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이 너무 없다
양장피, 소고기수삼냉채, 우엉잡채, 더덕구이, 갈비찜, 도라지무침, 양배추롤김치, 소고기무국, 브로콜리앤쭈꾸미, 전 두 종류 그외 밑반찬까지. 먹는 사람 어머님, 시누, 저, 남편, 남편 외숙모.. 명절이나 추도 예배 때 이렇게 상 준비하시면서도 항상 하시는 말씀 반찬이 너무 없다. 이 날은 반찬이 너무 없다 황태 구워야겠다. 그냥 하시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매번 이러시니 좀 자신감도 없으신 분 같고 다른 사람들의 이미 잘 차리셨다는 격려(?)받고 싶으신지 싶고요.
1. 아마
'17.3.22 3:40 AM (49.196.xxx.95)그렇겠지요..사이가 좋으셨다면..
지인이 할머니인데.남편 사별후 인터넷 연애사기로 돈 몇번 날리셨대요. 아마 치매기랑 외로워서 그런 거같다고 친구분이 안타까워 하셨어요2. 님
'17.3.22 4:17 AM (122.62.xxx.97)대단하세요..... 오히려 제사상이 더 쉽게느껴질 정도의 음식이네요~
시어머님 그 깊고깊은 의중은 모르죠 왜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외숙모계셔서 그냥 인사로 하는건지 아니면 난 이런 간부은
소리를 해도 자식들이 꼼짝못하고 그냥 네네 그런 위치에 있는 노인네라는걸 은연중 과시하려는지 ...
님의 수고로움을 남편분이 아신다면 그냥 그럴려니 하고 넘어가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 상차림은 누가봐도 잘차려지고
과한건데 그거에 꼬투리 잡는다면 님의 시어머님만 이상한 사람되는거에요...3. 와
'17.3.22 4:27 AM (180.230.xxx.34)어른들은 확실히 손이 크신가봐요
아님 어른들 항상 하시는말씀
상다리 부러질정도로 차리고도 차린게없다
그냥 하시는말씀일 수도..
아님 정말 음식을 육해공 다 갖춰서 하시는분이신지..
암튼 시어머님 요리를 잘하시나봐요4. ㅇㅇ
'17.3.22 5:18 A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아버님 본인이 외동이신가봐요.
아버님 추도 예배에 시외삼촌댁에서 오시나요?5. 겸손
'17.3.22 5:29 AM (210.183.xxx.241)어른들은 원래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으라고 인사하잖아요.
시어머니 본인이 음식을 잘하시는 분이라면
저 상차림이 익숙한 것이어서 반찬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겸손의 말씀이기도 할 거구요.
그나저나 음식이 대단하기는 합니다.
만약 저라면 이거 내가 다 했다고 생색을 내면서 난리난리가 났을텐데..6. ㅇ
'17.3.22 5:56 AM (116.125.xxx.180)122는 뭔소리하는지
시어머니가 차리셨다는글인데요7. 님
'17.3.22 6:12 AM (122.62.xxx.97)앗 저는 글쓰신분이 차리셨다는줄 ㅎㅎ . 다시읽어보니 시어머님이 차리시고 그리말씀하신거였네요~
그럼 그냥 인사로 하시는말씀이죠 뭐... 립써비스 듣고싶으신데 아무도 이야기를 않해주셨나보네요, 일단 잘차리셨든
못차리셨든 먹는사람들은 뭘 이리 많이 하셨냐 하는거고 차린사람은 차린게없다 그러는거죠 아직 이런거 않없어져요.
그런데 우리 친정엄마가 님 시어머님스타일 이신데 칭찬듣고 싶고 자기가 차린거에 남들의 마음을 알고싶어 그러시는거에요...8. 저희
'17.3.22 6:26 A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저희 어머님이 거기계시군요
먹을거 많아요 맛있어요 힘드셨겠어요
칭찬듣고싶은겁니다
그래서 전 차라리 제사가부러워요
정해져있잖아요
추도예배는 저렇게하고도 먹을게없다고 자꾸 더차리고 상다리가휘어져 그릇 포개고 밥그릇을 내려놓아도 더차려요
그냥 전 입다물고 암말도안합니다
가득가득차리고나면 이젠 맛없지 맛있지로 고문합니다 그냥 입다물어요9. 촌스럽죠
'17.3.22 7:08 AM (223.62.xxx.93) - 삭제된댓글그렇게 공치사하는 거예요
정성껏 차렸으니 맛있게 먹어라...해도
다들 맛있어요 차리느라 고생하셨어요...할텐데
저렇게밖에 표현 못하는 촌스런 스타일 진짜 깹니다10. 0000
'17.3.22 7:11 AM (121.131.xxx.109)그냥 전업주부로서의 레토릭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넘기세요
생각하는것이 온통 먹는것 차리는것에만 있으셨던 분이시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잘 차려서 잘 먹겠다 라는 말 이전에 형식적으로 하는 말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그 상 차리느라고 수고가 많았겠네요11. ...
'17.3.22 7:1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그거 병이예요.
저희 시어머니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 사람들 이미 먹는 중인데도 생선이라도 구울까? 이렇게 물어봐요.
그럼 제가 지금도 많아요 하고 딱 자르면 그래? 이러고 5분도 안 되서 또 생선이라도 구울까? 전 지금도 많아요 이거의 무한반복입니다.
처음에는 왜 저러나 했는데 살아보니 칭찬받고 싶은 마음의 왜곡된 표현이더라구요.12. ㅇㅇㅇ
'17.3.22 9:45 AM (14.75.xxx.73) - 삭제된댓글차려놓고보니 뿌듯해서 칭찬듣고싶은거죠
우리시어머니도 다차려놓고 뜬금없이 뭐뭐 할까?
그래요 다들 괜찮다 하는데 눈치없는 시숙이
하라고 ..하면 다들 막 시숙보고 하긴뭘하냐 먹을게 많은데
그랬거든요 근데 한번은 아무도 안그러고 가만있으니
본인도 말꺼내놓고 가만계시더라고요
저도 해야될것같아서 냉장고에가서 꺼내놓으니
놔둬라 하고 신경질 내시더군요
그러고보니 시숙이 현명했네요ㅋㅋ13. ...
'17.3.22 10:19 AM (114.204.xxx.212)못먹고 사는 시대 아니라 남들은 그리 신경안써요
그 정도면 충분한데... 그냥 엄마들 손님 치를때 입에 붙은 말 인거 같앙요14. 반찬
'17.4.7 1:39 AM (126.183.xxx.95)무플일 줄 알았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 정도 상차림 암청 차리는 거는 맞죠?
함께 준비해요.
고급스러운 음식하시는 걸 좋아하시죠.15. 반찬
'17.4.7 1:41 AM (126.183.xxx.95) - 삭제된댓글시외숙모가 가까이 사시고 같은 교회 출석하셔서 오셨어요. 작은아버님 계시는데 저희끼리 하라고 하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