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부종합전형 출신" 학점은 최하위권

당연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17-03-12 23:24:18
대입은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큰일입니다. 그나마 예전엔 한두 번 시험을 보면 끝이었지만, 요즘은 꽤나 복잡해졌습니다. 현재 대학에 들어가는 문은 대략 7개입니다. 정시, 수시, 특기자, 학생부, 외국인 전형 등입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뛰어난 학생을 뽑기 위해 수십 년간 시행 착오를 거쳐 만든 제도다, 당국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지요.

어떨까요. 저희 취재진이 서울의 한 중상위권 대학의 입학 전형별 학업 성취도를 입수해 살펴봤는데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학생부 종합 전형 입학생의 성적은 외국인 전형 대상자를 제외하면 최하위였습니다. 이게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는 입시 전형일지요.

신진 기자가 교육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립대학 학생들의 7년간 성적을 전형별로 분류한 자료입니다.

내신으로만 선발된 학생들의 평점이 3.68로 가장 높고, 논술 전형과 정시 일반 전형이 뒤따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출신의 학점은 최하위권입니다.

[김정욱 대표/기회평등학부모연대 : 제대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한다는 말과 일치하죠. 7~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같은 게 지금 큰 문제고요.]

학생부 종합 전형이 학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엔 학생들의 교내 수상, 동아리와 봉사 활동 등이 모두 들어갑니다.

그런데, 대학이 이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 고교 입장에선 알기 힘듭니다.

이로 인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정보가 많은 특목고나 자사고의 인기가 올라가고, 중학생 때부터 입시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종욱/고1 학부모 : 부모 백그라운드가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부모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어요.특목고, 자사고, 외고는 준비가 돼 있는데 일반고는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서울 일반고 출신 A양의 생활기록부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좋다"는 등 평범한 멘트로 채워져 있습니다.

봉사활동 부분은 비워져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 출신 B군의 생활기록부입니다.

B군이 어떤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는지, 어느 대학의 교수에게 상담을 받았는지 등이 매우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두 학생은 모두 지난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입에 도전했는데 내신이 7등급인 B군은 고려대와 한양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3등급이었던 A양은 수도권 대학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서울 A고교 진학상담교사 : 실제로 학교마다 다르고요. 학교 안에서 선생님에 따라서도 다르죠. 담임선생님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운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입학사정관제 이름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이 시작된 게 2009년, 시행 10년도 안 돼 또다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P : 223.62.xxx.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7.3.12 11:30 PM (175.209.xxx.57)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하고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목적한 바를 이루려는 성향의 제도는 무조건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게 맞습니다. 고시처럼요. 고시도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그나마 부작용이 젤 덜 한 거 같아요. 정시체제가 옳고 수시는 10-20% 정도까지 보는 게 맞다고 봐요.

  • 2. 저도
    '17.3.12 11:37 PM (182.222.xxx.32)

    수시는 맥시 20프로를 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시확대가 정답입니다. 그게 공정하지요.

  • 3. ..
    '17.3.12 11:42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학생무종합전형의 신뢰도가 떨어지는것과 정시 확대는 별상관이 없어보이네요.
    수지전형인 내신으로 뽑는 애들이 제일 실력이 좋고 그다음이 논술이라고 기사에 나와 있잖아요.
    정시학생들도 실력이 나쁜편인데요.

  • 4. 기사에
    '17.3.13 12:01 AM (58.148.xxx.173)

    윗님 논술과 정시가 같이 뒤를 이었다고 나오네요

  • 5. 내신으로 뽑는 애들이
    '17.3.13 12:01 AM (211.178.xxx.98)

    실력이 젤 좋나요?

    얘들 지방인경우 전교 1등이라도. 수능은 3~4등급 인 애들 많던데..

    학교 내신은 교과서 위주라 실력이고 말고할것도 없죠

    자사고나 특목고 학군쎈 일반고 빼고는요..

    그러니 지방에서는 수시를 선호하는거죠

  • 6. ㅇㅇ
    '17.3.13 12:09 AM (175.223.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대학에서 가르쳐 본 경험으로는 내신 좋은 학생들이 학점이 좋아요.
    저희 학교는 학종이 내신 위주라서 그런지 정시로 들어온 아이들보다 공부 잘 하긴 하더군요.
    근데 아무리 자사고라도 7등급이 고려대 한양대 합격할 수가 있나요?
    하나고라도 힘들 것 같은데...

  • 7. 자사고 특목고
    '17.3.13 12:12 AM (211.178.xxx.98)

    내신 7이 학종으로. 가는경우 많아요

    그리고 수시로 간 애들이 성실은 하죠 자기성적보다 높이 간 경우 많고 정시는 자기 성적보다 낮게 간 경우가 많아 만족못하고 반수등 다른 상황을 고려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이 수시를 선호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탈자가 거의 없기때문이라네요

  • 8. ...
    '17.3.13 12:25 AM (223.33.xxx.220)

    성실하지 않아도 돈들이면 얼마든 가능합니다.
    공부않고 성추행까지 했던 × 꾸며준 비교과 생가부
    자소서 추천서로 합격했습니다.

  • 9.
    '17.3.13 12:29 AM (116.125.xxx.180)

    특목자사고 폐지해야해요
    그래야 공평해

  • 10. ........
    '17.3.13 12:37 AM (122.47.xxx.19)

    예전에 몇년전이였죠.제가 여기다 수시에 비리 많다고 해도 몇몇댓글을 거품물고 수시땜에 그래도 성적안되는애들이 가는거니깐 수시가 많아야 일반고애들이 축복받는거다 무슨 적선하듯이 댓글적은 몇며분들이 기억나네요..그사람들은 진짜 학부모였을까 뭐였을까 가끔 생각나고 그래요

  • 11. ...
    '17.3.13 1:05 AM (58.121.xxx.183)

    윗님, 저도 수시제도 반대하지만, 위 기사에는 수시 내신선발 출신학생이 학점이 가장 좋다고 나와요.
    그 다음으로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수시 논술과 정시 입학생이구요.

  • 12. ..
    '17.3.13 7:47 AM (114.204.xxx.212)

    7등급 고려대 경운 극단적인 예죠
    전체적으론 그리 합격하기 어려워요
    교사 재량권이 커져서 그것도 참,,, 교사 맘에 안든다고 대충 쓰거나 빼먹어도 항의하기 어렵고요

  • 13. 교사 개인에게
    '17.3.13 10:30 AM (124.54.xxx.150)

    한아이의 인생이 걸린 평가가 이루어진다는게 참.. 공정하지않다고 봐요 수시가 없어져야하는 이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31 ㄱㄱㅎ와 주가조작, 그리고 임성근의 계좌 ㅇㅇ 03:36:39 107
1608030 반품 신청했는데 1 궁금 03:03:02 195
1608029 미국 트레이더 조의 이 시즈닝ㅇ 못가져와요 11 너무한다 02:39:19 668
1608028 고딩딸이 안들어왔어요 6 82 02:32:57 741
1608027 제 계산법 맞는지 좀 봐주세요 1 02:16:01 241
1608026 방금 자다 모기 물려서 깼어요 3 …… 01:54:46 266
1608025 김이나랑 성시경이랑 3 뻘글 01:43:01 2,093
1608024 일정 나이 이상은 오토파일럿 의무화 또는 2 판단력흐리면.. 01:30:33 428
1608023 70키로 넘는 중딩딸 교복치마 밑에 속바지 사려는데 6 ㅇㅇ 01:10:04 1,029
1608022 실패를 두려워 하는 7살 아이 양육법 3 1-2-3 01:03:44 570
1608021 과하게 도와주고 나중에 생색내는 사람들 참 어려워요 8 세상에 00:58:55 1,021
1608020 집에서 파스타 맛있게 해 먹는 방법! 3 ..... 00:56:38 1,229
1608019 EM 용액에 관한 JTBC 뉴스 4 ... 00:55:56 1,410
1608018 첫 방학 맞은 대학 1학년들 뭐 하고 있나요? 12 .. 00:44:32 638
1608017 뺑소니로 실명하고 주경야독해서 9급에서 5급 4 아ㅠㅠ 00:44:15 1,457
1608016 우천시가 어디인지 아세요? ㅡ..ㅡ 19 세상에 00:41:00 2,328
1608015 허리 마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 건강 00:37:55 104
1608014 콘서트 티켓구매? 11 .. 00:32:51 513
1608013 제가하는 사업이 힘들어져서 2억을 현금으로 8 사업 00:21:39 2,561
1608012 공부잘하는 자녀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26 인생나이듬 00:20:21 2,549
1608011 운동해서 종아리 예뻐짐 5 ... 00:11:31 2,078
1608010 요즘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6 ㅇㅇ 00:09:36 1,542
1608009 보배드림에 올라온 지게차 사고 너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00:06:10 1,644
1608008 30살에 한쪽 다리를 잃어서 희망 00:02:30 1,610
1608007 여초 커뮤, 시청역 사고 볼링절 이라고 조롱 59 여시 00:01:48 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