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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라는 게 너무 힘들지 않나요

그냥 조회수 : 3,727
작성일 : 2017-03-14 03:37:46
왠지 푸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저는 이제 여섯 살 짜리 남자아이 하나 키우는 직장 맘인데요. 그냥 엄마라는 이름으로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남들이 보면 전문직, 스카이 출신, 남 부러울 것 없어요. 하지만 헤어롤 말고 출근하신 그 상황 120퍼센트 이해해요.  런데도 한 아이의 엄마니까 저는 이 시간에는 여기에 나타나서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남편은 남자니까 그런 일은 안 해도 되요. 아니 남편이 가끔 그런 일을 하면 모두 다 대단하다고 하네요, 남자인데도 저런 일을 한다고요.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이 유난히 많은 데 아이 재우면서 남편한테 부탁해요, 혹시 내가 잠 들면 깨워 달라고요. 근데 반반이에요. 자기 게임이나 sns하다가 생각나면 깨워주고 아님 말고. 그럼 전 밤새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못 일어난 날에는 미*년 되는 거죠. 억울해요. 아이폰은 옆에서 자는 아이가 깰 까봐 알람으로 못쓰거든요.
IP : 74.75.xxx.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씨
    '17.3.14 3:50 AM (173.68.xxx.202)

    남편이 가사나 육아를 정당하게 분담하지 않으면...저같으면 제 일을 그만두던지...아님 풀타임 가사 도우미 써서..제 수입은 그냥 아줌마가 가져가게 할거같아요... 아이 클떄까지

  • 2. ...
    '17.3.14 3:51 AM (131.243.xxx.79)

    자주 시키는 수 밖에요. 남편에게 이게 다 내일이 아니고 니 일이기도 하다는 걸 꾸준히 심어줘야해요. 앓느니 죽지 해서 내가 하다보면 다 내일 됩니다. 당장은 내가 하는게 쉬울지 몰라도 장기로 가려면 남편 계몽 시키는게 중요해요.

    남들이 보기에 그냥 평범 혹은 평범에서 좀 낫다 싶게 사는게 보기처럼 쉬운게 아니죠.

    물론 가난하게 어렵게 사는 것도 힘들지만, 평범함의 뒤에 숨은 고단함은 다들 쉽게 보죠.

    수고가 많으세요. 좋은 날이 오겠죠,

  • 3. 맹ㅇㅇ
    '17.3.14 3:53 AM (67.184.xxx.66)

    엄마라면 다 그렇지만
    워킹맘이시니 배로 힘들게 느끼실거에요.
    힘내세요.

  • 4. 그래서
    '17.3.14 6:40 AM (203.226.xxx.107)

    전 내자식은 아들이 더 좋아요

  • 5. 점점
    '17.3.14 7:0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모성애라는건 사라지는듯.
    동물은세계에선 유지 되는데 반해.

  • 6. ..
    '17.3.14 7:17 AM (58.120.xxx.180)

    저도 워킹맘인데 억울할 때 많아요
    똑같이 돈버는데 (내가 더 많이 범) 아이 관련 집안 관련일은 모두 내 차지..
    남편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긴 하지만 기본적인 마인드가 달라요
    제일 서러울 때는 제가 아플 때예요 남편은 아프면 아무 생각없이 편히 쉬지만 저는 아픈 몸으로 어찌 됐든 애들 밥은 챙겨야하거든요

    그리고 윗분은 뭔소리래요
    심심하면 잠이나 더 주무세요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마시고

  • 7. 저도요
    '17.3.14 7:59 AM (70.198.xxx.244)

    오늘은 정말 토나오게 힘들어요. 정말 엄마 하기 싫어요. 왜 맨날 나만 미안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힘들게 살고 있는데

  • 8. .........
    '17.3.14 7:59 AM (172.58.xxx.166)

    모성애도 강요되는 거에요.

  • 9. 알파걸
    '17.3.14 8:54 AM (39.7.xxx.199) - 삭제된댓글

    딸 낳으면 빡세게 공부 안시키려고요
    적당히 인서울 여대나 보내서 재산 붙여 결혼시켜야지 저처럼 살게 안하고 싶네요

  • 10. ..
    '17.3.14 9:07 AM (14.39.xxx.59)

    위 알파걸님 인서울 여대도 빡세게 안하면 못가요. ㅜㅜ

    원글님께는 위로를 드려요.
    근데 그리 힘들면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아줌마 부르시고요.
    주말에도 밥하지 말고 사드세요. 미안한 마음을 버리세요.
    대체 뭐가 미안한가요? 남편은 왜 안 미안한가요?
    당당해지시길...

  • 11. 제일
    '17.3.14 10:17 AM (211.246.xxx.98)

    진짜 제일힘든일이에요

    알아주지도않고 빛도안나고

    희생만 백프로이고

  • 12. ...
    '17.3.14 10:22 AM (124.111.xxx.84)

    많이 공감합니다 ㅠㅠ

    도우미아줌마쓰세요... 돈아까워도 엄마희생이 너무커요
    남편이 분담안하면 제3자랑이라도 나눠야죠

  • 13. 남편은
    '17.3.14 11:31 AM (59.6.xxx.151)

    왜 이렇게 덜 떨어진 사내들을
    남자라서
    라고 봐주는지.

    동물들 부성 강해요
    애 낳았으면 일 많고
    일 많은 아내 정신없이 사는 거 보고도 돕는다 는 개념은 제 기준에선 엄마한테나 부릴 어리광이에요

    남자인데 그런 일 한다는 맹꽁이들은 도대체 뭔지
    여자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남자가 못하는 건 출산밖에 없어요
    무능이 자랑도 아니고,,,

    저 오십대 중반 아들맘이에요
    나도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맘이지만 그렇다고 내 아들 금치산자 취급은 안합니다
    자꾸 시키세요
    시키기전에 알아서 해야 어른이지만
    모르면 시켜야죠

  • 14. 엄마 힘들죠
    '17.3.14 12:09 PM (14.75.xxx.7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책임감으로 키운다고 하잖아요
    지금제일손많이 갈때라 그래요
    조금만 힘내세요
    남편예게도 지속적으로 말하세요
    지금은 돈아끼지 말고 도우미도쓰고 반찬도 사드세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빠와 엄마의 역활은 똑같을수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언젠가 아빠도 자녀분께 힘이되어줄겁니다
    또 아들이니 더욱더요
    그리고 아빠분께.
    아이는 정말빨리커요 게임이니 sns니 개인적인 사생활도
    필요하지만 당신의 유전자를 가진 멋진아들이
    옆에서 자라고있어요
    이 순간을 제발 버리지 마세요 반드시 후회해요
    가정의 중심은 부부사이랍니다
    친구가 아니고요

  • 15. 사실
    '17.3.14 1:3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도우미, 기계, 각종 노하우로 힘들지 않게 해낼만한데
    남편은 띵가띵가 놀면서 혼자 감당하는 게 억울해서 더 지치는 거 같아요.
    남편이란 존재는 한국여자에게 정신적 지주예요.
    능력있는 여자가 쓰레기 남편 붙잡고 사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을 보면요.
    그러니 마누라를 무수리로 부려도 존재만으로 지 할 일은 다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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