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학원폭력....

학교폭력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7-03-17 03:57:05
제 아이가 이번에 초등1학년 입학해서 열흘정도 학교를 다녔습니다.
아이는 덩치가 좀 작아요. 생일도 많이 늦어 얼굴도 애기 얼굴이고.

오늘 목욕시키는데 짝이 손등을 찔렀다면서 보여주는데 자세히보니 뾰족한 연필로 찔러서 빨간상처가 부어 있더라구요.
첨엔 여자아이가 짝이었는데 갑자기 남자아이로 바뀌어서 맨뒤에 앉는다고해서 좀 의아했었습니다.
안그래도 짝에 대해 물어보면 심드렁하게 대답해서 맘에 안드는구나 짐작만 했는데 이 얘길 하니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제 아이 말로는 힘도 세고 키도 커서 다른친구들도 못덤빈다는데....
왜 하필 이렇게 큰 남자아이와 짝이 된건지....
유치원에선 이런일이 전혀 없다가 학교입학해서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신체가해 말고도 학용품을 뺐어서 장난치고 망가뜨리고 하는것도 있었더라구요.

제 아이는 아들이지만 번잡스럽지 않고 다정다감한 성격입니다. 감정표현도 잘하고 애교도 많아서 공연히 남을 때리거나 시비를 걸거나 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이를 얕잡아보고 시비를 거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아이에게 친구가 싫은 행동을 하면 큰소리로 싫다고 말하라하고, 항상 선생님과 엄마는 네편이니 꼭 얘기해달라 했네요. 흥분해서 물어보면 앞으론 말을 안할것 같아서 살살 달래며 물어봤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어뒀고 선생님께 문자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사진도 보내드렸구요. 그냥 넘어가면 안될듯 해서요.
담임선생님은 내일 두 아이와 함께 얘기를 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마음에 걸리네요.
따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말하게 하는게 맞는 방법같은데 말이죠.

차라리 학교를 찾아가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상대방아이에게도 단호하게 주의를 주는게 나은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남편은 화가 나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네요.
초등학교에 가면 큰학년 아이들에 치일까 염려만 했지, 같은 반 짝에게 폭력을 당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IP : 121.124.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3.17 5:38 AM (94.5.xxx.116)

    비슷한 일 당한 조카 생각하니 남일같지 않네요. 이번에는 선생님 선에서 맡겨두고 추후에 같은 일이 벌어지면 가해 아동의 부모님과 함께 만나야 더 번거롭지 않을 것 같은데...어떠신지요? 남편분이 그 아이를 꾸짖으러 가시면, 그 아이 부모는 당했다고 생각하고 일이 더 시끄러워질 듯 합니다. 그 아이 가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원글님 아이가 곱고 부드러우니 만만하게 보고 엉뚱하게 화를 해소하는 것도 같고요. 제 조카를 괴롭히던 가해아동의 가정에는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 2. ..
    '17.3.17 7:41 AM (121.124.xxx.81)

    저도 남편이 먼저 학교를 찾아가는건 맞지않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부모가 굉장히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걸 학교나 당사자부모가 알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대처해야한다는입장이구요.
    우선 선생님의 처리를 지켜보자 했는데...
    입학땐 고물고물 병아리같아보이는 아이들 사이에 이게 뭔 일인지 밤을 그냥 세웠네요. 여긴 신도시인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같은유치원 출신이거든요. 어지간하면 같이 생활해오던 아이들이라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선생님도 너무 젊어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다루실까 염려도 되고 그렇습니다.

  • 3. midnight99
    '17.3.17 8:33 AM (94.5.xxx.116)

    아, 마침 제 조카도 비슷합니다. 국제학교인데, 유치원때부터 주욱 올라온 아이들이라 이너서클이 여간 공고한게 아니더군요. 제 조카도, 마냥 밝고 집안의 사랑둥이로만 자라다가, 그 반에서 제일 발육좋고, 눈에 띄는 아이의 주도 하에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조카 친구들을 불러모아 파티도 열어주고, 그 주동자 아이만 따로 불러내 같이 밥도 사주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만들었더니...그 아이가 그런 짓을 멈추더군요. 정 불안하시고 단호함을 피력하고 싶으시면, 담임 선생님께 재차 발생할 경우엔 그 아이와 부모를 직접 만나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의견을 말씀하심이? 그 선생님 입장에선 가해아동도 보호의 대상이니까요.

    어쨌든, 부모끼리 싸움으로 비화 안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내십시오. 그 어리고 이쁜 것이 마음 고생을 할 걸 생각하니 얼굴안보고 얘기하는 저도 안타깝네요.

  • 4. ..
    '17.3.17 9: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 애 부모는 거의 개념이 없어요.
    부모를 만나서 얘기한다고 해결되지도 않고요.
    다시 한 번 건드리면 학폭위를 여는 것 외엔 방법 없죠.
    학교가 재판장이냐, 교사가 재판관이냐, 해도
    정말 좋은 제도이며 점점 진화하고 있어요.
    학폭위도, 학교폭력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113 민주경선 파죽지세 ARS투표율 68.1% 79.9% 83.8% 6 닉넴프 2017/03/31 1,113
668112 불행한 삶 8 2017/03/31 5,175
668111 아이가 이제 30.5개월인데 ㅡㅡㅡ 2017/03/31 773
668110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도움을 요청하셨네요.(은화 엄마 페북 링크합.. 7 YRibbo.. 2017/03/31 2,270
668109 박근혜가 구속되어도 세월호 진상규명은 그대로 세월호 2017/03/31 374
668108 보온도시락 한겨울에만 쓰세요? 6 ... 2017/03/31 1,719
668107 요즘 옷이 예전보다 얇고 흐물흐물 하지 않나요? 1 천이 싸구려.. 2017/03/31 1,839
668106 급식을 복도에서 서서 먹인 선생님 26 ... 2017/03/31 5,798
668105 안철수 이재명 비난해온 대응3팀 아이피 밝혀냈다네요. 28 조직 2017/03/31 1,681
668104 올림머리 풀고 '머그샷' 찍으며 구치소 입소 신고 인기뉴스 2017/03/31 1,884
668103 그럼 이제 재판남은거예요? 2 그럼 2017/03/31 667
668102 금니 씌우는 가격 5 ? 2017/03/31 2,740
668101 낙지 김치 덮밥 공유해요 2 Jj 2017/03/31 1,510
668100 용산행급행타고 출근하셨던분? ㅇㅅㅇ 2017/03/31 611
668099 엄마한테 참 정이 안가네요 12 푸념 2017/03/31 3,459
668098 (속보)민주 1·2·3차 투표율 56.9%-67.7%-76.3%.. 15 랄랄라~ 2017/03/31 2,203
668097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헤롱헤롱해요. 바꿀수 있을까요? 6 ㄹㄹㄹ 2017/03/31 1,076
668096 지금 박그네사면 얘기하는후보들 제정신인가요?? 8 ㄴㅅ 2017/03/31 936
668095 일반고 가면 수시 합격이 더 쉬운거에요?? 7 .. 2017/03/31 2,496
668094 박근혜 핑크색 노란색 옷입었던 것도 꼴불견이었어요. 6 ... 2017/03/31 2,615
668093 개인 피정 위주로 하는곳 추천부탁드립니다 15 기도 2017/03/31 2,507
668092 '청와대 보도개입 침묵' 비판 KBS 기자, 부당전보소송 승소 3 김비서 2017/03/31 756
668091 빵보다 밥을 먹으면 왜 입냄새가 날까요 7 ….. 2017/03/31 2,958
668090 더불어민주당 ARS 투표 완료 했습니다. 20 저도 2017/03/31 827
668089 디포리도 내장 손질해야하나요? 3 저녁준비 2017/03/31 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