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기가 정말 싫어집니다.
얼굴이 갈수록 남자처럼 보이는 게....ㅜㅜ
여성스럽게 보일까 싶어 셋팅파마를 하려고 길렀더니
얼굴이 더 커 보이고 더 쳐져 보이고
뒷머리가 갈라져 줄어든 머리숱을 확인하게 하고
젊어서는 스트레이트를 안 해도 차분하던 머릿결이 흰머리가 나오면서 구불거리니까
푸석푸석 해 보이네요.
그래서 깔끔한게 낫지 싶어 단발로 잘랐는데
처음엔 단정하고 머리 가볍고 좋다 했는데...
머리가 짧아지니까 남자가 단발 가발 쓴 거 같아요.
아....정말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얼굴이 문제인 거 같아요.
화장을 해도 정말 안 이뻐요.
이마도 자꾸 주름이 잡히고
사각턱도 더 튀어 나오니 깎고 싶고 돌출입도 양악으로 집어 넣고 싶고 그러네요.
60이 넘은 이미숙은 지금도 여성여성한데 기본 얼굴이 이쁘고
배우니까 그런거겠죠?
서미경 사진 보니 연예인들은 정말 카메라맛사지가 있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마음은 여자인데 얼굴과 몸은 남자가 되어 가는 현실이 정말 슬프네요.
아직 50이 안되어서 그럴까요?
앞자리가 5로 바뀌면 이제 세월을 그냥 받아 들일 수 있을런지...
아니 그렇게 되도록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 하는데
거울을 보다 보면 가는 세월이 얼굴에서 보이니 우울해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