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언니가 암환자예요. 아이 없고 나이가 많지 않아요..
전이된곳 수술하면 마비가 온다고 해서 수술도 못하고
그냥 고통속에 지내는것 같아요.
전화걸고 싶은데,,
언니 잘지내요? 하면 잘 못 지낼꺼 뻔히 아는데 "잘" 지내냐고 묻기도 어렵고,
어떡케 지내요? 하고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지금까지는 제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서 친구들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는 적은 많았어도,
본인의 안부를 물어보는 전화를 해 본 기억이 없는것 같네요.
이렇게 우물쭈물 하다가 영영 대화조차 못 해보고 헤어지는건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자주 연락하고 지냈던 사이는 아니지만 이대로 보내면 너무 후회될 것 같아요..
막상 전화걸면 저... 아무 말도 못 할 것 같고..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말 하다보면 혹시나 언니가 상처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어떤 말을 하면 슬퍼할까요..
정답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