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도 돈 잘 쓰는 남학생 주위로 사람이 붙더라구요

...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7-03-18 10:39:21
졸업한지 10년도 지났지만...
당시 돈을 무척 잘 쓰는 남학생이 있었어요.
부잣집 아들이었고 당시에도 억단위 호가하는 외제차를 타고 다녔어요.
외모는 아주 평범한데 항상 캠퍼스룩으로 폴로 스타일을 즐겨입었던 학생이었죠.
저랑은 꽤 친했던 친구구요.
점심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항상 차를 타고 나가서 먹었는데 그때 저를 포함해 남학생 세명 정도가 같이 나가서 먹곤 했어요.
메뉴는 그냥 평범한 메뉴지만 (감자탕 파스타 일식돈가스 초밥 등등)
학생 감당하기엔 비싼 음식들이었죠
그때마다 그 남학생이 밥값을 내줬고 저희는 그냥 얻어 먹었어요.
그리고 학교 끝나면 꽤 자주 저녁밥이나 술을 사줬어요.
어쩌다 수업 째고 땡땡이 칠때면 저희를 차로 데리고
속초 강릉에 가기도 했고...
가면 회에 밥도 잘 사줬어요.
그런데 친했던 무리에 있던 어떤 남학생과 그 부자 남학생이 싸웠어요.
여자 하나때문에 싸웠는데...
부자 남학생이 그 남학생 여친을 뺐은거죠.
여자애한테 명품 사다주고 뒤로 만나고 그러면서 빼앗어요.
더불어 둘 사이 이간질도 좀 했더라구요. (다른 여자랑 소개팅 했다는둥 까발리면서)
그래놓고 저한테는 순수한 사랑인양 포장하고 저는 그거 다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그 둘 밀어줬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더라구요.
그 사실 알고 저는 그 친구에게 등을 돌렸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어도 다른 친구들은 모두 그 부자 남학생 감싸주고
애인 빼앗긴 남학생은 철저히 무시를 해버리더라구요.
암튼 그 둘은 세기의 사랑을 할것처럼 그러더니 반년도 못가 헤어졌고 그 남학생은 그 다음학기에 어학연수 간다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러는동안 전 졸업했구...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어도 남학생들은 그 부자 남학생에게 영혼까지 바쳐가며 잘했던걸로 알아요.
좀 비굴해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 당시엔 밥 사주고 술 사주고 외제차 얻어 타고 다니고 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두요.
그런거 보면 양육강식은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IP : 117.111.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18 10:42 AM (49.142.xxx.181)

    당연 그랬겠죠. 애들 엄마 사이에도 돈 잘 쓰는 엄마가 여왕벌이에요.
    직장에서도 점심 잘쏘고 퇴근후 돈 잘 쓰면 사람 많이 붙고요..

  • 2. ...
    '17.3.18 10:42 AM (121.166.xxx.3)

    남자들은 그게 진짜 심해요

  • 3. ,......
    '17.3.18 10:44 AM (114.202.xxx.242)

    회사에서도 돈 잘쓰면 주위에 사람 잘 붙긴 하죠.
    얻어먹는게 뭐 그렇게 재미나고 좋은거라고. 이해는 잘 안되지만..
    얻어먹는게 더 불편하고 어려운일 같은데 말이죠.

  • 4.
    '17.3.18 10:50 AM (39.7.xxx.29) - 삭제된댓글

    세상이치가 그렇죠
    공짜가 없어요

    원글도 그들과 다를 거 없는데요

  • 5. ...
    '17.3.18 10:56 AM (119.64.xxx.157)

    곳간에서 인심 난다잖아요

  • 6. . .
    '17.3.18 11:10 AM (1.235.xxx.6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돈이 없으면 사람만나는 자체가 힘드니. . .
    그러나 나는 안쓰고 마냥 붙을수있나요.
    그러니 차차 없는사람은 없는사람끼리 있는 사람은 있는사람끼리 만나게되는거죠.

  • 7. ....
    '17.3.18 12:29 PM (59.29.xxx.222)

    남자들은 그게 심해요 2222

    저는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에 서클이었고 나름 공부 한다는 아이들 모인 곳이었는데
    한명이 정말 탑이었거든요
    근데 걔는 서클 활동도 그닥..
    여튼 설대 법대갔는데
    모든게 그 아이 위주.. ㅡ.ㅡ

  • 8. ..
    '17.3.18 2:04 PM (183.98.xxx.13)

    남자들은 서열 그런 것들이 더 심한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7702 수지 근처에 저수지인지 호수인지 오리 노니는 까페 아시는 분 9 답답해요 2017/03/30 1,298
667701 부울경 사시는분들 ..거기 여론은 어떤가요? 14 궁금 2017/03/30 1,225
667700 50 다되어 가시는분들 파운데이션(쿠션) 추천 좀 해주세요. 19 파운데이션 2017/03/30 8,054
667699 아몬드를 잘못 사서 약용 아몬드라는게 왔는데요 3 .... 2017/03/30 1,034
667698 한자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더불어 숙제 고민이요) 5 .... 2017/03/30 809
667697 아이가 대입실패했는데 제 탓인것 같아요. 17 ... 2017/03/30 5,461
667696 쥐박이 어떤후보를 가장 두려워할까요? 12 정권교체 2017/03/30 1,868
667695 고령 출산·제왕절개, 유방암 발병률 최대 2.8배 높여 3 2017/03/30 2,178
667694 40대 어떤 헤어스타일이세요?? 23 ㅇㅇ 2017/03/30 8,745
667693 개한마리 키웠다가 3 .. 2017/03/30 2,105
667692 꼭봐주세요! [특별기획] 세월호 선체가 말해주는 것들(2017... 4 고딩맘 2017/03/30 1,018
667691 객관적으로 잘난 스펙이라 시기 받는다고 느끼는 분들은 8 ... 2017/03/30 2,143
667690 안철수랑 문재인만 놓고 보면 106 그런데 2017/03/30 2,700
667689 페라가모 드라이빙 슈즈 실용성 어떤가요? 1 ㅇㅇ 2017/03/30 1,344
667688 지금 채널A 대왕카스테라2편 하네요?? 23 2017/03/30 5,852
667687 심상정 "어떤 일 있어도 끝까지 간다" 8 완주 2017/03/30 948
667686 다시 첫사랑 조은숙 7 .. 2017/03/30 2,873
667685 어린이집 등하원 할 때 꼴불견 엄마.. 23 콩순이 2017/03/30 8,285
667684 유선으로 제일 가벼운 청소기는 뭘까요 5 .. 2017/03/30 3,206
667683 이제 어지간하면 미용실 안가고 집에서 셀프로 머리 하려구요.. 9 ppp 2017/03/30 4,959
667682 jtbc 뉴스 이지은 기자요. 4 ... 2017/03/30 2,067
667681 바게트빵이 파리바게트 생기기전에도 있었나요..?? 31 ... 2017/03/30 3,095
667680 저는 민주당의 집권을 원합니다. 14 ........ 2017/03/30 894
667679 영어학원실장.토요일도근무 190만 5 11 2017/03/30 2,953
667678 머리에 쥐가 나요. 4 얼얼 2017/03/30 4,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