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안은 딸에서 받고싶고 돈은 아들에게로..

그냥딸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17-03-15 20:40:36

아버지가 90이 훌쩍 넘으셔서 양쪽 날개 다 꺾이기 직전이고
엄마는 팔순 넘으셔서 치매 초기..
옛날 분들 다 그러시지만
맘으론 이해하고
이제와 당신들의 사고방식 바꿀힘도 없고
부모님의 현실을 보고 있자니 슬프네요
약간의 재산 있으신데 다 아들 주고 싶어하세요
그러면서 아들 눈치도 보세요

거동 불편하시고 귀도 잘 안들리시고 시력도 좋지 않아요
근처 사는 언니가 평소 수발 다 들어주고 역시 근처에 사는 아들은 주말에 들리는지..
틈만나면 아버지 카드, 엄마카드 가져가 쓰고
집얻는다고 몇억 가져가고
차산다고 천만원 보태달라고 난리인가봅니다
아버지는 주고 싶어하네요
딸들이 말려서 아직 안주고 있는데
이젠 아들이 아버지 민증과 인감도장을 달라고 했다고..
뭐하는데(거짓말인거 확인했어요) 필요하다고요
두분다 사리판단 흐려지셔서 대화도 어려운데 아들 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싶어하시니 답답합니다
그래서..그냥..여기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182.216.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5 8:41 PM (223.38.xxx.145)

    그런아들 죽여버리고싶네요.

  • 2. ..
    '17.3.15 8: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맹꽁이 언니가 효도 하든 말든 냅두고,
    아버지 사후에 어머니 살아계셔도 유류분 소송 하세요.

  • 3. 쯧쯧
    '17.3.15 8:45 PM (112.152.xxx.156)

    언니 바보네요..
    유류분 소송 꼭 하세요.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나면 유류분소송안해도 남동생은 님과 언니를 안볼거거든요. 어리석은 노인네들을 어쩔까요. 저희 부모님도 저래요

  • 4. 미련하다가
    '17.3.15 9:01 PM (83.78.xxx.45)

    바로 이럴 때 쓰는 표현인 듯.

  • 5. dd
    '17.3.15 9:15 PM (220.78.xxx.36)

    언니 미련하네요 진짜
    무슨 효녀심청 빙의한것도 아니고
    근데 아들들은 참 좋겠어요 고추하나 달고 태어났다고 온 혜택 다 받고 ㅋㅋㅋ

  • 6. 그냥딸
    '17.3.15 9:33 PM (182.216.xxx.163)

    언니..정말 많이 고맙죠
    거동 불편하신 연로하신 부모님 수발 드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부모님이 병원비나 기타 들어가는 비용정도는 다 감당하실 능력 있으신게 감사하죠..
    그냥 아들은 존재만으로 좋신가봐요, 저 세대분들은

    그냥 가서 두분 뵈면 참..마음이..그래요, 속상한데 어쩔수도 없고

  • 7. 아~
    '17.3.15 10:08 PM (180.69.xxx.126)

    이런글 읽으면 짜증나요
    울집상황이 딱 이래요.
    딸들한테 의지하면서...재산은 대부분은 아들에게...

  • 8.
    '17.3.15 11:30 PM (116.121.xxx.29) - 삭제된댓글

    우리친정같네요.
    그 많은재산 아들하나로
    몰빵하고 딸둘에게는 부모에게잘해라
    욕심부리지말고 살아라 등등
    아휴~~안보구 살수도없고
    이거 당해보지않은사람은 이감정 모른다는

  • 9. 답답
    '17.3.16 2:13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상황은 많이 다른 딸이자 며느리인 사람.

    친정에서 원글님 언니와 같은 딸.
    전 이제 맘 내려놨어요.
    그냥 부모님 가신 후 후회 안 하려고, 제 맘 편하자고 하는 거죠. 도리나 의무 말고, 받은 것 돌려드린다 생각.
    극 서민층이니 받을 것이나 나눌 것 없어요.

    시집. 하. 한숨만 나요.
    어머님께 형편 대비 잘 하는 며느리.
    어머님 속내야 모르지만, 제 시야에선 아들에게 많은 부분 주고 싶어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거 부당한 겁니다. 딸들이 시부모님께 훨씬 잘 하거든요.
    티라도 안 나면 몰라요. 티 확 납니다.
    당사자인 아들도 거부하고, 며느리인 저도 거부합니다.
    억지로 형편 이상의 것을 해주시려고 정신적인 완력도 쓰시고, 진짜 저희 입장에선 미칠 지경입니다.
    왜 상대적으로 재력있는 딸의 재산을 아들에게 나누려고 하시는 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눈치빤한 저 같은 며느리, 애초에 부모 손 빌릴 맘 없이 묵묵히 사는 저희 부부. 왜 자꾸 죄인을 만드시고 시누들에게 면목 없게 만드시는 건 지. 돌겠어요. 우린 우리 속도로 잘, 정직하게 잘 살거든요.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094 카풀하는 직장후배가 좀 어이없네요. 25 ㄹㅇ 2017/04/16 14,422
675093 [수개표] 더플랜 보고 뻘소리 7 수개표 2017/04/16 667
675092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드시는 분 있으세요? 1 ㅓㅓ 2017/04/16 468
675091 수개표)공개안할거면서 왜15일이라고 날짜를 지정한걸까요? 16 ㅇㅇ 2017/04/16 1,375
675090 세월호 차마 못보겠네요. 2 그네년 찢어.. 2017/04/16 961
675089 기호3번 참 재밌는분이네요| 5 mmmmm 2017/04/16 922
675088 안후보님 2017년4월15일11시59분 입니다 18 우제승제가온.. 2017/04/15 1,600
675087 생리전 증후군이 너무 심해요 7 우울 2017/04/15 1,986
675086 그것이 알고싶다 - 기가 막힙니다. 8 너무해 2017/04/15 3,859
675085 세월호 유가족 과잉진압하며 1년치 캡사이신 사용량의 5배 사용 .. 4 악마들 2017/04/15 784
675084 문재인 또 파파미 (문재인 보좌관 ) 3 불펜펌 2017/04/15 986
675083 중국어랑 유럽어(프랑스, 독어, 스페인어) 중 고른다면? 1 ㅇㅇ 2017/04/15 1,062
675082 업무 얘기만 하던 남자 4 ,, 2017/04/15 1,426
675081 강아지 분리불안 치료하신 분 계신가요!? 1 분리불안 2017/04/15 1,265
675080 오늘 4월 15일 북한 태양절 퍼레이드 4월15일 2017/04/15 251
675079 어린이집 처음 보내고 있어요 4 .. 2017/04/15 879
675078 권양숙. 김정숙 여사님 솔직히 32 여사님과 아.. 2017/04/15 4,835
675077 아이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주는 대통령 1 누구 2017/04/15 1,188
675076 장판 헤링본 스타일(지그재그식으로 된것) 가정에서 하기에 어떨까.. 8 .. 2017/04/15 1,851
675075 시어머니는 제가 파트알바하는게 싫으시대요 8 ... 2017/04/15 3,705
675074 김미경 교수채용비리 서울대도 조사해야죠? 24 ^^ 2017/04/15 824
675073 파리바게트 64겹 페스츄리 식빵 맛 어때요? 5 qqq 2017/04/15 2,603
675072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세요? 11 비옴집중 2017/04/15 3,539
675071 피부결이 안좋아진 경우 6 ㅇㅇ 2017/04/15 3,015
675070 직접 비교하시길 6 .. 2017/04/15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