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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아들.. 걱정입니다ㅠㅠ 담임선생님께 어찌 말해야할지 지혜주세요ㅠ

ㅠㅠ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17-03-14 23:10:23

초2 아들말에 의하면

지난 목요일에 임원선거가 있었고

부회장에 당선되어 왔습니다.

그날 점심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저희 아들에게

같은 반 남자아이를 잘 돌보라는 말씀을 하고 가셨다네요.

그 아이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장애인인지 아님 몸이 약한건지..

그래서 그 말씀 이후로

저희 아이가 그 아이(홍길동이라고 하면) 손 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점심시간에..

아들 말로는 안 챙기면 어디로 가버린다고..

그럼 수업 못하잖아요..

하더라구요


문제는 저희 아들이 2학년되어  같은 반 친구들과 사귀고 싶은데

사귈 수 가 없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홍길동과 같이 다니니

다른 아이들과 얼음땡 놀이도 못하며

홍길동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고.

그리고 같은 노는 아이들도 화를 내고 짜증낸다고 그러더라구요

홍길동이 달리기를 엄청 느리게 한대요..

아직 2학년 어린이들이니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오늘까지 4일동안 홍길동 손만 잡고 다닌셈인데

내일 선생님께 뭐라고 전화드리면 좋겠습니까.

아님 참고 있어야 할까요?


IP : 14.47.xxx.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7.3.14 11:13 PM (211.187.xxx.28)

    저 그 입장이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마흔인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나요.
    교육청에서 선생님을 보내주지 않나요 요새는?

  • 2. 에구구...
    '17.3.14 11:13 PM (218.48.xxx.197)

    너무 착실한 아드님이시네요.
    그냥 아이에게 꼭 데리고다닐 필요는 없다고
    놀러갈때 그 아이에게 얘기하고 가라고 하세요.
    그래도 그 아이가 막 떼쓰면 선생님께 부탁하라고 하세요.

    도와주는게 싫은 건 아닌데
    저도 가끔은 놀고싶다고 얘기하라구요.

  • 3. 학교에
    '17.3.14 11:14 PM (61.255.xxx.158)

    그런 장애아라면 초저학년이 감당하기 힘듭니다.
    반애들이 그런 뛰어다니는 장애아를 잡으러 수업시간에도 막 뛰어다니고 해야해요
    (82분들...장애아 운운에 쌍심지 켜지마시길)
    수업에 너무 방해 돼요

    그리고 수업중 그런 애를 돌보는 선생이 있을겁니다.
    그런선생이 그런애 돌봐야하구요

    담임 만나서 얘기를 해보셔야할듯해요.
    애가 애를 보는건 말이 안되죠.

  • 4. 추가로
    '17.3.14 11:15 PM (218.48.xxx.197)

    어머님은 같이 도와줄 친구 한명 더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아무래도 과부하가 올 것 같다고요.
    그러면 서로 교대할 수 있으니.

  • 5. 초등
    '17.3.14 11:20 PM (121.128.xxx.130)

    고학년이면 반에 그런 아이가 있으면
    여하생 여러명이 서로 같이 돌보더라고요.
    선생님께 상의해 보세요.
    길동이의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좀 잘 챙겨 주라는 건데 아이는 자기가
    다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건지.
    전적으로 챙기라고 하면 너무 부담 되어
    스트레스 받죠.
    아직 어린 아이인데...

  • 6. 장애의 정도에 따라
    '17.3.14 11:22 PM (218.48.xxx.197)

    도움주는 분이 없는 것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겁니다.
    또래대비 신체 및 지능발달이 늦은 케이스같아요.

    지금 아예 놔버리면 아드님이 괜한 죄책감이 들거에요.
    선생님과 일단 상담해 보시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으니
    방법이 없을까요~~하고 의논드리세요.
    엄마가 뭘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과 같이 방법을 찾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7.
    '17.3.14 11:23 PM (61.74.xxx.54)

    아이가 다른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 슬퍼한다고 이야기하시고
    일단 반장인 친구랑 나눠서 하다가
    아이들이 파악되시면 서너명이 교대로 그 친구를 도와주게 해달라고 하셔야 할거 같은데요
    친구를 도와주는건 좋은데 원글님 아이가 전적으로 하기엔 너무 어리잖아요

  • 8. ㅠㅠ
    '17.3.14 11:28 PM (14.47.xxx.41) - 삭제된댓글

    막내아들이기도 하고
    11월생이라 작기도 하고 얼굴도 영글지 않아서 유치원생으로 보는 사람도 많아요.
    반에서 2번째로 작아요ㅠ
    몸무게도 19.5키로구요ㅠ

    그런 아이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고
    혼자 말도 못하고 끙끙거렸을 아이를 생각하니
    얼굴 한번도 못본 담임선생님께 화도 나고 서운하고
    아이생각하면 안쓰럽고 ㅠㅠ
    내일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볼까요?
    전화로 할까요?

  • 9. ㅠㅠ
    '17.3.14 11:29 PM (14.47.xxx.41)

    막내아들이기도 하고
    11월생이라 작기도 하고 얼굴도 영글지 않아서 유치원생으로 보는 사람도 많아요.
    반에서 2번째로 작아요ㅠ
    몸무게도 19.5키로구요ㅠ

    그런 아이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고
    혼자 말도 못하고 끙끙거렸을 아이를 생각하니
    얼굴 한번도 못본 담임선생님께 화도 나고 서운하고
    아이생각하면 안쓰럽고 ㅠㅠ
    내일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볼까요?
    전화로 할까요?

    엄마인 제가 할까요?
    남편이 할까요?

  • 10. ..
    '17.3.14 11:30 PM (211.177.xxx.228)

    상담신청하시고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여러명이 돌아가며 돌보면 어떻겠냐고 말씀 드려보세요.
    원글님 아이도 어린데 짐이 무겁네요.

  • 11. 항의인지 의논인지
    '17.3.14 11:32 PM (218.48.xxx.197)

    엄마가 상담신청하시고 대면상담하세요.
    항의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는데
    님 아이를 위해서 의논.으로 태도 잡으세요.
    선생님의 한마디에 아이가 과도하게 책임느껴 그런 걸 수 있어요.

  • 12. 샬랄라
    '17.3.15 12:10 AM (202.183.xxx.222)

    요즘 별 이상한 선생 다 있네요

    아무 생각없이 살면 본인은 편하겠습니다

  • 13. 어머
    '17.3.15 2:23 AM (116.37.xxx.135)

    그 선생 진짜 이상하네요
    왜 애한테 다른 아이를 책임지라고 해요
    홍길동이 장애가 있든 뭐든 그건 정말 아니예요
    부족한 아이를 반 모두가 조금씩 도와주자 뭐 이런 차원이 아니잖아요
    저희애도 부회장에, 키도 작고ㅜㅜ 12월생에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아 완전 감정이입되네요
    일단 그 홍길동 상태가 어떤건지 파악하시고요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학교생활에도 지장이 있다 호소하시고,
    그렇게 학교생활이 힘든 아이는 따로 도움주는 선생님인지 활동보조인인지 누가 붙던데 학교측이랑 얘기가 잘 안되면 전 홍길동 엄마랑 따로 보는 일이 있더라도 얘기할거 같아요

  • 14.
    '17.3.15 5:37 AM (121.128.xxx.51)

    선생님께 상담 하시고 아이가 부당스러워하니 반아이 전체가 돌아 가면서 하게 하라고 하세요
    보조교사 얘기도 해 보고요

  • 15. 웃긴
    '17.3.15 11:47 AM (223.62.xxx.243)

    선생이네... 자기 편하자고 한 애한테 맡기다니...어휴 한심

  • 16. 달퐁이
    '17.3.15 8:35 PM (175.223.xxx.186)

    그 선생도 문제지만 그 길동이 엄마도 문제네요 애가 사라지는거면 보조교사 없으면 본인이라도 와야죠 자기는 애 떠넘기는거죠..적절한 뭔가를 왜 학교에서만 해야하는지 부모는 학교 보내기만 하면 끝인줄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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