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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어린시절을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어린시절 조회수 : 6,841
작성일 : 2017-03-19 22:46:22

어릴때 부모님이 뭘 안해줘서 뭘 더 해줘서 내 성격과 사고에 이런저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내가 아직도 이렇다는 얘기 심리학의 중요한 기제인데요

심지어 모든걸 다 어린시절로 해석하는 학자마저 있고..


전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어린시절의 부모의 양육태도가 내 인생의 핑계(?)가 되선 안된다 싶어요

부모의 양육이란건 사실 20대초중반이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야 하고

그 이후로는 내가 내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사고도 하고 인생을 내 나름 꾸려가잖아요

나름의 선택을 하고 선택의 결과표를 받아들게 되고,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게 되구요

부모란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구나. 그들도 인간이고 실수하기도 한다 이런것도 알게되고..

부모가 정말 에너지 뱀파이어면 멀리하고 살아야겠다하는 결심도 들게 되겠죠


물론 어린시절이 내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이 몇십년이 지나도 헤어나지 못할 늪인 경우도 있겠죠

자식이 서른되고 마흔되도 쥐고 흔들어야 하는 부모도 있고

서른되고 마흔되도 엄마아빠가 나 뭐 안해줘서 내 인생이 이 모양이야 하는 자식도 있고

아님 어릴때의 경험이 너무 고통스러워 몇십년이 지나도 헤어날수 없을수도 있고..


하지만 보통의 경우 20대 중반을 넘어서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완성시켜야 하지 않나싶어요

부모의 양육태도로 내 이상성격(?)을 핑계삼을수 있는건 몇살까지일까요?

혹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내 성격의 모든 원인일까요?



IP : 219.248.xxx.18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9 10:51 PM (118.219.xxx.145)

    개차반 부모밑에서 자라보고 쓴거면 인정.
    아니면 멍멍소리.

  • 2. ㅡㅡㅡ
    '17.3.19 10:51 PM (218.152.xxx.198)

    부인할 수 없는부분이죠. 하지만 제생각엔 마흔쯤엔 적어도 고리를 끊었거나 끊으려고 노력했어야한다고 봐요. 융이 중년의과제로 말했던 거고. 하지만 고군분투라는건 사실이죠. 힘든일이고. 그럴일없이 또는 적은 노력으로 자신을 찾은 사람은 복 많은 사람이지요.

  • 3. 아이사완
    '17.3.19 10:51 PM (175.209.xxx.23)

    그게 획득형 안정형이지요.

    부모의 양육 태도를 반면교사 삼고
    고통을 약으로 바꿔 더 깊이있고 강해지는.

  • 4. ㅡㅡㅡ
    '17.3.19 10:51 PM (218.152.xxx.198)

    스물. 아기죠. 인간의 성숙 관점에선

  • 5. ㅇㅇㅇ
    '17.3.19 10:51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어릴땐 전적으로 부모 의지에 성장 하는거고 20대나 30대는 부모와 공조하며 상생 하는거고 40대 이후엔 오로지 내 의지대로 살며 부모도 이때부터는 자식을 의지하겠지요

    문제는 부모가 철도 안들고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에 무식하고 불통이면
    가족이 초토화 되는거지요

  • 6. ㅁㅁ
    '17.3.19 10:53 PM (121.133.xxx.183)

    원인이라기보단 부모에게 받은 사고와 말투 가치관이 살아가는데 영향을 끼치는거 같아요
    전 남편에게 엄마의 부정적인 마음을 투사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놀랐어요

  • 7. 가장 불행한 어린시절을
    '17.3.19 10:56 PM (222.96.xxx.11)

    가진 사람들을 저는 부모 있는(있었던) 고아들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부모가 없었다면, 최소한 역기능가정이 주는 모든 역기능은 맛보지 않았을테니까요

    심리학에서 어린시절, 그러니까 현재의 모습을 만든건 결국 과거니까
    과거의 보호자(부모, 주양육자와 그들이 주는 환경)에게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겠죠.

    하지만 심리학자 아들러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원인이 있어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원인, 즉 변명을 일절 인정하지 않는다.
    즉 밖에 나가고 싶지않다는 목적이 먼저오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지어내고 있다고 본다.
    요컨대, 할 수 없는 변명을 마련함으로써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고 끝내려 하는 셈이다.

    짜증이나 화가 치밀게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뿐이다.
    자기 인생과는 아무관계도 없다.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바란다
    변명을 그만두면 정말로 일이 깔끔하게 풀린다.
    곧장 몸이 움직여지게 된다.
    이것만큼은 당장 실천해보기 바란다.

    미래란 알 수 없다.
    눈 앞의 일에 열중하라.
    미래를 두려워 하지 말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가라

  • 8. ㅡㅡㅡ
    '17.3.19 11:04 PM (218.152.xxx.198)

    아들러도 어린시절 영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현실치료나 인지, 행동주의가 과거따윈 개나줘이지요
    그런데요, 부모의 굴레를 힘겹게 벗어나보지 않은 사람은 그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봐요
    그 고리를 끊었다는건 그가 참 대단하고 성실한 삶을 산다는 의미이지 그러지 못하다해서 비난의 대상이 될만한 일은 아니예요. 굴레가 튼튼할수록 더 그렇죠.

  • 9. 전 백프로영향잇다고봄
    '17.3.19 11:11 PM (221.167.xxx.125)

    구박하고 하면 자연적으로 기가죽고

    잘한다고 용기주면 자존감높고 그렇던데

  • 10. 부모의 굴레를
    '17.3.19 11:11 PM (222.96.xxx.11)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요 ㅜㅜ
    유년기, 어린아이에게 부모는 이 세상의 전부인걸요
    부모가 주는것= 모든것인걸요
    그걸 보고,듣고,먹고,잠자고 성장했는데, 어떻게 생물학적 나이가 들었다고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있죠?
    지금의 나를 만든건 그들(부모)인걸요

    부모로부터 심리적, 물리학적으로 독립했고 지금 당장은 평온한 일상을 영위해 나간다한들
    불현듯 떠오르는 과거의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상처들은 안지워지죠

    아들러가 말하고자 했던건
    니가 과거 부모가 준 모든것(상처포함)을 곱씹고 괴로워하고 원망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과거는 그냥 내버려두고, 너는 그냥 지금을 살아라..
    그러면 잊혀지겠지.. 잊혀지지않을까? 잊혀져야돼! 힘내! 이거 아녔을까 싶어요ㅜㅜ

  • 11. 제가 그런 형제를 뒀는데
    '17.3.19 11:12 PM (175.213.xxx.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헌신적인분들이신데 유독 혼자만 자신은 모든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의식속에 살고 아직도 힘들어해요
    물론 부모님의 잘못이 아주없다는건 아닌데
    이젠 좀 그만하라고 하고싶어요
    그걸 무기삼아 자신의 삶 전반을 다 부모와 연결해서 내가 이래서 이렇다 이러는데
    그런 형제때문에 저도 넘 힘들었어요
    자기의 모든 스트레스나 예민함을 저한테 풀었거든요
    한땐 그래서 제가세상에서 젤 싫어한 사람중 하나였는데
    부모한텐 맨날 부모때문에 자기 삶이 힘들다 원망하면서
    자기가 나한테 했던 잘못들은 하나 사과한적도 없고
    전 기질도 한몫한다 생각해요
    예민함 등등
    제발 지금을 살길
    그리고 그만좀하길
    부모한테 사과를 요구하듯 나한테도 사과하길

  • 12.
    '17.3.19 11:16 PM (221.146.xxx.73)

    아이 키워보면 알아요 모성의 대물림. 자기가 자란대로 아이한테 대하게 된다는거

  • 13. 저도
    '17.3.19 11:16 PM (119.204.xxx.38)

    가끔은 어린시절때 나를 대했던 아버지 태도에 분노와 억울함이 생겨 눈시울이 붉어질때가 있는데요..
    이제 40이 된 지금 이런 자기연민에선 벗어나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버지가 그땐 미안했다 이 한마디라도 해줬더라도 더는 눈물 안흘릴수 있을것도 같구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가 억울함을 가지겐 하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있다면 꼭 미안하다고 얘기해주는 양육자의 태도가 필요함을 느끼네요..

  • 14. ㅎㅎ
    '17.3.19 11:18 PM (221.156.xxx.44)

    진짜 무서운 것은 기억이 아니죠. 뇌가 기억하는게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거 이게 무서운거죠.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어요.

  • 15. 어려서
    '17.3.19 11:25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뼛속에 각인된 상처가, 20대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노력으로 지워질까요? 남들 눈이 있으니 그런 상처가 없는듯, 아무렇지 않은듯 사는것뿐이지 그 상처는 죽는날까지 마음의 상처로 없어지지 않을거에요.

  • 16. ㅘㅏㅏ
    '17.3.19 11:37 PM (194.230.xxx.80)

    20대 성인되면 내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완성되어야 한다는건 누구든 본능적으로 아는 사실일꺼에요 전 한 예로 양육과정에서의 한 실수로 제 인생에 치명적인 안좋은 영향을 끼친것 같아요 불안과 초조함이 늘 심한데..어릴때 조금만 잘못하고 실수하면 막대기로 사정없이 때렸어요..그때문인지 지금은 때리는 사람이 없는데도 저혼자 실수하고 잘못하면 여유있게 못넘어가요 당황하고 초조하고 공황장애까지 올 지경에 다다라요. 분노조절장애도 있어요. 일방적으로 맞기만 해서인지 억울했어요 화도 주체할수 없을 만큼나요 지금까지도..이런데도 양육탓을 하지않고 내가 성인이 됐으니 알아서 긍정적으로 살아가자..가 될까요?ㅜ 이문제는 20대가 된들 50대가 된들 지워지지 않을 상처인데 말이죠.

  • 17. ...
    '17.3.19 11:46 PM (217.84.xxx.127) - 삭제된댓글

    사랑받아본 사람이 남도 사랑해요. 고기 먹어본 놈이 맛도 아는 법.
    결핍인 사람은 동성 친구든 연애든 뻑뻑해함.

  • 18. 경제적인면에서만
    '17.3.19 11:48 PM (67.182.xxx.50)

    보면 그렇죠. 부모가 능력이 안되서 못가르치고 못입히고 못먹였다 딱 여기까지면 성인되면 인생살아가며 극복하면되죠. 하지만 정서적으로 받은 학대 상처 방임은 그렇지 않아요. 어린시절부터 경험한 무수한것들이 꼬리를 물고 있잖아요. 세상살아갈 힘은 부모한테 받아요. 실패해도 고생스러워도 견디고 해낼 정서적인 힘은 양육자의 삶에대한 태도에서 얻은 경험에서 좌지우지 된다고요. 부모가 무기력 우울증인데 그걸 아이들에게 다 풀고 살면 아이도 똑같이 되는거죠.

  • 19. 자녀학대
    '17.3.19 11:51 PM (67.182.xxx.50)

    자녀가 성인이 된후도 이어지는 경우 많아요. 어려서 힘없다고 손찌검 하던 버릇 자녀가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됐는데도 손주앞에서 그러는 인간말종도 있어요. 그래도 살아내는 그 자식이 신기하죠.

  • 20. ㅇㅈㄱㅇ
    '17.3.19 11:52 PM (110.70.xxx.194)

    내몸이 내마음이 내의지대로 안움직여짐을 체험하면서
    어린시절이 중요하다못해 너무나 결정적임을 느껴요

    어린시절에 삶이 대부분 결정된다고 봅니다.
    구체적인운명이 결정된다는 말이 아니고요
    대인관계 양상이나
    내가 삶에서 얼마나 즐거움을 느낄지
    얼마나 나 자신을 존중하면서 살지..

    어린시절 눈에보이지 않게 내안에서 형성된것들이
    그 이후의 삶에 밖으로 그대로 뿜어져나가면서 살게되죠
    의지로 컨트롤되는 부분 분명히 있지만
    그건 한계가 있고요


    어린시절 내게 형성된 패턴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역시..
    사랑밖에는 없는것같네요

    그게.. 조건에 따라 왔다리갔다리하는 그런사랑말고
    잔잔하게 계속 나를 비춰주는 그런 빛을 비추는 등 같은
    한결같은 사랑이요
    그래서 사랑만이 답이고 사랑만이 유일한 삶의 방향이라고생각합니다

  • 21. 인간이
    '17.3.19 11:55 PM (67.182.xxx.50)

    감정이 없으면 다 끊어내고 새 인생사는데 아무문제 없겠죠.

  • 22. 글쎄요
    '17.3.20 12:22 AM (118.221.xxx.117)

    그게 극복이 될까 싶어요.
    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정말 박터지게 싸웠거든요. 심지어 이 두 사람은 목소리까지 커서... 지금 40을 향해 가는 나이인데도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깜짝깜짝 놀라요. 심장이 미친듯이 뛰구요. 학창시절 내내 불안장애가 있었어요.
    심리학자들 책 읽는데, 항상 그런 생각해요. 이런 부모 아래서 자란 사람은 정말 축복 받았다는 생각이요. 제 어린시절은 항상 불안하고 우울했어요. 근데 지금도 그런 어두운 마음들이 극복이 안되네요.
    경제적으로야 안정되었었지만, 정말이지 최악의 부모였던거 같아요. 차라리 이혼하기를 빌고 또 빌었거든요.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일부러 대인관계도 아주 오버해서 열심히 했어요. 근데 다시 원점이에요. 세상을 밝고 사랑스럽게 보는 사람들이랑은 대화 자체가 안되거든요. 제가 심각하게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근데 정말 사랑받고 좋은 가정에서 큰 사람들은 반짝반짝 빛이 나요. 티가 확 나더라구요.

  • 23. 트라우마
    '17.3.20 12:28 AM (125.182.xxx.27)

    어릴때는 몰랐어요 할머니랑삼촌이랑 살았는데 그땐 정말늘웃고산아이였는데 크고보니 제가그동안한 무수한실수든ᆢ아주작은것들 기본적인것들도 전혀갖추어지지않았더라구요 책을보며 인생공부를했어요 그게 한이십년걸리고 사십이넘으니 이미 쏟아진물이었어요 ᆢ지금이라도 부모를 용서하고 비웠는데 부모는 인정을 안하더라구요 그게참힘들어요

  • 24. ㅡㅡ
    '17.3.20 12:32 AM (122.43.xxx.247)

    저도 40 중반인데 아직도 힘들어요.
    저같은 사람은 그래서 심리학 책 많이 읽는 것 같아요.

  • 25. 달라졌어요
    '17.3.20 12:56 AM (76.167.xxx.74)

    달라졌어요 보면 7.80 노인네도 부모 얘기하며 꺼억 꺼억 울더군요. 그 굴레 벗어나기 힘들어요.
    물론 개인차는 있지요. 같은 부모밑에서 자라도 부모한테 받는 영향 다 달라요.

  • 26. 저는..
    '17.3.20 1:11 AM (118.36.xxx.246)

    날이면 날마다 엄마라는 사람에게 끊임없는 잔소리와 야단을 밎고 살았고 고등학교시절에는 교회갔다 온 저에게 어디서 서방질하다 왔냐고 했어요.
    저녁밥 안했다고..
    60 인데 약먹지 않고는 대인관계를 할수가 없습니다.
    사회생활도 혼자 고립되있구요.
    친구도 없고 결혼해 자식들도 있지만 다 떠났고 이혼해 혼자 삽니다.
    너무 비참한 인생..
    지금도 악마가 죽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 27. 삶의길
    '17.3.20 1:32 AM (116.39.xxx.63) - 삭제된댓글

    네 부모의 양육태도가 내 성격의 모든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니라고 당근 내 생각과 의지로 바꿀 수 있을꺼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내 생각과 따로노는 감정을 직면하고는 완전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는 불안이 올라오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 불안은 어릴적 만들어진거기 때문에 생각 컨트롤 만으로 극복할순 없드라구요. 오랜시간을 감정을 달래주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40 이후에 삶은 부모를 탓해선 안된다고 자신의 책임이라고 하는데 그건 그냥 보통 정도의 양육을 겪은 사람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정말 심각한 양육환경을 겪은 사람은 이미그사람의 마음자체가 망가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코끼리를 아기때부터 대들보에 묶어놓으면 처음엔 빠져나가려고 안간힘 써보지만 결국 안되는걸 깨닫고 포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흘러 어른코끼리가 되었을때 분명 빠져나갈수 있는데도 자포자기하지요. 자신은 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시도도 안합니다.
    이것과 마찬가지에요 어린시절 형성된 무의식의 생각은 의식으로 나오기도 힘들뿐더러 바꾸기도 힘들어요. 무의식의 모습은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기 때문이지요. 난 이렇게 할꺼야 이래야만 돼 이렇게 마음먹는다고 바뀌는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잘못된 양육자의 태도는 한 어린 영혼을 망가뜨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 망가진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 28. 삶의길
    '17.3.20 1:39 AM (116.39.xxx.63) - 삭제된댓글

    이제 괜찮은거 같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것 같을때 또다시 다가오는 불안 세상이 끝난것 같은 힘든상황입니다.
    이런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 부모탓하면 안된다?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상처받은 사람이 엄청난 노력끝에 어느정도 치유가 됐을때 그때나 용서니 자립이니 말도 할 수 있는겁니다.
    8년째 천신만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이 썼어요.

  • 29. 큰 영향을 주죠
    '17.3.20 1:57 AM (175.192.xxx.3)

    타고난 기질 내 노력 부모의 영향으로 이루어지는데..어릴 땐 부모의 영향이 대부분이죠.
    20대 이후부터 내 노력으로 바뀌려면 원인을 알고 나 자신을 돌아본 후 엄청난 노력을 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만큼의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 39살의 싱글인데 지금은 부모님의 애정을 독차지 하고 있지만 어릴 땐 '너 같은게 뭘 할 수 있겠냐'라는 말을 듣고 자랐어요.
    가난한 형편이라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을 벌어야 한 이후로 저만 보면 미안해하시고 애틋해 하시죠.
    저도 경제활동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금은 남들같은 사회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결혼에 자신이 없어 매번 헤어졌어요. 내가 과연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꾸릴 자격이 있을까..
    다 커서 부모님의 애정을 받으며 노력했는데도 날 많이 존중할 수가 없어요. 40을 바라보는데도 극복이 안됩니다.
    지금은 당시의 부모님도 한 인간이었구나 이해를 하고 살지만..내가 정상적인 애정을 받고 자랐다면 당연히 남들같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을거에요.

  • 30. 가슴 아프네요.
    '17.3.20 3:47 AM (36.38.xxx.179)

    부모가 자기를 학대했다 탓하는 건 대부분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또 부모랑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 것 역시 비슷함..

  • 31. 그 부모도
    '17.3.20 7:00 AM (59.6.xxx.151)

    자기 부모에게 영향을 받았겠죠
    거슬러 원숭이 탓인건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환경이 부모만 의미하는 것도 아니구요

  • 32. ……
    '17.3.20 7:12 AM (125.177.xxx.113)

    부모에게 받은 상처...
    그럼
    치유하는 방법은 뭘까요?ㅜㅜ

  • 33. 삶의길
    '17.3.20 9:30 AM (116.39.xxx.63) - 삭제된댓글

    윗님.. 저는 공황장애까지 갔었는데.. 음악치료하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7년전부터 아이 학교 어머니회장하면서 조금씩 밖으로 나갈려고 안간힘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니깐 조금이라도 나아지네요...
    8년전부터 상담시작... 3년이나 했지만 인지치료라 별 도움이 안됨..
    중간 명상도 해봤어요.. 이것도 그닥..
    2년전부터 음악치료 시작했는데 무의식의 감정을 불러내서 달래주고 치유하기 땜에 많은 도움 받았어요.
    사실 생각은 내가 바꿀수 있는데 감정은 스스로 바꿀 수 없드라구요...
    요즘은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아이도 밝게 잘 자라고 있고 저는 이정도면 인생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치료는 조금 더 받아볼 생각이에요^^

  • 34. 왜?
    '17.3.20 9:34 AM (210.106.xxx.156)

    가을이엄마가 이 글을 읽었으면

  • 35.
    '17.4.14 4:38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나중에 다시 잃어보구 싶어서 저장합니다

  • 36.
    '17.5.3 7:39 AM (219.240.xxx.31)

    나중에 다시 읽어보구 싶어서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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