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한 남자아이에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수학학원 숙제하고, 얼른 저녁 먹고, 수학학원 가서 3시간 수업하고 10시에 와서 간식 좀 먹고 10시 반부터 다시 들어가서 내일 영어학원 숙제랑 학교 숙제(만들기 비슷한 것;;)한다고 아직도 안자네요. 학원 숙제는 다 못해가도 되니 그냥 자라는데 선생님 잔소리가 싫은지 하고 잔대요.
문제는.. 입학한 뒤부터 날마다 학원이랑 소소한 학교 숙제 때문에 이 시간까지 깨어있고, 영수 두 과목 모두 주 3회라 토요일도 오후엔 학원에 가요.. 작년 초6 때는 영어는 자기주도로 혼자 하고(문법, 독해), 수학학원 하나만 다녀서 널럴했는데 갑자기 빡세지니 곁에서 보는 제가 안쓰럽네요 ㅠㅠ 그런데.. 남들도 다 이렇게 한다며(즉, 영어 수학 모두 학원 다닌다며) 하는데까지 한 번 해본다는데 엄마인 저도 마음을 더 강하게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한 과목을 주 2회로 바꾸는 등 좀 더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저도 지금 너무졸린데(출근도 해야하고;;) 쟤가 저렇고 있으니 들어가 잘 수도 없고... 벌써 입시생 같아요 ㅠㅠ 중학생들 일과가 원래 이렇게 타이트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