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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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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하지 않은 말을, 다른 아이에게 '너 욕하더라'라고 말하고 다니는 친구에게

초등 교우관계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1-08-28 22:54:40

초등 4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겉으로는 굉장히 활발하고, 자기 일 잘하고 하는데요

진실한 친구들은 아닌듯하지만(제가 보기엔), 좀 잘 맞아서 지내는 친구가 2명이 있어요

그 친구 둘은 이미 저학년부터 알던 사이구요

제 딸은 이번 학년 되면서 친구하기로 한거예요

그중에 한명이 좀 여우(?)과 인데요....우리 아이가 나머지 한 아이를 욕했다고(실제는 전혀 아님 오히려

그 아이가 우리딸아이에게 나머지 한 아이가 싫다고 말하고 욕하고 해서 , 제 아이가 곤란해하고 고민한적이

많아요) 그 나머지 한 아이란 그 아이에게 없는 말을 하고 있는걸 알게 되었어요..뒤늦게요

그 나머지 한 아이 엄마랑 저랑 이야기 하는 도중에..자기 딸아이를 우리 딸아이가 안좋은 말을 하더라라고

들었다구요..ㅠㅠ

그래서..아무래도 그 엄마도 자기 딸아이를 안좋게 험담하고 다니는 아이가 이뻐보일리가 없으니

 은근히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겠지요....

 아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서...다른 학부모에게 안좋은 이미지로 찍힌다는거..정말 기분 나쁩니다.

 억울하구요.

 그런데..이야기 결과.....그 여우같은 아이가 없는 말을 만들어서 흔히 '이간질' 같은 걸 한걸 알게 되었고

그 아줌마랑 전화 통화 하는 중이었는데

어쩌다가, 제 딸아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너무 슬퍼하고,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 둘이 좀 친한데...그 사이에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자기는 그래도 끝까지 친하게 지내고

추억을 쌓아보려고 , 잘하고 노력했는데...그리고 그 친구들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알고 보니..

그 친구가....자기를 음해 하고 다닌걸 알게 되었으니....아직 어린나이에 좀 충격을 받은거 같은데요

문제는....당장 내일이 개학인데...

그 여우과의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아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대할텐데요

딸아이는 이미 상처는 받았지만, 그 친구와 사이가 서먹하면...나머지 한 아이하고도 그렇고, 전체적인

반 여자아이들하고 그다지 깊게 친한게 아니라서.....그 여우과의 아이에게 한마디 하거나  화가 난 상태로

대하면.....오히려 딸아이가 당분간 위축되고 혼자인 느낌으로 지내야 하거든요..ㅠㅠ

성격이 대차고, 당돌하지 못해서......친구에게 바른말을 하거나, 싫은 소리를 잘 못합니다.

하게 되더라도....조근조근 말하지 못하고, 감정이 한꺼번에 나오는 편이라서....좀 싸우는 듯하게 되어 버려서요

그래서 은근히 말은 안하지만..고민을 하느라.....잠시 우울증에 빠진듯하게 보이는데요..

내일 가서...그 친구에게,,,너가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던데....그러지마라

다시 또 그러면 가만히 안있겠다...라는 식의 말을 해주고,  반에서 서먹해 지는게 좋을지..

아니면...그냥 그런 아이란것만 알고 있고, 앞으로 조금 거리는 두되, 이런 다투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평소처럼 재미있게(?) 반에서 외롭지 않게 지내는게 좋을까요?

에효.....어른들도....하지도 않은 말을 다른 엄마들에게 하고 다니는 아줌마들이 가끔 있던데

어른도 하물며  저러고 다니면, 나중에 들통나면,  인간성 이야기 나오는데..

요즘 초등아이들도...왜 이렇게 영악한 아이들이 많은지...모르겠습니다...ㅠㅠ

학년마다...한두명 씩은 꼭 주변에 있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61.98.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르는척 지내고
    '11.8.28 10:57 PM (14.98.xxx.87)

    더이상 진심을 주지않는게 최선인듯해요.

    저런 사회적으로 약은 아이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자기 유리하게 만들 수 있어요.

  • 2. 원글
    '11.8.28 11:01 PM (61.98.xxx.43)

    그런데요..
    딸아이가...성격이 외향적이면서도, 내성적이라서요

    그 친구를 은근히 모른척하고 지내면..그 친구는 보란듯이 더 다른 아이들하고 더 친하게 지내려고
    할것이 뻔하거든요...그러면,그 신경전에서 이기지(?) 못하고,그 친구가 다른 아이들에게 다 잘해주고
    재미있게 지내면..상대적ㅇ로 딸아이만 외로워지는...그런 상황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ㅠㅠ

    그래서요....어찌해야할지..울며 겨자먹기로....그냥 전체적으로 다 재미있게 지내려고 하는
    딸아이 성격인지라.....어찌해야할지...

  • 저도
    '11.8.28 11:03 PM (14.98.xxx.87)

    모르겠네요.

    저런아이들에게 직접 문제를 이야기 하는건
    경험상 절대 좋은 해결책은 아닌것 같아요.

  • 3. ㅇㅇ
    '11.8.28 11:04 PM (211.237.xxx.51)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중3 딸키우면서 아이에게 이런 종류의 얘기 많이 들어서 ㅎㅎ)
    지금 원글님이 아이에게 어떻게 해라라고 정해준다고 해도 내일 가보면
    아이들 나름대로 또 다 잊고 원글님이고민했던것이 다 소용없어질수도있어요..
    그리고 3명이라는 친구는 그렇게 깨지기가 쉬운 친구더라고요.. 사춘기 여학생들에게는 특히요.

    아이에게 어떻게 해라.. 이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어떻게 엄마가 길고 긴 학창시절 친구문제를 다 일일히 행동지침을 내려줄수가 있겠어요?
    아이 말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고민해주는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일이에요.

    분명한것은 엄마가 어떤식으로 해라 라고 아이에게 말해줘봤자.. 아이가 맞닥드리는
    상황은 달라질 확률이 더 높아요..(그 말이 필요없는.. 또는 그 말을 할수 없는..)


    저희 아이도 예전 초등 저학년때 친구문제로 학교 가기 싫다 이런말 할때가 있었는데
    제가 아이랑 내내 고민도 하고 걱정도 해서 이렇게 나오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나오면 저렇게 해라 라고 해서 보내놓으면
    학교갔다와서 물어보면 다 잊어버리고 있더라고요 ;;;;
    그냥 걔들이 다 잊어버리고 딴말 하길래 나도 그냥 잊고 있었어 뭐그렇게요.
    괜히 엄마만 애가 탔던거죠..
    몇번 겪으면서 아.. 참 쓸데없는 걱정이구나 싶었네요..

  • 4. 원글
    '11.8.28 11:10 PM (61.98.xxx.43)

    윗님 맕씀데로 그렇긴 해요....ㅠㅠ
    아이가 똑 부러진 면이 은근히 부족해서....초등 지내오면서...비슷한 상황을 몇번 겪었는데
    아무리 이럴땐 저렇게 말해라...요렇게 해라....라고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주어도

    상황은 그렇게 안되서 조언이 물거품 되는 경우가 많긴 했어요..-_-;;;

    그런데....답답한건
    그 아이에게 '내가 알고 있다'라는걸 표현을 안하면
    그 아이는 또 아마 다른 아이에게 우리 아이를 또 '음해' 하고 다닐 가망성이 더 높아지니까요

    다른 아이들 다 듣는데에서
    나즈막히 엄한 목소리로, '너 그러고 다닌다는데.다 알고 있다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히 안있겠다' 라고 알려주면....딸아이 말 듣고 개과 천선 되어서 다시 안그러는 아이로 변하지는
    않겠지만은, 그래도, 앗'알고 있구나...라는것이라도 알려주는게
    그 나쁜 짓(?) 하는 횟수를 조금 줄일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해서......그렇거든요..

    에효..정말.....당하지 않고, 당차고 할말 똑 부러지게 하는 자녀 두신 분들이 제일 부러울 따름입니다.ㅠㅠ

  • ㅇㅇ
    '11.8.28 11:24 PM (211.237.xxx.51)

    애타는 마음은 알겠어요. 어느 엄마인들 애가 안타겠나요..
    따님 친구에게 집중하지말고.. 따님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저는그랬어요. 누군가가 너를 무시해도 니 스스로가 강하면 되는것이라고요.
    걔들도 너와 똑같이 누군가에게 놀림받고 무시받을까 걱정하는 친구일뿐이라고요.
    어쨋거나 아이 자체를 강하게 키워내서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자기 자신이 단단하면
    상처 덜받고 의연하게 지낼수가 있어요.
    마치 어른이 아이들 상대로.. 아이가 어른 미워해도 그냥 너그럽게 넘어갈수 있는것처럼요
    그릇이 다른거죠 자신감이 있는 아이는요...
    원래 좀 소심했떤 아이도, 부모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마 많이 달라질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지내다 보면.. 친구는 계속 바뀌어요. ..
    아이가 자존감이 단단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아이는 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여유로울수가 있어요...

  • 5. 그지패밀리
    '11.8.28 11:57 PM (211.108.xxx.74)

    원글님 아이 기질 원글님이 못바꾸죠?
    그럼 그 여우과 아이도 그엄마가 그 여우 기질을 바꿀까요? 쉽게 생각해보심 답이 나올듯한 문제라고 봅니다.


    속상한 마음은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우리딸도 기질이 당차지 못해서 제가 많이 속을 끓였거든요.
    그럼 제가 중딩이 된 우리딸한테 이제 속을 덜 끓일까요?
    아니요..이런기질의 아이는 끊임없이 이문제로 부모속을 끓여요. 나가서 당차지 못한일은 어쩄든 집에와서 이야기를 하게되니깐여.부모라는 존재는 그걸 알게되면 공부못하는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힘들거든요.
    이런 여자아이들의 문제는 평생 여자라는 그룹안에서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우리 아줌마들 세상에서는 없나요? 원글님은 항상 누군가 나를 음해할때 그사람 찾아가 따지고 이야기 하지않잖아요.

    이말을 왜 하냐면 이런문제는 늘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조금 가볍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서 그러는거예요.
    그 여우과 아이를 만약 님의 아이가 원글님 뜻대로 가서 너 그러면 안돼 해버리면 고치리라 생각지 않아요
    그럼 그 말을 하는 동시에 원글님 아이가 반에서 친한아이가 하나도 없느냐 있느냐로 상황이 하루만에도 달라진다는거죠.
    우리 학창시절에도 그랬잖아요 내가 먼가 말을 툭하고 던졌는데 그말이 화르르 번져서 나에게 엄청나게 안좋은일로 다가왔던 기억.
    어리기때문에 상황을 모면하는 스킬도 부족하거든요.
    원글님 아이도 엄마가 시키는대로 다 하지 못해요. 엄마가 그 아이가 이렇게 나오면 어쩌구 해도 그아이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거든요 정확히 아이가 그아이가 어떻게 나올때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모른다는거죠.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우리애가 저학년때 누가 자기를 힘들게 한대요.어쩄든 그래서 제가 모든 상황을 다 만들어서 역할극으로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런데 그담날 와서 어떻게 되었나 하고 물어보니..내가 모든 상황을 만든 여러가지중에서 그아이가 하나도 해당되지 않은말을 했단거죠.
    비슷한 말은 있었지만 애들은 그게 다른말로 인식이 되거든요.그럼 그담에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거죠.
    제가 그때..아하...내가 애들 상대로 이런어른이 할수 잇는 상황을 설명해서느 안되겠구나를 느겼어요..ㅋㅋㅋ
    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오네요.

    자 좀 정리들어가볼께요.
    그런 여우과는 어른들 세계에도 항상 존재하고 어린이 세계에도 항상 존재해요.
    그리고 곰같은애 중간에 이리지리 왔다갔다 하는애..정말 유형이 다양해요.
    그러나 그런다양한 아이를 경험해야 내가 어디까지 친구와 선을 그어놓고 놀것인가도 받아들일수가 있다는거죠.
    그아이가 왕따를 안시키고 말을 걸면 받아주라고 하세요.
    그냥 평소대처럼...대처능력이 없는 아이는 오히려 가르치다가 자신이 피를 보기 십상이거든요.
    우리애도 그러다 여러번 피를 본지라..ㅋ
    여우과는 여우과가 고칩니다.
    그애도 여러친구 사귈테니...

    그리고 앞으로 친구를 계속 사귈거예요.
    그러면서 아이도 이런친구는 조심해야겠다 저런친구는 사겨야겠다 경험하는거라고 보고요
    이문제는 앞으로 쭉 여자들문제에서 나오는 주제입니다.
    그넘의 여우과애들땜에..ㅋㅋㅋ

    제가 여러애들을 보면 그래요.
    지금은 사고를 치고 지금은 애를 왕따시키고 지금은 여리고 지금은 힘이 없고 지금은 못됐고..
    이런것들이 순환이 된다고 느껴요.
    우리애가 또 나중에 아주 당찬애가 되어서 힘약한애를 또 이용할 상황이 올지도 몰라요.
    그러니지금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구요.
    이런것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어지니 결국 저랑 애랑도 힘들어지더라구요.

    아이가 친구가 그 둘뿐이라면 그냥 가볍게 사귀는정도로 하세요. 가볍게 사귀는것도 못사귀고 안사귀는것보다는 나은법이거든요.

    우리애가 오늘 그러더군요 학교가기 싫다고..자기반은 너무 여우과가 많아서 싫다고..
    나같은 아이가 별로 없어서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예를 들면 매점가는것도 내가 돈을 들고가면 안친한 아이가 와서 막 사달라고 하면서 같이가자고 그러고 짜증나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그럼 너도 이용하면 되지..
    넌 너희반에 친한애가 지금 없어서 속상하잖아요
    그럼 매정도 혼자 가야겠네?
    그런데 네가 돈이라도 들고있으니 그애가 와서 이야기를 붙이네?
    그럼 너혼자 가야할 메점을 그아이때문에 같이 가게 되는거네?
    그럼 네 마음속에 같이 갈 사람이 생겨서 난 잘됐네 이깟 돈 몇푼땜에..ㅋ
    이러고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내가 돈이 있으니깐 저런애들이 붙어서 짜증난다고 생각지 말라고 했죠.
    똑같은 상황이라도 생각하기 따라 충분히 다른 상황이 되는거라고.
    그랬더니...아..엄마랑 이야기 하면 좀 풀려 그러더라구요.


    원글님 따님도 그아이를 이용할수있는 그런 방법을 찾으세요.못되게 이용하는것 말고 긍정적으로 말이죠.
    우리딸이 똑부러지지 못하고 남에게 끌려가니 누구한테라도 끌려가겠다 그래도 왕따안시키는것만도 다행이다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세요..요즘 못된것들은 왕따를 그냥 시키버리거든요 지맘에 안들면..
    그애는 또 그런애는 아니네요.
    그러다 보면 따님도 여우과 아이틈에서 여우짓도 하나씩 배우고 그래요.
    옆에 있어야 배우는법이거든요.
    우리애도 딱 그런애랑 일년 친하더니 여우짓을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나중에 써먹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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