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소아과병원에서 황당한의사얘기에 옛날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큰애가 4살때였어요
외국에서 살다돌아온지 얼마안돼 동네에 아는사람도 별로없는 상황에서 애가 열감기가 걸렸어요 물어볼친구가 없어서 그냥 동네상가에 있는 소아과를 매일갔지요
의사가 그렇게 매일 오라고 하더라구요ㅜ
6일을 다녀도 열이 안떨어지니까 친정엄마가 안되겠다싶은지 같이 따라오셨어요 열이 나서 축처진 아이를 안고 여자의사쌤께 매일 다녀도 열이 안떨어져요..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하는 말씀..
애기엄마...아기가 열좀 난다고 안죽어요
지금 죽었어요?요즘 젊은엄마들은 이래서 문제야...
하고 말하더군요ㅜㅜ
저도 젊고 첫아이엄마라 놀라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무섭게 달려드시더군요 그렇게 화난 엄마의 모습은 태어나 첨봤어요ㅜㅜ
뭣이라?
당신 뭐라그랫어?내금쪽같은 손주를 가지고 지금 죽었냐고?오냐..오늘 니가 죽어보자ㅜㅜ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달려드시는데 제가 말리고 난리가 났었지요ㅜ나중에 그여의사가 무릎꿇고 사과하고 끝났지요
당장 애를 데리고 종합병원 가자는 엄마말씀에 영동세브란스에 갔더니 이미 폐렴에 걸렸고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됐다는 의사말씀에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 의사한테 혼나고ㅜㅜ
결국 한달 입원했어요
나중에 그소아과는 지나가다 보니까 망해서 문닫았더라구요ㅜ
의사들도 인성시험도 봐야하지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소아과는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아과에서
... 조회수 : 548
작성일 : 2017-03-20 17:09:39
IP : 223.62.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으하하하
'17.3.20 5:11 PM (211.46.xxx.253)글쓴 분 어머님 너무 멋있으신데요
오냐 오늘 니가 죽어보자 사이다시네요 ㅎㅎㅎ2. 대박
'17.3.20 5:13 PM (211.178.xxx.67)글쓴 분 어머님 너무 멋있으신데요
오냐 오늘 니가 죽어보자 사이다시네요 ㅎㅎㅎ 2223. 아이린
'17.3.20 5:14 PM (168.188.xxx.133)어머님 멋져요 :)
4. 티니
'17.3.20 7:58 PM (125.176.xxx.81)와 어머님 사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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