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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이시간에 몰래 과자랑 짜파게티 먹고있는 비만 딸..어쩌나요

.. 조회수 : 3,289
작성일 : 2017-03-16 01:45:37
태어날때 2.64kg
태어나자마자 신생아때부터 분유도 자꾸 달라 입맛다시고 아기가 너무 많이 먹는거같아 겁나서 몇번이나 간호사실 갔었구요..지금 열일곱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늘 먹는것과의 전쟁이었네요.ㅠ
남동생보다, 아버지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우리집에서 제일 무거운 딸.
진짜 어쩌면 좋은가요? 방금 잠들기전 둘러보러 딸방문 열었다가 기함하고 걱정되고 화나고 속상해서 한바탕 난리쳤네요
시계가 새벽 1시30분이나 되었는데 과자냄새,짜파게티 냄새..먹다가 방문여니 후다닥 감추네요. 정말 저딸을 어쩌면 좋아요ㅠ
이제는 정말 건강이 걱정되어 혹시나해서 혈액검사도 해봤었고요
저러다 성인병 걸릴것같아요
정말 예쁜딸인데,살만 빼면 전신성형인데 살속에 꽁꽁 묻혀버렸어요.
남편과 저도 30대까지는 보통보다 많이 말랐던 체형이어서(지금은 보통)
내딸이 저럴줄은 몰랐어요ㅠ 자라면서 키되고 살빠질줄로만 희망신앙으로 살아왔네요. 이젠 거의 90키로 넘어갔을듯..ㅠㅠ
무슨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ㅡ한의원에 상담갔더니 한의사선생님이 살은 머리로 빼는거다 하시더니
아직 살빼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나봐요..그러니 이시간에 푹풍흡입중이겠죠..그러고보니 오늘뿐만이 아니라 어젯밤도,그젯밤도 과자먹다가 혼났네요. 용돈을 다 뺏어야되나 어쩌나요ㅠㅠ
IP : 39.118.xxx.2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3.16 1:53 AM (110.47.xxx.46)

    본인 의지 없음 어쩔수 없죠.

    저러다 고3때 고혈압 온 친구도 있었구요, 진짜 어려서 예뻤는데 살이 파묻혀 주변 사람들 다 20대 때 다이어트 해 보라고 그렇게 성화를 해도 결국 먹는거 좋아 못하고 젊음을 다 날린 친구도 있구요... 그게 남이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죠.

    남들처럼 5키로 10키로 빼서 될일도 아니고 티도 안 나서 30키로 이상 줄이려면 본인 의지 없음 안되요

  • 2. 그래서
    '17.3.16 1:59 AM (221.127.xxx.128)

    한약도 안먹나요??
    식욕옶애는 약이라도 먹여야지 더 찌면 어쩌려구요
    하루라도 빨리 약 먹이세요
    그 길뿐이예요 1년이상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먹이는 수밖에

  • 3. ㅠㅠ
    '17.3.16 1:59 AM (39.118.xxx.24) - 삭제된댓글

    내딸은 하난데 무게로 치면 두사람이 살고있어요...ㅠ
    한의원 데리고가서 입맛 뚝 떨어지는 쓴약이라도 지어달래니 그것도 안된다하고
    어디 최면술로 입맛 뚝 떨어지게 하는곳은 없을까요ㅠ
    건강도 걱정되고 정말 속상해요

  • 4. ㅠㅠ
    '17.3.16 2:00 AM (39.118.xxx.24)

    내딸은 하난데 두사람이 살고있어요...ㅠ
    한의원 데리고가서 입맛 뚝 떨어지는 쓴약이라도 지어달래니 그것도 안된다하고
    어디 최면술로 입맛 뚝 떨어지게 하는곳은 없을까요ㅠ
    건강도 걱정되고 정말 속상해요

  • 5. ///
    '17.3.16 2:01 AM (121.159.xxx.51)

    제 친구가 168에 80킬로 찍은 고2 어느날 남자애들끼리 돼지 000한테 좋아한다고 말하기를 벌칙으로 정해놓고 낄낄거리는걸 듣고 엉엉 울고서는 그날부터 곤약만 먹고 살빼서 환골탈태하고 168에 지금 33세까지 47킬로 유지하고 완전 여신됐어요. (가슴도 커요 ㄷㄷ) 학교 다닐때 00과 퀸카 1순위였어요. 근데 굶다가 쓰러져서 머리찢어진적도 있다고 해요...ㅠㅠ 지금도 식욕참는게 괴롭다고는 해요. 근데 90 넘는건 좀 심하긴 하네요. 어쩌나...근데 저는 살이 그리 쪄본적도 없고 4킬로 이상 빼본적도 없는 지극히 보통인간인데 그게 정말 힘들것같긴해요..ㅠㅠ 가족 모두가 같이 다이어트식단 유지하면서 같이 고통분담하며 살빼줘야할 것 같아요 그정도면...

  • 6. 정신적으로
    '17.3.16 2:04 AM (39.7.xxx.203)

    허한게 아닐까요?

    폭식하는 고도비만인 사람들 공통점이 마음의 상처가 크대요. 근본 원인을 해결해주세요.

  • 7. 먹는것에 관심이 많아요
    '17.3.16 2:04 AM (39.118.xxx.24)

    학교에서 내주는 한달치 급식메뉴 꿰고 오늘은 점심때 뭐가 나와~하며 설레어하는 아이네요ㅠ
    한의원갔더니 오히려 더 찔수있다고 안지어줬어요.
    동네병원갔는데도 운동시키라고 약은 안된대요
    고등아이가 학교다녀오면 밤10신데 무슨 운동을 가나요ㅠ

  • 8. 정신적으로 허할수도 있겠지만
    '17.3.16 2:11 AM (39.118.xxx.24)

    이아이는 뱃속에 있을때만 말라서 걱정이었고
    태어난 그순간부터 폭식을 해왔던것 같아요.
    백일도 안되어 내복단추가 벌어졌던 기억이...
    한의사선생님은 뱃속에 있을때 너무 못먹어서(그당시 제가 아파서 잘 못먹었어요) 몸이 알아서 먹는걸 자꾸 찾고 체내저장을 한다고 설명을...;;; 그럴수도 있나요?
    같은 자식이지만 딸은 많이 비만이고 아들은 많이 말랐어요.
    그럼 식단이 문제인것도 아니겠죠?

  • 9. ..
    '17.3.16 2:18 AM (122.40.xxx.31)

    적게 먹고 운동밖엔 답이 없는데 의지가 없다니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2키로대로 태어났는데 어쩜..
    아기때부터 잘 먹어서 계속 비만이었던 건가요. 교우관계는요.

  • 10. 24시간
    '17.3.16 2:22 AM (69.158.xxx.42)

    운영하는 체육관들이 많이 있다는 점, 기억하시고요.
    저라면 아이랑 심야에 같이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먹는걸 좋아한다면, 먹지 못하게 하지 마시고 좋은 먹거리를 준비해서 주세요. 당당하게 먹을 수 있게.

    내 자식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그 순간, 가족문제가 되더라는....
    제 조카가 따님과 같았는데, 지금 30세인데 130킬로 나가요.
    먹는 약만 여섯가지.(당뇨.고지혈증...........)

  • 11. 아기때부터
    '17.3.16 2:25 AM (39.118.xxx.24)

    태어나자마자부터 너무 잘먹어서 걱정해왔어요지금까지요.
    예쁘게 생긴편이라 초등때까지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통통하네 정도였고요
    중등때 3년동안 30키로는 넉넉히 찐듯해요.ㅠㅠ
    교우관계는 친한아이들과 친해요(성향대로인듯).
    공부잘하고 공부욕심 의지있으니 선생님한테 예쁨받고 인정받으니 대놓고 무시하거나 놀림받은적은 없는것같아요. 울동네아이들이 대부분 순하기도하고요.

  • 12.
    '17.3.16 4:25 AM (126.164.xxx.171)

    건강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우리몸에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식욕을 조절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구요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많이 먹으면 렙틴이 작용을 못해요. 아니면 정신적인 문제예요. 많이 먹는다고 부모가 쪼이면 쪼일수록 나중에 더 역효과 크게 납니다. 따님도 언젠간 독립해서 살건데 그때되면 부모 감시때문에 못 먹던게 더 폭발하고 먹으면 안된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서 정말 망가져요. 먹고싶은만큼 먹게 놔두세요. 대신 탄수화물 많이 제한하고 고기나 야채, 과일 종류로 대체하시구요. 언제든지 먹고싶을때 먹을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비만이라고 잔소리도 하면 안되구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운동 하나 하면 돼요. 요즘 인터넷에 대식가로 먹방bj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 사람들도 어마어마하게 먹더라구요. 대신 운동은 꾸준히 매일 하니까 살은 안쪄요. 따님도 건강한 방법을 찾을수있게 도와주시길...

  • 13. 예전에 본 기사중
    '17.3.16 5:37 AM (180.68.xxx.43)

    저체중아일수록 비만될활률이 높다는 결과를 본적이 있어요~~
    원글님 들으셨던 의사샘말씀과 같은 이유였구요.
    울 아들이 저체중아(2.64)여서 주의깊게 보았던 기사였는데...
    울 아이 중3인데 아직 비만이라 할정도는 아니지만 많이먹고 잘먹고....일단 막는거에 대한 자제력은 별로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스트레스 넘 주시진 마세요...오히려 정신적인 문제로 발현되어 상태가 더 심해질수도 있을거 같은데...
    진짜 다이어트는 본인의 의지예요..
    대화를 잘 하셔서 본인이 맘의 변화를 가질수 있도록하는게 먼저일거 같아요..

  • 14. df
    '17.3.16 7:21 AM (58.236.xxx.19)

    지금 딸이 비만이 문제가 아니라 짜파게티랑 과자랑 문제가 아니라 더 심각한게 보입니다.

    더 이 상은 말 안할래요. //82에 날선 댓글들. 요즘 왜 이런거죠?//이런 글들 쓰는 사람들한테 먹이주기 싫어서요

  • 15. df
    '17.3.16 7:22 AM (58.236.xxx.19) - 삭제된댓글

    글에 원인이 보이네요,

  • 16. df
    '17.3.16 7:28 AM (58.236.xxx.19)

    할 말은 많이 있는데 전부 다 따님한테 해야 할 내용이네요.//글과 댓글에 원인 다 있네요.

  • 17. ㅇㅇ
    '17.3.16 7:28 AM (182.228.xxx.53)

    2차대전 당시 엄마 뱃속에 있었던 아기들이 이후 비만이 되고 성인병에 많이 걸렸다는 보고가 유럽에서 있었어요. 임신중 엄마가 섭취를 잘 못하면, 아기는 기아상태로 프로그래밍되어 나온다고.. 몇 해 전 다큐에서 한참 하던 이야기에요.

  • 18. ddd
    '17.3.16 8:02 AM (175.209.xxx.110)

    저도 너무 작게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왔어요..
    애기 때부터 중학교때까지 포동포동 비만아였구요. 엄마아빠 모두 다 마르셔서 다들 의아해 했었죠.
    부모 살 뜯어먹니 이런 소리 하는 사람도 있어서 스트레스였네요...
    대학교 때 억지로 살빼다가 식이장애 걸려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지금은 건강하게 적정체중 잘 유지하고 살고 있긴 한데,
    부모님이 옆에서 너무 살 살 안달내지 마세요 ... 요즘 같은 세상에 역효과 올 확률이 큽니다.
    많이 비만이었던 사람이 식이장애 심하게 걸릴 확률이 더 크다고 해요 실제로도.
    비만보다 더 무서운 게 식이장애거든요..
    거식, 절식보다도 더 무서운게 폭식-절식-폭식 사이클이고요.
    많이 쪘다가 빼려면 과욕이 앞서 저 사이클로 어쩔수 없이 들어서는 사람이 대다수에요. 지옥의 길이에요...

  • 19. 저도 아이가
    '17.3.16 8:54 AM (39.118.xxx.24)

    스트레스 받을까봐 조심합니다
    좋은말로 낮에 먹지 밤에는 먹지말라 하고요
    건강에 경각심 가지게하려고 한의원,병원에서 성인병검사하고 상담도 받고요.
    내심 살이 빠지겠지 빠질거야 란 막연한 믿음도 한몫했고요
    며칠 밤12시넘어 과자먹는거보고 그땐 좋은말로 그러면 안된다했는데 어제는 폭발해서 엄청 상처되는말 많이 했네요ㅠ
    어제낮엔 아이방 창문열다가 끝까지안열려서 보니 창틈에 다먹은 치킨박스가 끼워져있더라고요.
    본인이 아직도 그몸을 하고도 의지가 없네요ㅠㅠ

    태어날때부터 뱃속에서 잘못먹었고 저체중이긴했지만
    그건 저의 체질이기도한듯요
    세아이 모두 2.7 2.6 2.7 에 낳았어요
    제가 아프지않았을때도 뱃속에 아기는 작았어요
    친정엄마가 아이다섯을 모주 작게 낳았다하고요

  • 20.
    '17.3.16 9:57 AM (117.123.xxx.109)

    제 딸도 1년동안 20키로 뺏는데요
    그동안 살빼라는 말도 못했어요
    상처받으면 더 할까봐
    근데
    친구가 다단계하는데 식이섬유가 좋다길래
    두셋트사서 줫어요
    전에 한약도 해줫는데 안먹더니 그건 먹더라고요
    그게 계기가 되서 식이조절하더니 빼던데요
    저도 신기해요
    좀 기다려주셔야 할거 같네요

  • 21. ㅇㅇ
    '17.3.16 12:20 PM (121.168.xxx.25)

    마음이 허하고 스트레스가많으면 먹는사람 많아요 본인이 느껴야 살빼요 우리딸도 과자 라면 달고사는데 살많이쪄서 지가느꼈는지 어느날부터 다이어트하드라구요

  • 22. 그게
    '17.3.16 2:45 PM (155.140.xxx.42)

    먹는걸로 뭐라고 하시니 몰래 숨겨놓고 먹는거에요.. 저도 예전에 친정엄마가 하도 먹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셔서 퇴근길에 몰래 빵이랑 치킨사서 먹고 버리곤 했었는데
    식단을 바꿔줘보세요. 한꺼번에 바꾸기는 힘들지요. 그리고 고등학생이니 영양도 생각해야하구요
    샐러드 그냥 주면 안먹을거에요. 맛있는 드레싱 (너무 건강한 드레싱 말고요) 뿌려서 준다던가
    그렇게 먹어도 지금 먹는것보다는 칼로리가 적을거에요. 과일을 왕창 잘라서 준다던가
    치킨은 집에서 굽거나 백숙같이 해서 껍질을 버리고 먹는다던가 그런식으로 조절을 하시면서
    양도 차차 줄여나가면 일단은 먹는것만 조절해도 살이 많이 빠질거에요~ 그러고나서 같이 저녁에
    동네 한바퀴라도 걸으시면서 딸이랑 수다도 떨으시고 살을 빼야하니 운동을 해야한다 라고
    하는것보다 같이 한바퀴 걷고 머리 식히고 오자 이런식으로 유도를 해보세요~

  • 23. 댓글
    '17.3.16 5:52 PM (39.118.xxx.24)

    조언주신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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