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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스토리 관련..

마니아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7-03-12 14:05:50
말로만 듣던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첨부터 끝까지 봤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았지만 지금보니 스토리 관련해서 많은 궁금증이 생기네요.

우선 마리아와 대령이 서로 고백할때 마리아는 대령이 호루라기를 불대, 대령은 마리아가 솔방울위에 앉았을때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그럼 둘다 거의 첫눈에 반했다는건가요? 저는 서로 춤출때 감정을 확인한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둘째 , 마리아가 수녀원으로 돌아갔다가 원장수녀님의 말을 듣고 돌아오잖아요. 그때 남작부인이 있는걸 알텐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돌아온 걸까요? 자신과 대령 사이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 걸까요?

끝으로 대령이 엄청난 부자로 나오지만 그래도 결국 애 7딸린 돌싱인데 과연 마리아가 수녀가 되겠다는 신념과 꿈을 포기할만큼 엄친남이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내내 이 대목에서는 이렇게 되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는 스토리네요. ㅎㅎ
IP : 49.164.xxx.13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7.3.12 2:08 PM (109.205.xxx.1)

    이 영화 몇 번 봐서, 당연히 답을 달 수 있을 것 같아 들어왔는데, 아 질문이 쉽지 않네요,,,

    원글님... 예리하시다...
    머리 좋다고 사람들이 그러죠?

  • 2. 우유
    '17.3.12 2:19 PM (220.118.xxx.190)

    저는 원글님 처럼 예리하게 보기 보다는
    그 시대는 지금과 달리 낭만이 있었고 무엇이던 자로 재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가능하다는...

    춤출때 감정이 확 생기겠어요?
    하나 하나 마리아가 자기 아이들을 사랑하고 (솔방울도 아마는 대령은 눈치 챘을 지도...자기 아이들과
    그동안 그만 둔 가정교사들과 아이들의 관계등등을 생각하면)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을 여유있게 받아 주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여자라는 확신이 선거지요

    남작 부인이 있어도 마리아는 아이들을 사랑했고 춤출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아마 수녀원 돌아 가기전이고 ..그리고 신을 모시기로 작정했던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자신이 꼭 필요하다는 그 어떤 신념이 작용해서...그리고 여자의 직감으로 대령도 자신을 좋아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애가 딸렸어도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사랑이 샘솟듯 솟아 났겠지요
    그 보다 그 무엇을 돌아다 보고 생각할 것도 없이 남작을 사랑하게 된거죠

    왜 그렇게 무뚝뚝한 사람이 언젠가 부터 그닥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마리아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생각하면 애가 열 명이 있어도 저도 수녀원에 갔다가 돌아 올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지내왔으니까 아이들에 대한 거부 반응이 이미 배제 되었지요

  • 3. ......
    '17.3.12 2:27 PM (218.236.xxx.244)

    지금이랑 시대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나 마찬가지로 남자는 돈과 지위만 있으면
    어린여자랑 결혼이 아무 문제가 없던 시절. 귀족이잖아요. 그놈의 꼰대들이 부르짖는 뼈대있는 양반.

  • 4. 흠흠
    '17.3.12 2:28 PM (118.220.xxx.62)

    사운드오브뮤직 백번쯤 본것같은데
    오십번쯤 돌려볼 무렵에

    원장수녀님은 이렇게 될 줄 맨 처음부터 알고있었다는
    깨달음이 있었음
    골치아픈 마리아를 속세로 보내
    그집 애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마리아와 그 홀애비대령한테도 도움이 되고
    또 낭중에 대령부인이 되면
    수녀원에 기부도 솔찬히 할테고
    ㅎㅎ
    심지어는 중간에 돌아올것도 예상했을것임
    유일한 변수는
    나찌였을것임 ㅋㅋ

  • 5. ......
    '17.3.12 2:29 PM (218.236.xxx.244)

    그리고 마리라는 자기가 원래 수녀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라 고아라서 그냥 그렇게 키워진거.....
    첫장면부터 수녀수업 빼먹고 산에가서 놀던 날라리였잖아요. 그걸 아니까 원장님도 속세로 내보낸거.

  • 6. ....
    '17.3.12 2:29 PM (116.39.xxx.29)

    솔방울, 호루라기 땐 자기 감정에 확신이 없을 때 아닌가요? 춤 추다가 불현듯 이 사람을 남자로 좋아하고 있단 걸 깨닫는거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첫 만남의 행동이 단초였겠구나 싶었던거고.

    가능성은 모르겠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애들이 보고싶어서 수녀원에도 찾아감), 원장수녀의 격려에 힘입어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내게 주어진 이 상황을 피하지 말고(지금은 자기 감정을 덮고 피해 온 상황) 그 사랑을 인정하고 맞서보자는 심정으로 돌아온 듯합니다.

    애가 일곱이나 딸린 홀아비 ㅋ 현실적 스펙으로 따지면 그렇겠네요. 이건 뭐 영화니까. 홀아비 설정 못지않게 그 아이들 누구도 까탈부리지 않고 경계하지 않고 따른다는 것도 어차피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현실의 자녀라면 젊은 여자가, 그것도 수녀가 유산 노리고 접근한거라고 엄청 반대할듯 ㅋㅋ

  • 7. ......
    '17.3.12 2:30 PM (218.236.xxx.244)

    맞아요....ㅋ 저도 윗님처럼 생각했어요.

    골치아픈 마리아를 속세로 보내
    그집 애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마리아와 그 홀애비대령한테도 도움이 되고
    또 낭중에 대령부인이 되면
    수녀원에 기부도 솔찬히 할테고 2222222

  • 8. 우유
    '17.3.12 2:31 PM (220.118.xxx.190)

    ...님 영화 이전에 실지로 있었던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 9. ...
    '17.3.12 2:37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아, 참 그랬죠. 실화란 걸 깜빡.
    그럼 그건 다른 분들 의견에 동의하는걸로. 제 요점은 그 관계는 그런 세속적인(?) 기준만으로 판단할 순 없다는 의미였어요.^^

  • 10. ...
    '17.3.12 2:38 PM (116.39.xxx.29)

    아, 참 그랬죠. 실화란 걸 깜빡.
    그럼 그건 다른 분들 의견에 동의하는걸로. 제 요점은 그 관계는 요즘의 기준만으로 판단할 순 없다는 의미였어요.^^

  • 11. ..
    '17.3.12 2:42 PM (180.230.xxx.34)

    제가 요즘 이영화에 빠져 엄청 열심히 검색하게 됐는데요
    실제는 수녀원에 허락받으러 갔다가 오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12. ...
    '17.3.12 2:43 PM (183.98.xxx.211) - 삭제된댓글

    저두 이영화 여러번 봤어요.
    볼떄마다 그런 부분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1
    춤출때에.. 그건 아니고 그 전에도 자주 썸이 오갔는데ㅎㅎㅎ
    근데 첨보고 바로 좋았나봐요.

    2
    남작부인은 결혼을 한거는 아니니까..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는 어려울거 같은분..
    수녀님과 한 얘기는 자신이 수녀의 길을 버려도 되나 하는거였는데..
    그것 수녀님이 허락. 설득하셨고요.


    3
    원래도 수녀가 그닥 어울리지 않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놀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어울리는 분.
    그러니 일곱 아이들과 행복할수 있는 분.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음악으로 같이 하나가 되고
    물론 부자에다 멋있자나요. 아픔도 있어 돌봐주고 싶고 등등.

  • 13. ,,,
    '17.3.12 3:00 PM (1.243.xxx.142)

    호루라기불때, 솔방울때 서로 호감을 느낀거죠.그러니 그 남자의 아이들이니 정말로 정이가고

    귀여웠을꺼예요.

  • 14. ㅋㅋㅋ
    '17.3.12 3:23 PM (218.152.xxx.251)

    원장 수녀님의 빅 픽쳐 ㅋㅋㅋㅋ

  • 15. 555
    '17.3.12 3:38 PM (49.163.xxx.20)

    호루라기 솔방울 얘기는 서로 내가 먼저 너에게 빠졌다는 애교?같은 거죠.
    제 남편이 무슨 명단에서 제 이름을 보는 순간 우리가 결혼할 줄 알았다는 드립을 치는 것처럼요^^;

  • 16. ㅎㅎㅎ
    '17.3.12 4:02 PM (70.187.xxx.7)

    정말 원장 수녀님의 큰그림이구나 싶어요 정말.... 그게 핵심이었어!

  • 17. 어릴때는
    '17.3.12 4:12 PM (175.117.xxx.235)

    몰랐는데
    지금엔
    그 오프닝씬의 음악과
    원장수녀 노래가 젤 좋아요
    원장수녀는 마이페어레이디의 오드리헵번
    왕과 나의 데보라 카
    노래 대역도 부르신 분

  • 18. 원글이
    '17.3.12 4:50 PM (49.164.xxx.132)

    이런님 감사해요..머리가 좋진 않은데 그냥 호기심은 많은거 같아요 ㅎㅎ.

    솔방울 호루라기는 사실 진정하게 사랑에 빠진 순간은 아니고 뭔가 관심을 끌었던 사건(?)정도로 보는게 맞겠네요..

    음..그리고 원장수녀님이 어느 정도 이런일이 벌어지겠다 예상했다는데 완전 공감해요. 처음에 마리아를 대령집에 보내기전 불러서 얘기할때 마리아가 왜 대령이 가정교사를 관리하는데 어려움를 겪냐고 물으니 주님이 알려주실거라고 하잖아요..그때 뭔가 다 알고있는듯한 표정과 인상을 지울수가 없네요 ㅋㅋ

  • 19. 원장 수녀 빅픽쳐 ㅎㅎ
    '17.3.12 4:54 PM (188.23.xxx.24)

    일단 마리아는 수녀될 소명도 없고 억지로 수녀 되어봤자 언젠간 박차고 나갈걸 안거죠.
    솔방울, 호루라기는 그냥 영화대사구요. 첫눈에 반한건 아닌거 같아요. 적어도 대령은.
    그리고 영화니까 남작부인과 라이벌이지 그 남작부인이 미쳤다고 애 줄줄이 딸린 홀애비한테 시집가나요? 그냥 영화상 각본이구요.
    당시 마리아는 고아에 빈털털이니 애 줄줄이 딸린 나이 많은 홀애비라도 귀족 신분상승이니까 냅다 결혼한거죠.

  • 20. bg
    '17.3.12 7:23 PM (218.152.xxx.111)

    참 아름다운 영화를 헬조센식 사고방식으로 기괴하게 해석하시는분들 많네요 ㅋ

  • 21. 우유
    '17.3.12 8:17 P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bg 님 저도 동감입니다
    아름다운 영화
    여 주인공이 아카데미 수상도 했는데
    수녀로 자질이 없어서 그랬다는 둥 수녀원에 기부하겠다는 둥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받아 들이지 못할 정도로 우리가 이렇게 꼬여 사는지...

  • 22. 수녀자질 없는건
    '17.3.12 9:48 PM (188.23.xxx.24)

    영화에서도 나와요. 첫장면에 수녀들이 다 마리아가 뭐했다, 뭐했다 집단에 맞지 않은 성격은 맞죠.
    그러니 원장수녀가 애나 보라고 내보낸거구요.
    현실에서도 마리아와 전처소생 자식들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더고 해요. 자식들이 책 썼죠.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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