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겉으로는 굉장히 활발하고, 자기 일 잘하고 하는데요
진실한 친구들은 아닌듯하지만(제가 보기엔), 좀 잘 맞아서 지내는 친구가 2명이 있어요
그 친구 둘은 이미 저학년부터 알던 사이구요
제 딸은 이번 학년 되면서 친구하기로 한거예요
그중에 한명이 좀 여우(?)과 인데요....우리 아이가 나머지 한 아이를 욕했다고(실제는 전혀 아님 오히려
그 아이가 우리딸아이에게 나머지 한 아이가 싫다고 말하고 욕하고 해서 , 제 아이가 곤란해하고 고민한적이
많아요) 그 나머지 한 아이란 그 아이에게 없는 말을 하고 있는걸 알게 되었어요..뒤늦게요
그 나머지 한 아이 엄마랑 저랑 이야기 하는 도중에..자기 딸아이를 우리 딸아이가 안좋은 말을 하더라라고
들었다구요..ㅠㅠ
그래서..아무래도 그 엄마도 자기 딸아이를 안좋게 험담하고 다니는 아이가 이뻐보일리가 없으니
은근히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겠지요....
아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서...다른 학부모에게 안좋은 이미지로 찍힌다는거..정말 기분 나쁩니다.
억울하구요.
그런데..이야기 결과.....그 여우같은 아이가 없는 말을 만들어서 흔히 '이간질' 같은 걸 한걸 알게 되었고
그 아줌마랑 전화 통화 하는 중이었는데
어쩌다가, 제 딸아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너무 슬퍼하고,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 둘이 좀 친한데...그 사이에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자기는 그래도 끝까지 친하게 지내고
추억을 쌓아보려고 , 잘하고 노력했는데...그리고 그 친구들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알고 보니..
그 친구가....자기를 음해 하고 다닌걸 알게 되었으니....아직 어린나이에 좀 충격을 받은거 같은데요
문제는....당장 내일이 개학인데...
그 여우과의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아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대할텐데요
딸아이는 이미 상처는 받았지만, 그 친구와 사이가 서먹하면...나머지 한 아이하고도 그렇고, 전체적인
반 여자아이들하고 그다지 깊게 친한게 아니라서.....그 여우과의 아이에게 한마디 하거나 화가 난 상태로
대하면.....오히려 딸아이가 당분간 위축되고 혼자인 느낌으로 지내야 하거든요..ㅠㅠ
성격이 대차고, 당돌하지 못해서......친구에게 바른말을 하거나, 싫은 소리를 잘 못합니다.
하게 되더라도....조근조근 말하지 못하고, 감정이 한꺼번에 나오는 편이라서....좀 싸우는 듯하게 되어 버려서요
그래서 은근히 말은 안하지만..고민을 하느라.....잠시 우울증에 빠진듯하게 보이는데요..
내일 가서...그 친구에게,,,너가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던데....그러지마라
다시 또 그러면 가만히 안있겠다...라는 식의 말을 해주고, 반에서 서먹해 지는게 좋을지..
아니면...그냥 그런 아이란것만 알고 있고, 앞으로 조금 거리는 두되, 이런 다투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평소처럼 재미있게(?) 반에서 외롭지 않게 지내는게 좋을까요?
에효.....어른들도....하지도 않은 말을 다른 엄마들에게 하고 다니는 아줌마들이 가끔 있던데
어른도 하물며 저러고 다니면, 나중에 들통나면, 인간성 이야기 나오는데..
요즘 초등아이들도...왜 이렇게 영악한 아이들이 많은지...모르겠습니다...ㅠㅠ
학년마다...한두명 씩은 꼭 주변에 있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