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라서 효녀 소리를 부끄럽게도 많이 듣거든요...ㅠㅠ
실상은 효녀는 아니예요.. 아버지랑 걍 친구같은 존재이지..
어릴때부터 저한테는 아버지는 그냥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엄마같은 존재였거든요...
이젠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아프시고.ㅠㅠ
그래서 그런지 어른들한테 효녀라는 소리 종종 듣는데 근데 같이 살지는 않지만
진짜 효자는 제동생이거든요..
저는 같이 사는 이유로 그렇게 세심하게는 못챙겨요...
세심한거는 올케랑 남동생이 세심한데 그집은 평일에는 많이 바쁘거든요..
그래도 시간내고 짬내서 종종 저한테 반찬도 해다 주기도 하고 그러는편이예요
반찬뿐만 아니라 매출액 잘나오는 달에는 용돈도 하라고 주기도하고 그런편이예요
근데 남동생이 주는돈은 잘 못써서 나중에 조카 생기면 그때 쓸려고 다 저축하고 있거든요..
올케랑 남동생한테는 뭐 전혀 불만 없는데
가끔 주변에서는 남동생네는 잘오냐고 오지랍 떨때..??ㅠㅠㅠ 그런 뉘앙스들의 질문들 있잖아요...
그럴땐 왜 저런 질문을 하지..???
오히려 나보다 더잘하는 남동생한테 뭔가 미안한 마음 들고 그렇거든요..ㅠㅠ
맞받아쳐서 나보다 더 잘해..그런식으로 맞받아치는데
내가 효녀면 당연히 내동생도 효자라고는 생각 안들까..??ㅋㅋ
같은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났는데 한명만 효를 하다고 생각하는건가....????그런 생각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