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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결혼두달 앞두고 당뇨 알았다는 분 말리고 싶네요

말리고싶다 조회수 : 4,952
작성일 : 2017-03-22 12:52:29
저희 집이 대대손손 당뇨입니다
합병증으로 할머니 눈 머셨고 외삼촌할아버지는 다리 절단하셨고 증조할머니는 온몸에 부스러기(?)가 나면서 돌아가셨다고 들었고 ... 기타등등

당뇨는 선천적인게 있고 후천적인게 있어요
나이 40에 갑자기
당뇨 진단 받은거 보니 선천적인건 아닌거 같은데
물론 항상 당뇨라는게 가족력이 어느정도 영향 미치지만
그게 유전자문제 말고 가족들의 비슷한 삶의 방식이 가족력이라는 이름으로. 반영이 되요.
그리고 선천성당뇨환자들은 이미 십대 이십대에 배에 주사기 매일 꼽고 살아요 이건 본인 탓이 아닌거죠...ㅠㅠ
근데 남자분은 그런 케이스는 아닌거 같고
그 나이에 빚만 2-3000
앉은 자리에서 환타 1.5리터 마시고...

어휴
솔직히 남자분 인생 게으르게 산거 아닌가요
그 나이에... 그 나이에....
IP : 175.223.xxx.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2 12:59 PM (1.236.xxx.107) - 삭제된댓글

    유전적인것도 원인이라는데
    제가 아는 한 당뇨인 사람들 식습관이 대부분이 저래요
    단 음료수 좋아하고 술 담배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좋아하는 대식가들
    저런 식습관 아닌 사람도 당뇨인 분들 계신가요?

  • 2. 공감
    '17.3.22 1:00 PM (223.38.xxx.51)

    제가 그래서 파혼했습니다. 식 얼마 앞두고요.
    본인의 관리의지가 전혀없더라구요.
    그리고 발기부전ㅜㅜ. 보수적으로 한다고 하느라 뒤늦게 확인했는데 치명적에요. 속았단 생각들더군요.

  • 3. ...
    '17.3.22 1:00 PM (1.236.xxx.107)

    유전적인것도 원인이라는데
    제가 아는 한 당뇨인 사람들 식습관이 대부분이 저래요
    단 음료수 좋아하고 술 담배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좋아하는 대식가들에 게으르고
    저런 식습관 아닌 사람도 당뇨인 분들 계신가요?

  • 4. 민하
    '17.3.22 1:01 PM (125.189.xxx.150)

    원채 아시아인계열 한국인이 췌장이 작고 분비력이 떨어지는데다

    유전이라면 당뇨발병 유전이 아니라 췌장의 베타세포 분비능력 유전에 따라 발병합니다

    이 베타세포 분비가 활발하면 왠만함 당뇨 안걸리지만

    게으르고 비만이라고 당뇨 다 걸리는것도 아닙니다

    원채 췌장분비가 떨어지면 적게먹고 말라도 걸리기도해요

    그런데...글에서의 저분은정말 안되네요 자기관리도 전혀 안되고

    환타 1리터면...도데체가 말리고싶네요 진짜

  • 5. 민하
    '17.3.22 1:03 PM (125.189.xxx.150)

    후천적 이라면 2형당뇨일텐데..이건 자기관리 아주 철저하게 하면
    비당뇨인보다 더 건강한분들 많습니다

    인슐린주사는 1형제외하고 2형일때는
    당뇨초기때 혈당을 빨리 잡기위해 잠깐 맞고 약으로 대체하다가
    점점 줄여가야 하는게 제일 올바른 방법인데...참 노답이네요

  • 6.
    '17.3.22 1:07 PM (211.105.xxx.45)

    전 당뇨보다 빚만 있다는데서 더 깨요

  • 7. 미국에서
    '17.3.22 1:32 PM (70.170.xxx.86) - 삭제된댓글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당뇨 2형은 환자들이 관리를 거의 잘못합니다. 1형은 인슐린 분비가 아예 안되니 조금이라도 관리못하면 바로 몸에 신호가 와서 대체적으로 관리를 스스로 잘하는 편이지요.
    2형은 이미 당뇨 판정 받았을때, pre diabetic 당뇨 전초로 몸이 많이 상한뒤에 판정을 받은거기에 ...또 인슐린이 아예 분비가 안되는게 아니기에, 몸이 망가지는데도 신호가 1형처럼 겪하게 안오니 대체적으로 관리를 못해서 1형보다 합병증을 많이 접합니다.
    합병증은 한마디로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다 적용되고요. 뇌경색, 심장마비, 고혈압, 시력잃거나, 신장파손, 발가락같은 신경도 무뎌져서 상처를 입어도 모르다가, 갱그린으로 발가락 썩어가고...그러다 발목 절단...다리 절단 그런 순으로 갑니다.
    발기가 안되서 성생활에 지장많고요. 면역층이 약해서 다른 병에 쉽게 걸립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2형은 환자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당뇨를 없앨수 있다는거죠. 흰쌀, 흰밀가루, 설탕 끊고, 다 잡곡으로 섬유질 풍부하고 고 단백질, 저지방, 싱겁게 그리 먹어야해요. 유산소 운동을 매일 40분 이상해서 혈당을 몸에서 태워주고, 그러면 인술린을 적게 필요로 하고..비만이면 무조건 감량해서 지방세포가 인술린 흡수를 방해하니 다여트만 잘해도 혈당 수치가 많이 내려갈겁니다. 혈당 수시로 체크하고 병원 정기적으로 가야하고...식이요법과 다여트로 혈당 못낮추면 약 꼭 먹어야하고요.
    담배는 암세포 제조기라서 직접흡연이건 간접흡연이건 안좋으니 꼭 끊어야하고요. 산소공급을 방해하니 폐뿐만 아니라 뇌경색, 심장병 등등 두루 담배는 최악입니다.

    근데 제일 문제되는게 2형 환자들 스스로 라이프 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바꿔야하는데.....독하게 알아서 관리하는 분들만이 살아남는 병이에요. 나이 들수록 더 혈당관리 어렵고...노화로 인해 장기며 혈관이며 다 늙어 고장나는데...당뇨안고 평생 건강하게 살려면 항상 노력해야되는데...그걸 대체적으로 못하세요.

  • 8. Hedge
    '17.3.22 1:48 PM (108.185.xxx.27)

    저희 시어머니쪽 집안 전원이 60세 근처에 당뇨걸렸어요
    온 가족이 평생 말랐고 술담배 안하시고요
    저희 시어머니는 평생 기름기를 거의 안 드시고 소식해서 지금도 44입어요 매일 눈이 와도 비가와도 한시간 반씩 등산하세요 그런데도 당뇨는 진행되고 있어요
    저희 남편도 비슷한데요 가족력을 사십 근처에 알게돼서 흰밥 안먹고 gi 높은 음식 안줘요 술도 일년에 몇번 안 마시고 음료는 아무것도 안 넣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도 전단계에요
    꼭 게을러서 당뇨걸리는 건 아니에요

  • 9. ....
    '17.3.22 2:05 PM (124.49.xxx.100)

    말리실필요 없어요. 안하기로 마음 먹었던데요멀.

  • 10. 독하게 관리해야
    '17.3.22 2:27 PM (39.7.xxx.149)

    하는게 맞아요.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관리해서 장수하지는분도 계신데 비해, 자전거로 열심히 운동 하셔도 술 못 끊으시고 자다가 저혈당으로 돌아가신분도 계신데 병원에서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병원비 간병비 일반 가정에선 감당하기 쉽지 않아요.

  • 11. 공감
    '17.3.22 3:01 PM (223.38.xxx.51)

    근데 2형당뇨분들 관리가 마음처럼 쉽지않아요.
    또 사람이 먹는 재미가 참 큰데 같이 절제해야하고, 아내가 식단관리 전적으로 책임지는데 고행길이죠. 저는 못하네요.

  • 12. ㅠㅠ
    '17.3.22 8:17 PM (211.36.xxx.189)

    당뇨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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