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학때도 돈 잘 쓰는 남학생 주위로 사람이 붙더라구요

...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7-03-18 10:39:21
졸업한지 10년도 지났지만...
당시 돈을 무척 잘 쓰는 남학생이 있었어요.
부잣집 아들이었고 당시에도 억단위 호가하는 외제차를 타고 다녔어요.
외모는 아주 평범한데 항상 캠퍼스룩으로 폴로 스타일을 즐겨입었던 학생이었죠.
저랑은 꽤 친했던 친구구요.
점심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항상 차를 타고 나가서 먹었는데 그때 저를 포함해 남학생 세명 정도가 같이 나가서 먹곤 했어요.
메뉴는 그냥 평범한 메뉴지만 (감자탕 파스타 일식돈가스 초밥 등등)
학생 감당하기엔 비싼 음식들이었죠
그때마다 그 남학생이 밥값을 내줬고 저희는 그냥 얻어 먹었어요.
그리고 학교 끝나면 꽤 자주 저녁밥이나 술을 사줬어요.
어쩌다 수업 째고 땡땡이 칠때면 저희를 차로 데리고
속초 강릉에 가기도 했고...
가면 회에 밥도 잘 사줬어요.
그런데 친했던 무리에 있던 어떤 남학생과 그 부자 남학생이 싸웠어요.
여자 하나때문에 싸웠는데...
부자 남학생이 그 남학생 여친을 뺐은거죠.
여자애한테 명품 사다주고 뒤로 만나고 그러면서 빼앗어요.
더불어 둘 사이 이간질도 좀 했더라구요. (다른 여자랑 소개팅 했다는둥 까발리면서)
그래놓고 저한테는 순수한 사랑인양 포장하고 저는 그거 다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그 둘 밀어줬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더라구요.
그 사실 알고 저는 그 친구에게 등을 돌렸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어도 다른 친구들은 모두 그 부자 남학생 감싸주고
애인 빼앗긴 남학생은 철저히 무시를 해버리더라구요.
암튼 그 둘은 세기의 사랑을 할것처럼 그러더니 반년도 못가 헤어졌고 그 남학생은 그 다음학기에 어학연수 간다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러는동안 전 졸업했구...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어도 남학생들은 그 부자 남학생에게 영혼까지 바쳐가며 잘했던걸로 알아요.
좀 비굴해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 당시엔 밥 사주고 술 사주고 외제차 얻어 타고 다니고 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두요.
그런거 보면 양육강식은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IP : 117.111.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18 10:42 AM (49.142.xxx.181)

    당연 그랬겠죠. 애들 엄마 사이에도 돈 잘 쓰는 엄마가 여왕벌이에요.
    직장에서도 점심 잘쏘고 퇴근후 돈 잘 쓰면 사람 많이 붙고요..

  • 2. ...
    '17.3.18 10:42 AM (121.166.xxx.3)

    남자들은 그게 진짜 심해요

  • 3. ,......
    '17.3.18 10:44 AM (114.202.xxx.242)

    회사에서도 돈 잘쓰면 주위에 사람 잘 붙긴 하죠.
    얻어먹는게 뭐 그렇게 재미나고 좋은거라고. 이해는 잘 안되지만..
    얻어먹는게 더 불편하고 어려운일 같은데 말이죠.

  • 4.
    '17.3.18 10:50 AM (39.7.xxx.29) - 삭제된댓글

    세상이치가 그렇죠
    공짜가 없어요

    원글도 그들과 다를 거 없는데요

  • 5. ...
    '17.3.18 10:56 AM (119.64.xxx.157)

    곳간에서 인심 난다잖아요

  • 6. . .
    '17.3.18 11:10 AM (1.235.xxx.6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돈이 없으면 사람만나는 자체가 힘드니. . .
    그러나 나는 안쓰고 마냥 붙을수있나요.
    그러니 차차 없는사람은 없는사람끼리 있는 사람은 있는사람끼리 만나게되는거죠.

  • 7. ....
    '17.3.18 12:29 PM (59.29.xxx.222)

    남자들은 그게 심해요 2222

    저는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에 서클이었고 나름 공부 한다는 아이들 모인 곳이었는데
    한명이 정말 탑이었거든요
    근데 걔는 서클 활동도 그닥..
    여튼 설대 법대갔는데
    모든게 그 아이 위주.. ㅡ.ㅡ

  • 8. ..
    '17.3.18 2:04 PM (183.98.xxx.13)

    남자들은 서열 그런 것들이 더 심한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086 다음주 한라산 등반에 아이젠 필요할까요? 미소 2017/03/16 437
663085 나라스께 맛있는 곳 7 입맛 2017/03/16 1,863
663084 혹시 기린의 **청어 블로그 아시는분? 사라진 2017/03/16 636
663083 사료를 조금씩 사기 구찮아서ㅠ 대량으로 구매하려는데요. 6 들리리리리 2017/03/16 1,068
663082 참 외롭고 힘드네요 8 .. 2017/03/16 3,134
663081 박사모 웃기지 않나요? 박근혜를 가두고 고문하는 듯 ㅋㅋ 15 Park 2017/03/16 4,756
663080 혹시 한의원에서 봉침 맞아 보신분 계세요? 4 ,,, 2017/03/16 1,864
663079 대학교 홍보대사이미지는 어떤가요? 하면좋은가요? 2 대학 2017/03/16 1,263
663078 덩치 큰 우리 푸들이 너무좋아요 10 무지개 2017/03/16 3,077
663077 아이 얼굴뺨이랑 손등이 하얗고 거칠거칠해요 6 미도리 2017/03/16 1,227
663076 선크림 추천좀 해주세요~~ 4 ㅇㅇ 2017/03/16 1,684
663075 박그네 곧 구속되겠지요? 9 또릿또릿 2017/03/16 2,313
663074 가능하면 많이 데리고 와야 합니다 샬랄라 2017/03/16 708
663073 중국이 난리라서... 홍콩은 어떨까요? 11 은하수 2017/03/16 3,866
663072 경기도에서 공기좋고 애들 키우기 좋은 곳 어디일까요? 10 피리 2017/03/16 4,622
663071 집에서 노느니 봉사활동이라도 하고 싶어요 6 봉사 2017/03/16 1,972
663070 상가명의 5 알려주세요 2017/03/16 1,082
663069 교내 과학의날 행사 참여 규정 2 중1엄마 2017/03/16 967
663068 휴양지 추천좀 해주세요 6 참이슬 2017/03/16 1,169
663067 김밥집에 밥에 미원넣냐고 물어봐도 될까요? 57 라라라 2017/03/16 23,106
663066 부모님과의 괸계.. 좀 봐주세요 4 ..... 2017/03/16 1,121
663065 김제동 헌법교수랑 토론 베틀 하네요. 1 개헌 2017/03/16 1,141
663064 [JTBC 뉴스룸] 예고...세월호7시간관련 단독보도 있습니다... 6 ㄷㄷㄷ 2017/03/16 1,578
663063 싱글녀의 생활비....ㅠㅠ월수입 500만원입니다.. 69 jfjfj 2017/03/16 25,618
663062 이재명 흙수저후원회, 후원금 11억원 돌파 15 .. 2017/03/16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