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엔가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요새 회사도 의견수렴한다고 해서 의견했다가 뻘쭘하니..ㅋㅋㅋ
어수선하구요.
나이많은 노처녀입니다.41살요. ^^;;;
제가 이렇게 될 줄이야~~~하면서~하지만 전 늘 바쁘고 재미있고 그래서
시간이 이렇게 가는줄 모르다가 36부터 심각성(?)을 좀 깨달았지만 계속 그 삶을 유지했네요.
하지만 제가 이러다보니 부모님만 속이 타는거죠. 저만 시집가면 고민이 없을것 같다구요.
남친없을땐 남자친구만 있으면 된다. 하시고 남친있다고 못 박아두니 결혼은 언제하냐고
물론 제 나이땜에 급한(?)건 맞는데
남친은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사귄지는 5월쯤이면 1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저도 이 남자면 결혼해도 되겠다!생각은 드는데요. 남친이 조금만 기다릴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좋으니까 그러마~했긴했거든요.
공기업다니고 있는데 행시를 몇번 봤는데 꼭 마지막 면접에서 안되서
공부하느라(사시) 취업도 늦게 했고 지금다니는곳도 충분히 제가 볼땐 좋은 곳인데
뜻한바 있으니 시험을 보고 하는거겠지요.
그래서 모아둔 것도 많이 없고 집은 부자이나 그것은 자기돈이 아니기에...
(형제도 전문직이고 , 아버님은 정년이 되어가는 교수님이시고요,어머니는 전업)
여튼 그러한 이유로 조금 더 모으고?? 하길 원해요. 결혼할 사람을 힘들게 시작하게 하는게 싫데요.
가장 큰 이유는 보니까 어머니가 엄청 기가 쎄신데 아버님이 처가나 친지들에게
휘둘리거나 당하는게 보기가 그랬나봐요. 기가 쎈 어머니를 이길 자신도 없는것 같고
저는 지금 그저 좋은 상태라 이순간이 행복한데.
주위에서는 너 그러다가 시험되면 너 버리면 어떡하냐는둥
그렇게 결혼 안하고 만나다가 그나이에 버리면 남자는 갈수 있어도 넌 늦어서 어쩔꺼냐고
자꾸 그래요.
올해 들어 갑자기 소개도 엄청(?) 들어오면서(제 기준으로 ㅋㅋ 제가 하도 안본다해서 안들어오는데
1월부터 5~6분 소개가 들어와서) 한번도 안봤는데 친구나 언니들이
만나는보라고 만난다고 이루어지는것도 아닌데 이러고
저는 만나면 죄짓는 기분같고..말하고 만날까요?했더니 뭔 말하냐고
나이만 먹었지 연애바보라...
지금 이 친구 넘 좋고 상대도 날 그렇게 생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제가 어리지 않기 땜에 결혼이 우선이라고....
갑갑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점심 맛있게 드시구요. 봄이라곤해도 기온차 크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