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인물(초라니 방정 : 교활)비교
원래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사람에 대한 별로 아름답지 못한 별명 즉 쥐새끼, 닭-그네, 문죄인, 철딱서니(안철수)등은 대화나 글에 거의 인용하지를 않는 성격이다.
헌데 이 글은 그런 비유적인 별명을 내 스스로 자작해서라도 안 쓸 수가 없다.
젊잖게 본명으로 글을 쓰면 글맛을 버리게 되어 할 수 없이 한 사람은 내 스스로 자작해서(초라니 방정), 또 한 사람은 이미 널리 유포된 별명(교활)을 끌어드려 글을 쓴다.
1. 반기문
내 스스로 자작한 별명이 “초라니 방정”이다.
유엔사무총장 10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국내에서는 박근혜 탄핵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어가는 상황이었고, 국내외 여론은 과연 반기문이 대선에 출마를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반기문은 집중되는 국내외 언론의 질문에 입으로 방귀뀌는 것과 같은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그 동문서답에 국민들은 그가 출마할 생각은 굴뚝같으면서도 너스레를 떠는 것임은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과연 반기문은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영종공항 입국과 동시 “나 왔노라!”를 선언하며 출마만 하면 대통령은 따 논 당상같이 서둘러 대었다.
귀국 후 밥 먹고, 똥 누고,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 24시간 모두가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하는 행동거지 하나, 내 뱉는 말 한마디 마다 실수의 연속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그의 천박한 인격과 능력이 샅샅이 드러난 것이다.
한 달도 못되어 그는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초라니 방정을 떨어서 스스로를 2등에서 꼴찌로 뒤바꾸어 놓았다.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단호히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자국의 정치판에 끼어드는 것은 유엔헌장의 취지에도 어긋날뿐더러, 한국에는 나 말고도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으니 다음 정권은 그들에게 맞기고 나는 10년 동안의 유엔사무총장 경험을 살려 한국의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고향으로 돌아가 얼마 남지 않은 여생 텃밭농사나 지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일에 여생을 마칠 작정입니다.”하고 선언을 하고 영종공항에서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가 칩거를 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한치 앞을 점칠 수 없는 게 인생사이고 미래이지만 만약 반기문이 그렇게 했고, 지금 보수진영(자유당 바른정당)의 꼴을 보고 있노라면 반기문이 그렇게만 했다면 보수진영에서 음성으로 뻔질나게 반기문을 찾아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울며불며 “제발 후보로 나서 주십시오!”하고 피울음을 토하는 것과 같이 반기문의 출마를 읍소하였을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반기문의 당선 가능성은 30%미만이다.
하지만 본인이 완강하게 출마를 고사하였음에도 보수진영의 성화에 못 이겨 그들의 전폭적인 추대형식으로 출마를 하였다면, 앞서와 같은 추태도 없었을 것이고 과히 체면도 구기지 않고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을 것이다.
그리고 보수후보로 나섰다 낙선을 한다 해도 과히 체면을 구기지 않을 수가 있었다.
헌데 그의 초라니방정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렸고, 알량한 유엔사무총장의 경력마저 빛이 바랬다.
몇 년 지나 사람들에게 반기문을 물으면 대부분이 “반기문이 누구입니까?” 하고 반문을 할 것이다.
곁들이는 속담 한 마디
“국 쏟고, 뭣 데고, 서방한데 볼때기 쥐어 박히고”
멀쩡한 사람 뭣? 되는 거 시간문제로다.
2. 황교안
그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빗대 “황교활”로 부르고, 사실 그의 법관과 관료로서의 경력을 쭉- 훑어보면 교활 스런 처신은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이번 대선 불출마 선언만은 참으로 잘 한 결정 같다.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가능성은 10%도 안 되고, 낙선과 동시에 박근혜 난정의 제1부역자로서 그도 검찰청의 포토라인에 선 뒤에 후배법관들의 법대 앞에 앉았어야 할 것이다.
법무부장관으로서, 총리로서 박근혜난정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묵인 방조한 게 바로 황교안이다.
이번 대선관리를 아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를 하고 당선자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오래 몸담았던 관직을 떠난다면 그때, 황교안의 박근혜난정 부역을 문제 삼고 나오는 정치인도 없을 것이고, 국민들도 대선관리를 잘 한 그를 구태여 끌어들여 법정에 세우자고 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오랜 범관생활과 관료 생활에서 이번 대선불출마 결정은 가장 빼어나고 아름다운 결정이었다.
자기가 지은 과거의 오점을 불출마 선언으로 스스로 거의 희석시켰다.
그의 교활 스러움이 그것까지도 노리고 다음을 바라보고 그랬다고 혹평하는 분도 많을 줄로 안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 황교안에게 한 마디 충고한다.
꿈 깨시라!
이미 다음 대선 때가 되면 황교안은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진지 오래일 것이다.
그저 운 좋게 총리도 한 번 해 보았고, 꿈도 꿀 수 없었던 <대통령 권한대행>한 번 한 것으로 자족하고 여생을 유유자적하기를 충고하노라!
다음번에 판단 잘못하여 선거판에 뛰어든다면 반기문의 길을 고대로 밟고 걷게 것이다.
황교안은 이 무지렁이가 하는 말 새겨듣기 바란다.
아-
이 나라에 사람이 이렇게 없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