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시퍼런 칼날이 솟구치는 그런 하루입니다.
이미 탄핵되어 일반인이 되었고 범죄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이라 칭하고 극진하게 예우하는 이 나라 검찰.
범죄 피의자인 닥그네를 국빈 경호하듯 하는 황교활 집단과 경찰....
구치소로 가야할 닥이 비릿한 웃음을 머금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유가족 분들의 눈물 가득한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오르지 표계산에 몰두하여 촛불항쟁의 의미와 민심을 저버리는 유력 대선주자들의 행태......
봄에 대한 희망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보이지 않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전망에,
세월호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단에 대한 기대도 무너집니다.
우리 아이들 같은,
양지쪽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꽃이
오늘은 슬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