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안은 딸에서 받고싶고 돈은 아들에게로..

그냥딸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7-03-15 20:40:36

아버지가 90이 훌쩍 넘으셔서 양쪽 날개 다 꺾이기 직전이고
엄마는 팔순 넘으셔서 치매 초기..
옛날 분들 다 그러시지만
맘으론 이해하고
이제와 당신들의 사고방식 바꿀힘도 없고
부모님의 현실을 보고 있자니 슬프네요
약간의 재산 있으신데 다 아들 주고 싶어하세요
그러면서 아들 눈치도 보세요

거동 불편하시고 귀도 잘 안들리시고 시력도 좋지 않아요
근처 사는 언니가 평소 수발 다 들어주고 역시 근처에 사는 아들은 주말에 들리는지..
틈만나면 아버지 카드, 엄마카드 가져가 쓰고
집얻는다고 몇억 가져가고
차산다고 천만원 보태달라고 난리인가봅니다
아버지는 주고 싶어하네요
딸들이 말려서 아직 안주고 있는데
이젠 아들이 아버지 민증과 인감도장을 달라고 했다고..
뭐하는데(거짓말인거 확인했어요) 필요하다고요
두분다 사리판단 흐려지셔서 대화도 어려운데 아들 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싶어하시니 답답합니다
그래서..그냥..여기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182.216.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5 8:41 PM (223.38.xxx.145)

    그런아들 죽여버리고싶네요.

  • 2. ..
    '17.3.15 8: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맹꽁이 언니가 효도 하든 말든 냅두고,
    아버지 사후에 어머니 살아계셔도 유류분 소송 하세요.

  • 3. 쯧쯧
    '17.3.15 8:45 PM (112.152.xxx.156)

    언니 바보네요..
    유류분 소송 꼭 하세요.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나면 유류분소송안해도 남동생은 님과 언니를 안볼거거든요. 어리석은 노인네들을 어쩔까요. 저희 부모님도 저래요

  • 4. 미련하다가
    '17.3.15 9:01 PM (83.78.xxx.45)

    바로 이럴 때 쓰는 표현인 듯.

  • 5. dd
    '17.3.15 9:15 PM (220.78.xxx.36)

    언니 미련하네요 진짜
    무슨 효녀심청 빙의한것도 아니고
    근데 아들들은 참 좋겠어요 고추하나 달고 태어났다고 온 혜택 다 받고 ㅋㅋㅋ

  • 6. 그냥딸
    '17.3.15 9:33 PM (182.216.xxx.163)

    언니..정말 많이 고맙죠
    거동 불편하신 연로하신 부모님 수발 드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부모님이 병원비나 기타 들어가는 비용정도는 다 감당하실 능력 있으신게 감사하죠..
    그냥 아들은 존재만으로 좋신가봐요, 저 세대분들은

    그냥 가서 두분 뵈면 참..마음이..그래요, 속상한데 어쩔수도 없고

  • 7. 아~
    '17.3.15 10:08 PM (180.69.xxx.126)

    이런글 읽으면 짜증나요
    울집상황이 딱 이래요.
    딸들한테 의지하면서...재산은 대부분은 아들에게...

  • 8.
    '17.3.15 11:30 PM (116.121.xxx.29) - 삭제된댓글

    우리친정같네요.
    그 많은재산 아들하나로
    몰빵하고 딸둘에게는 부모에게잘해라
    욕심부리지말고 살아라 등등
    아휴~~안보구 살수도없고
    이거 당해보지않은사람은 이감정 모른다는

  • 9. 답답
    '17.3.16 2:13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상황은 많이 다른 딸이자 며느리인 사람.

    친정에서 원글님 언니와 같은 딸.
    전 이제 맘 내려놨어요.
    그냥 부모님 가신 후 후회 안 하려고, 제 맘 편하자고 하는 거죠. 도리나 의무 말고, 받은 것 돌려드린다 생각.
    극 서민층이니 받을 것이나 나눌 것 없어요.

    시집. 하. 한숨만 나요.
    어머님께 형편 대비 잘 하는 며느리.
    어머님 속내야 모르지만, 제 시야에선 아들에게 많은 부분 주고 싶어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거 부당한 겁니다. 딸들이 시부모님께 훨씬 잘 하거든요.
    티라도 안 나면 몰라요. 티 확 납니다.
    당사자인 아들도 거부하고, 며느리인 저도 거부합니다.
    억지로 형편 이상의 것을 해주시려고 정신적인 완력도 쓰시고, 진짜 저희 입장에선 미칠 지경입니다.
    왜 상대적으로 재력있는 딸의 재산을 아들에게 나누려고 하시는 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눈치빤한 저 같은 며느리, 애초에 부모 손 빌릴 맘 없이 묵묵히 사는 저희 부부. 왜 자꾸 죄인을 만드시고 시누들에게 면목 없게 만드시는 건 지. 돌겠어요. 우린 우리 속도로 잘, 정직하게 잘 살거든요.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961 80C컵 분들께.. 궁금해요 5 궁금한데.... 2017/03/16 4,654
662960 저 같은 경우 분들 계신가요? 2 지우려고하다.. 2017/03/16 657
662959 지금 스브스보다가 짜증나서 돌림 18 . . 2017/03/16 3,888
662958 로맨스 소설 추천부탁드려요 6 봉부실 2017/03/16 2,422
662957 결혼한 친구들은 왜 남편이랑 같이 보자고 할까요? 25 .. 2017/03/16 5,862
662956 pt하루째 10 죽갔음 2017/03/16 1,810
662955 강아지 성대수술 시켜야 하나요? 30 성대수술 2017/03/16 3,091
662954 에르메스 스카프 살까하는데요. 11 좀알려주세요.. 2017/03/16 5,431
662953 변기에 이것이 빠졌어요 1 ^^* 2017/03/16 1,491
662952 김수현 왈 "그 기자가 검사 만났는데 2007년 변양균.. 5 이진동이 특.. 2017/03/16 2,721
662951 볶음밥 맛있게하는 팁좀주세요~~~ 13 야채볶음밥 2017/03/16 3,611
662950 영어도 내신은 학원으로 꼭 가야할까요? 3 고등내신 2017/03/16 1,512
662949 법원 “이영훈 부장판사 장인, 최순실 일가 후견인 안해..재배당.. 10 ... 2017/03/16 1,897
662948 법원갔다 서류접수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21 .. 2017/03/16 4,426
662947 朴 전 대통령 자택에 '안봉근 통신요금' 고지서 배달…이유는? 3 ??? 2017/03/16 1,684
662946 사드 레이드 기습 전개...미국결정..한국은 들러리 알박기 2017/03/16 390
662945 콜라비 채썬거,딸기에 유자소스 뿌린 샐럿 상큼하네요. ㅇㅇ 2017/03/16 728
662944 미싱능력 있다면 뭘 만들어 보고싶으세요? 14 도전 2017/03/16 2,033
662943 남편 헤어스탈 코치? 과하나요? 9 헤어스탈.... 2017/03/16 919
662942 보수대통령 후보로 홍준표가 답이네요 3 차기대통령 2017/03/16 623
662941 삼성동 압수수색 안한다네요 9 검찰 2017/03/16 1,674
662940 초6딸과 둘이가는데 렌트카 해야 되겠죠? 3 제주도 2017/03/16 713
662939 이영훈판사가 어찌 이재용판결을 맡게됐나요?? 2 ㄴㅅ 2017/03/16 586
662938 선관위, 朴에 화환 보낸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사 착수 1 ..... 2017/03/16 766
662937 임신맘들 기념하라고 바디페인팅 꽁짜로 해준다네요 3 멍멍이야 2017/03/16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