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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동네관계는 이사하면 땡인가봐요

ㅇㅇ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17-03-22 17:59:31
제가 사람을 쉽게 믿고 잘해주는 편이예요.
안그러려고 하다가도 어느순간 마음이 열리면 
속의 얘기 다 하고...잘해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적당히 선을 지키려 노력도 하고요.

친한 동네엄마가 있었어요.
애들 나이도 비슷했고, 나이도 같았고....좋더라고요.
점심도 자주 먹고...사는  얘기하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이사를 하게 됐어요. 
5시간 거리긴 했지만 친정이 그 동네라 만나려고 하면 만날 수 있었는데
연락이 딱 끊기더라고요.
저는 3-4개월에 한번씩 하다가 1년에 한번씩 하다가...그러다 이제는 안하게 됐어요.
그쪽에서 한번이라도 연락을 했다면 계속 관계를 이어갔을텐데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더라고요.

남편 발령때문에 언제 이사갈지 모르니 사람 사귀는게 쉽지 않았어요.
맘의 문을 닫고 살다가 또 어느순간 친한 사람들이 생겼어요.
정말 자주 만났어요.
가족들끼리 놀러도 많이 갔구요..이젠 애들도 커서 술도 자주 마시고..
웃고 울고....친자매들처럼 잘 지냈죠.
그러다 또 발령이 나서 완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왔는데
초반에 몇번 전화하다가...이젠 또....연락이 안와요.
카톡 기록이랑 통화기록 보니 제가 더 많이 했네요.

그냥 옆에 있을때 즐거웠으면 된걸까요?
워낙 지역이 멀어서 다시 만날일 없어서 그런걸까요?
방학때 놀러오라고 하긴 했는데 그것도 그냥 하는 말이겠죠?
단톡방에 아직 들어가 있는데 그것도 나와야 할지...

전 가끔 연락해도 반갑게 전화받고, 어쩌다 그 지역에 갈일 있으면 얼굴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멀리 가버리면 소용이 없나봐요.
씁쓸해요 ㅠ_ㅠ
IP : 221.142.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2 6:01 PM (1.245.xxx.33)

    인간관계 너무 집착마세요.
    전 친구라 생각했어요.
    배신감 느끼고 자주 안보니 속이 다편하네요

  • 2. 당연히
    '17.3.22 6:14 PM (39.118.xxx.16)

    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 끊기고
    시간 오래지나니 다시 만나면
    어색하고 새로운 관계 익숙해지고
    또 이사가면 되풀이
    다들 그래요

  • 3. vh
    '17.3.22 6:37 PM (124.49.xxx.61)

    포기했어요. 상처 안받아요.
    사람은 그냥 사람일뿐 기대치가 없어요

  • 4. ........
    '17.3.22 6:38 PM (122.128.xxx.140)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 5. dlfjs
    '17.3.22 6:52 PM (114.204.xxx.212)

    만나기 어려워지면 맘도 멀어져요

  • 6. 어른되서
    '17.3.22 6:56 PM (223.33.xxx.40)

    머리커서 만나면 일반적으로 그런것 같아요

  • 7. ㅡㅡㅡ
    '17.3.22 7:28 PM (211.36.xxx.250)

    그정도 관계였던거죠
    꼭 다 그렇지는 않아요

  • 8. ㅇㅇ
    '17.3.22 8:15 PM (221.142.xxx.65)

    저도 다른사람들 한텐 기대없어요 저 사람들은 제일 친하기도 했고 이사를 가든 유학을 가든 가끔 소식 전하면서 평생을 알고 지내고 싶은 사람들인데 끊겨버리니....자주 연락하길 바란것도 아니구요.....내가 뭐 서운하게 했나?싶기도 하고...서글퍼요 ㅠㅠ

  • 9. 위로
    '17.3.22 9:25 PM (59.15.xxx.202)

    마음 허하실텐데.... 위로드립니더. 인간 관계라는게 참... 꾸준하기가 어려워서 가족뿐이라고 하는 분들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학교 때 친구들하고도 다 연락 안해요. 제가 부지런하지 못해서 잘 안챙기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됐어요. 대신 또 새로운 사람으로 인연을 만들고 그래도 맘이 허할때 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외적 인연이 아니라 내 자신과의 동맹? 만남? 같은게 아닌가 생각되요. 의도치 않은 외부의 영향을 덜 받도록 나를 단련하는게 죽을때 까지의 숙제인듯해요

  • 10. 나름
    '17.3.22 10:40 PM (71.128.xxx.139)

    사람나름이죠. 해외로 몇년 주재원가는것도 아니고 아주 이민간건데도 한국들어간다고 하면 놀러오라고 그러고 빈소리가 아니라 그 동네 친했던 분들 스케줄 다 빼놓고 어디어디 예약까지 다 해놔서 가서 반갑게 만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애들동반 펜션빌려서 일박하면서 회포도 풀고요.

  • 11. 양날의 검
    '17.3.23 8:54 AM (122.29.xxx.169) - 삭제된댓글

    그 누구든 마음 준만큼 내 마음이 다치더라고요
    가족이외에는 약간 심드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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