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틸러슨 "일본이 최고 동맹국.. 한국은 하나의 중요한 파트너로 차등화"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our most important ally)이라고 규정하고, 한국은 ‘동북아의 안정과 관계가 있는 하나의 중요한 파트너 (an important partner)로 규정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노골적으로 차등화하면서 일본을 최고의 동맹국으로 규정하고, 한·미 동맹을 그 하부 구조로 인식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전임 정부는 한·미 동맹을 ‘린치핀’(linchpin), 미·일 동맹을 ‘코너스톤’(cornerstone)에 비유했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은 경제 규모, 안보 이슈에 관한 관점, 경제적 이슈, 안정 이슈 때문에 이 지역에서 미국에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면서 “이것은 새로운 게 아니고, 지금뿐 아니라 수십년 동안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관계가 있는 하나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좀 더 큰 발자국(footprint)를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 분명하게 그 관계에 우리의 공동의 이해 관계가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