 다니다가... 늘상 야근에 직급이 올라가니 해외출장도 늘어나고해서 버티다 퇴사한지 반년 지났네요.
    저희 애는 제가 쉬면서 학습관도 잡히고 무엇보다 제가 짜증이 줄어서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저희집은 다시 일을해야 하는 형편이라서... 저는 아이랑 얘기 많이하면서 구직 시작했는데 마지막연봉 반토막 수준이라 영영 쉬게 될거 같기도해요.

  • 3. 저는
    '17.3.23 9:46 PM (211.214.xxx.192)

    5학년 외동 아들있는 직장맘이예요.
    3학년때부터 일 다시 시작했고, 다행히 친정부모님에 근처에 계셔서 도와주셨어요.
    올해부터 친정엄마가 힘들어하셔서 도움 안받고 있구요.
    학교 끝나고 학원 2군데 보내고, 한 시간정도 여유 시간 있어서 그 시간에 집에 와서 간식 먹고 좀 쉬어요. 그리고 운동 갔다오면 제 퇴근 시간이랑 얼추 맞더라구요.
    자주적으로 자기 관리하는 아이가 아닌지라 학원보내고 있는데, 어차피 엄마가 집에 있어도 초등 고학년들 학원 많이 보내는 것 같아 그걸 위안삼아 보냅니다.
    여아면 남아보다 본인 앞가림 잘 할거예요.

  • 4. ....
    '17.3.24 1:30 PM (121.134.xxx.139)

    초5인데 뭐가 걱정이세요?
    정 어른 손이 필요하면 2-3시간 시터 쓰셔도 되구요~
    그리 좋은 조건이면 저라면 고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347 불면증땜에 죽을거 같아요 ㅠㅠ 29 658 2017/05/22 5,842
690346 다음 대통령은 대체 누가 되어야할지 51 나쟁 2017/05/22 5,087
690345 전세 증액 갱신시 (건물주가 다른 도시에 사는 경우) 궁금 2017/05/22 358
690344 노무현대통령님 너무 외로우셨겠어요. 13 후회 2017/05/22 3,350
690343 일본이 강경화 장관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답니다 28 . . . 2017/05/22 6,447
690342 노란을 잊지말자 1 고딩맘 2017/05/22 389
690341 전기건조기 연통 없는거 엘지뿐인가요 4 클로이 2017/05/22 2,662
690340 종소세 신고에 관해 여쭐케요 3 종합소득세 2017/05/22 877
690339 속이 꼬인 남편 8 ㅡㅡ 2017/05/22 2,253
690338 살 날이 3일 남았다면 뭐하시겠어요? 23 2017/05/22 3,492
690337 목이 간질간질 기침나요 12 ... 2017/05/22 4,176
690336 베스트글에 신장이식 글 이거랑 같은 얘긴가요? 4 ........ 2017/05/22 1,324
690335 박사모도 있는데 이사모는 없나요? 3 쥐새끼 2017/05/22 988
690334 요즘 계란 믿을 수 있나요? 5 ... 2017/05/22 1,456
690333 점신 어플 아시는분? 맞으세요? 3 .... 2017/05/22 3,431
690332 보통 시어머니들 일하는 며느리 집안행사 빠지는거 싫어하나요? 11 .... 2017/05/22 3,279
690331 BBQ회장, 친박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회장 21 .. 2017/05/22 3,315
690330 매티스 국방장관 , "군사적 해결은 비극초래.. 외교적.. 2 외교통한해결.. 2017/05/22 531
690329 국민연금 2016년 1년동안 삼성때문에 6조원 4 이재용형량 2017/05/22 1,402
690328 [JTBC 뉴스룸]예고, 5월 22일................. 2 ㄷㄷㄷ 2017/05/22 878
690327 전직 대통령 호감도.jpg 6 리서치뷰 2017/05/22 2,374
690326 고 노무현 대통령 8주기를 추념하면서 우제승제가온.. 2017/05/22 368
690325 딸사춘기 67 맘이 너무 .. 2017/05/22 6,935
690324 文대통령, 경호차량 없이 양산서 부산까지 이동…파격 행보 23 고딩맘 2017/05/22 4,292
690323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이 초래한 국가적 재앙, 철저한 조사 이.. 3 국민의 생명.. 2017/05/22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