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애땜에 사는건가요
애 돌도 안된 지금 .. 너무 남편이 꼴보기 싫네요
산후우울도 심하게 겪고 수술하겠다는거 자연분만 고집한남편
그 뒤로 회음부땜에 고생 좀 많이 했어요
내 몸이 아프니 남편이 뭔가싶고
예전에 잠깐 오셨던 산후도우미분이 지나가는 말로 남편은 세월 갈수록 뒷통수 후려치고싶대나? 말하고 나서 아차하시는 듯 하셨으나 지금은 그말도 이해될둣 하고
아기 없으면 대화할 거리도 없어요
시어머니는 나름 배려라고 오셔서 둘이 나갔다와라 떠밀어서 밖에 나갔다왔는데 정말 할말없고 피곤해서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인생이 이런건가 싶네요
1. 네
'17.3.21 9:45 AM (39.7.xxx.38)예전에 대학동창들 만나서 이얘기저얘기 한적있었는데
거의다 그렇게 살아요..
겉으로 진짜 행복해보이고 사이좋아 보이던 부부들도..
남편의 외도경험 있고 ..
까보면 다 고만고만 하더만요 ..
돈이많고 적고간에 말이죠2. 설마
'17.3.21 9:45 AM (223.62.xxx.101)그럼 홍상수도 정당하게요
딸보고 다 컸다 난 내길 간다잖아요3. 결혼은
'17.3.21 9:45 AM (39.7.xxx.133)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계속 만들어가고 노력해서 가꾸는 걸 거예요
4. 아이는 변명이고
'17.3.21 9:46 AM (203.247.xxx.210)사랑경제등 능력이 없어서죠
5. 12233
'17.3.21 9:46 AM (125.130.xxx.249)지금 힘들어서 남편이고 애고 뭐고 하는거에요.
진짜 어린이집만 보내도 다시금
사이 좋아져요.
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사랑도 샘솟죠.
근데 그때쯤 또 둘째가 생긴다는
함정이 ㅠㅜㅜㅜㅜ6. 첫애고
'17.3.21 9:47 AM (216.40.xxx.246)원래 그맘때가 제일 힘들어요. 서로.
그러다 애가 한 서너살 되면 좀 낫구요.7. 그러게요
'17.3.21 9:48 AM (180.224.xxx.157)결혼이 이런 건 줄 알았다면 어디 했을까요...
일방적으로 한쪽이 손해본다 싶은 결혼이면 뭐 두말 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8. ...
'17.3.21 9:49 AM (175.212.xxx.145)원래 내몸 힘들면 애 남편 만사 다 귀찮아요
피곤한데 애 안긴다고 발로 차내는 엄마도 봤는데요
지금 한창 힘들시기에요
그저 애잘때 푹 주무시고 몸에서 받는거 드세요9. 부부생활
'17.3.21 9:54 AM (110.140.xxx.179)이랬다 저랬다 하는거죠.
크게 문제없는데 긁어서 불행을 찾으시는듯.
드라마처럼 결혼생활내내 가슴 떨리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부부는 없어요. 그냥 물 흐르듯 미울때가 있으면 예쁠때도 있고 안쓰러울때도 있고 그렇게 사는거죠. 아마 남편도 원글님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꺼예요.
남자는 애 아니면 개라는데 살면 살수록 공감합니다. 몰라서 그렇지 개같은 남자들 너무 많아요.10. 제 주위는
'17.3.21 9:54 AM (114.202.xxx.242)대부분 애때문에 산다는 집이 거의 97%
본인이 애보다 남편이 더 소중하다고. 애는 애일뿐, 자기한텐 자식보다 남편이 먼저다 라는 여자들이 3% 정도 되는듯 하네요.
제 체감적인 경험으로는요.11. qas
'17.3.21 9:59 AM (175.200.xxx.59)이제 겨우 애가 다섯살이긴 하지만, 전 돌 전에도 아이보다는 남편이 좀 더 소중하게 느껴졌었어요.
지금도 둘 다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들이구요.
물론 맞벌이인데 친정어머니께서 육아에 아주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상대적으로 육아가 수월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면이 큰 것 같기도 하네요.12. ㅡ
'17.3.21 10:04 AM (125.128.xxx.111)애아니면 벌써 남남이죠 !!
애가불쌍해서 참고 사는거죠!13. ㅋㅋㅋ
'17.3.21 10:06 AM (223.62.xxx.59)아이고 답변들에 웃고가요
14. ...
'17.3.21 10:06 AM (58.230.xxx.110)절절한 사랑이 평생 가겠어요?
애들 보호자로 든든한 울타리로 살다가
의리로 살다가
뭐 그런거죠...15. dd
'17.3.21 10:09 AM (112.153.xxx.102)아니요.
애 때문에는 힘들어도 남편이 좋아서 삽니다.
남들이 예 할때 아니요도 있어야 할거 같아서 나섰어요. ㅋㅋ 그러나 진심입니다.
인생은 만들어 가는거예요. 살고싶은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보세요. 홧팅~16. ᆢᆢ
'17.3.21 10:12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남편이 아들예뻐하는 반이라도 자기좀 예뻐해 달라네요
아이들 어리고 육아힘들때는 남편이 간절히 필요했는데
이른 퇴직하고 시간많아지니 같이 있는것도 힘드네요17. 님 남편때문에
'17.3.21 10:12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열받아 샬면 그 감정 고스란히 애한테 갑니다.
그래서 이혼해서 활짝 웃고 살 수 있으면 그렇게 해서 엄마 보는 애 마음이 활짝 웃을 수 있다면
결혼 고집 할 이유 하나 없어요.
자식농사 어떻게 지어야 15년뒤 부터 당할 고통 피할 수 있을지 잘 따져 보세요
15년 사춘기라고 흔히 말하는 그때부터 남편한테서 받는 열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고통이 자식으로 부터 옵니다.
계~속 남편 후려치고 싶은 심정으로 매일 애기 기르면 애성격이 잘못 돼요.
그래서 잘 따져 보세요....18. cakflfl
'17.3.21 10:12 AM (221.167.xxx.125)애때매 참고사는것은 사실임
19. 그럼
'17.3.21 10:13 AM (223.62.xxx.101)애 다 커도 같이 사는건 뭔가요
20. 이혼할만한 문제가 아니라면
'17.3.21 10:14 AM (211.106.xxx.133) - 삭제된댓글장점만 보세요.
단점은 내가 포용해해야하는 부분이구요.
저는 항상 역지사지 합니다.
서로 그렇게 사는거죠.
애키우고 살다보면 부부가 합심해야 해결되는 문제가
산더미랍니다.
양가부모나 형제 다 소용없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서로 봐주고 살았던 순간순간이 빛을 발해요.
뭐 그러다보니 더 친해지고 세월가네요21. ,,
'17.3.21 10:15 AM (183.97.xxx.42) - 삭제된댓글부부 사이는 좋은데
애땜에 가끔 싸워요.
지나가는 말로 애들 빨리 시집장가 보내고
둘이 작은 평수로 이사가자고 합니다. ㅎ22. 예전
'17.3.21 10:21 AM (223.62.xxx.101)동네 할머니들 이야기가 부부사이 좋음 특출한 자식 없다더니 다 가지긴 어려운 듯
23. 빨리
'17.3.21 10:22 AM (223.62.xxx.59)늙고싶어요
어젠가 그젠가 50대가 여자의 황금기라던데
심하게 웬수였던 부모님도 나이들어 잘 지내는걸 보니 신기합니다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으면 우울하고 슬펐던 때가 차라리 나을까 싶어요
지금은 진짜 아무감정 안들어요 말만 안시켰음 좋겠네요
참.. 이럴줄 모르고 결혼했겠죠24. 예리네
'17.3.21 10:27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넌씨눈 소리 들을까봐 댓글 안쓰는 분들이 많을 거 같네요
저 위에 97프로가 애땜에 산다는건 진짜 안믿어져요
그냥 대부분은 뭐땜에 산다 이런거 없이 화목하게 잘 지내지 않나요
애땜에 힘들단 생각은 해봤어도 애땜에 남편하고 산단 생각은 못해봤네요25. .........
'17.3.21 10:30 AM (216.40.xxx.246)애 어릴땐 진짜 힘들어서 온갖 우울증 와요.
누가 도와주면 모를까.. 도우미든 친정엄마든 시댁이든 누구 의지하는 경우는 좀 수월하게 넘어가지만26. 전
'17.3.21 10:32 AM (59.2.xxx.112)남편 때문에 살아요.
위에 어떤분 말처럼 남편 때문에
아이들
키우며 힘든것 견뎌낼 수 있었죠 .
남편이 싫고 힘들지만 아이 때문에 산다는 것은 경제적인것 때문인가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 때문에 헤어져야 맞는것 아닌가요.27. 00
'17.3.21 10:32 AM (116.33.xxx.68)살다고 꼴보기싫고 권태기 자주와요
이혼생각도 나구요
그치만 아이들이 있어서 이런위기가 넘어가요
지금은 아이들다크고 남편밖에 없구나 생각들어요
늙어 안쓰럽고그래요28. 저기요
'17.3.21 10:36 AM (115.136.xxx.67)애 다키우면 이런 소리하시는데요
아주 큰 문제 폭력이나 뭐 이런거 빼고는 그냥 사는거죠
이혼하면 무슨 뾰족한 수가 생기나요?
경제적인걸 떠나서도 이혼한다고 갑자기 멋진 남자 나타나고 즐거운 생활이 되느냐 이말예요
그냥 사는거 자체가 고통예요
저는 폭력. 반복된 외도 아니면 그냐 살라해요
그리고 애 관련해서 말하자면
애 20살이어도
부모 이혼하면 큰 상처받아요.
자식 30이요? 결혼할때 흠 잡힐까봐
결혼한 자식이어도 상처받아요
그리고 저러다 서로 재혼하면 자식들 낙동강 오리알되고요29. 저는
'17.3.21 10:37 AM (155.230.xxx.55)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애 낳고나서 절실히 이해했어요.
물론 난 선녀도 아니고 남편은 나무꾼 스타일이 절대 아니지만서도.30. ㅁㅁ
'17.3.21 10:39 AM (110.70.xxx.33) - 삭제된댓글사람관계란것도 끊임없는 가꿈인건데
그게 안돼는 사람들이 그런소리나 하는거죠
뭔 애때문에 사는 부부가 97퍼인가요31. ㄷㄴㅂ
'17.3.21 10:48 AM (220.72.xxx.131)내 모자람을 왕자 남편이 채워줘야 하는데
내 수준이 이 꼴이라 왕자도 개구리 왕자
충족이 안돼니 애 때문이다 자위할 뿐
이런 엄마가 미저리 시모, 미저리 장모 예비군32. ....
'17.3.21 11:00 AM (114.204.xxx.212)헤어지고 다시 적응하고 그런거 귀찮아서 그냥 살아요
큰 문제 없으면요33. ㅇㅇ
'17.3.21 11:08 AM (218.153.xxx.185)넌씨눈 되긴 싫지만, 전 애도 예쁘지만 남편이 더 좋아요.
살다보면 애가 밉다가, 남편이 밉다가...나도 그들에게 그러지 싶네요.34. 음
'17.3.21 11:41 AM (222.119.xxx.69)그때가 제일 힘들고 좀 지나면 좋아져요
나도 경험부족이고 남편도 경험부족이라
그렇고 내 몸이 아프고 여유가 없는데
뭔 사랑이겠어요
우선은 생존이죠
그래도 시간지나면 다시 좋아질거에요
그리고 회음부 절개보다 제왕절개가 아마 더 아플걸요
근데 애들은 그때가 제일 예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잘 해줄걸하는 생각은 가끔 해요35. ...,
'17.3.21 12:08 PM (112.149.xxx.183)저도 겉으로 봐선 별 일 없지만 실상은 일단 주로 애땜에 결혼 생활 유지이고 헤어지고 이런 것도 귀찮고 스트레스 많은 일일 거구요. 결코 남편이 좋아지고 남편 땜에 결혼 생활 유지하고 그럴 일은 평생 없을 거 같구요. 하지만 주변 봐도 그렇고 아닌 사람도 많겠죠. 사이좋은 집들이 더 많을 거예요.
36. 저도
'17.3.21 12:12 PM (113.199.xxx.35)넌씨눈소리에 그냥 넘어가는 분들 많을거 같네요
저도 아니요
아이 아니더라도 남편과 살거고
아이가 너무 소중하고 예뻐도 남편과 저 부부중심으로 살거예요 우리 둘이 독립적으로 아기 사회인 만들어 독립시키면 알콩달콩 살아야죠
몸이 많이 힘들때라 더 그러신듯해요
연애.결혼생활 6년만에 아이 낳았는데 단 한번도 안싸우던 저희커플도 싸우더라구요. 지금은 돌 지났는데 여전히 힘들어요 하하
남편에대한 사랑과 관심도 노력이 필요할수 있으니 오늘 저녁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보세요. 여보야 나 자기 도움이 필요해라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