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전문학 이방인.. 마지막을 어찌 이해해야하나요?
소설이방인을 처음 읽었어요
추천을 정말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읽는데 주인공 뫼르소도 정말 특이하고 소설도 독특하ㅂ고..
읽어갈수록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조금씩 눈이 떠지는것같아서 좋았구요
그런데 미지막 부분에서요
신부에게 봇물터지는 마구 외쳐대는 부분..
뭔가 소설의 핵심장면 같긴한데, 도대체 작가가 무얼 얘기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요 ㅠ
갑자기 뫼르소가 뭔가를 깨달은건같고, 작가가 뭔가 메시지를 던지는것은 같은데.. 그 즈음에서 저도 뭔가를 공감하거나 깨어나야 하는거같은데 저는 모르겠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죽음을 앞두고 의식이 깨였다는 식으로 책 뒤의 해설엔 되어있는데 어떤의식이 어떻게 깨였다는 것인지 자세한 언급은 안되어있어요;;(이 책은 20여년전 중고딩때 샀던 메이저급 아닌 출판사의 책이예요)
다른분들은 저 마지막 장면을, 혹은 소설자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셨는지요.?
1. dma
'17.3.12 8:42 AM (175.193.xxx.29) - 삭제된댓글혹시 새움출판사 이정서 번역본을 읽으신건 아니죠? 그건 완전 해석이 잘못되어있어서 독자들이 이렇게 헷갈릴수 있겠더라구요. 여기 82게시판에도 보면 그 책 문제 많다고 몇년전에 시끄러웠었어요.
항간에 들리는 얘기로는 불어전공자도 아닌 번역자가 불어사전 옆에 펴놓고 번역했다는.2. ...
'17.3.12 10:20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딴지일보에서 발행한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이란 책이 있는데 거기에 이방인 얘기도 있어요. 그 책이 어떤 측면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지, 주요 관전포인트는 뭔지 등을 써놨어요. 같은 책이어도 각자 상황, 심리에 따라 다양하게 읽히니까 그게 절대적인 지침이 되어선 안되지만 원글님이 혼란스러워하시니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합니다. 물론 거기 써놓은 글 역시 글쓴이만의 생각이란 건 감안하시고요.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딱히 그 결말만이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 드러나있는 부조리,모순,허무함..등을 느끼며 읽었던 것 같아요. 살다보면 인간들의 행동이나 심리가 늘 자로 잰듯 인과관계가 논리적으로 딱딱 들어맞는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잖아요? 이성적이고 도덕적으로만 따지면, 주인공의 여러 행동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무덤덤하게 반응, 여자와 동침, 별로 상관도 없는 사람을 납득할만한 동기 없이 죽임 등등)이 도대체 이해할 수 없잖아요.
뫼르소란 인물 자체가 모순,부조리,혼돈의 화신인걸(자기도 자기행동을 설명할 수 없음ㅡ왜 죽였냐니까 '햇볕이 넘 뜨거워서'하듯) 고려하면, 마지막 그 발언에서 (기존 소설을 읽듯) 어떤 논리적인 개연성이나 깊은 뜻을 굳이 알아낼 필요가 없다고 봐요. 작가가 그런 주제의식을 원한 게 아니니까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암튼 전 그 당시엔 그런 느낌으로 봤는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78108 | 시아버지 잔소리 대응법 6 | zz | 2017/04/23 | 3,007 |
678107 | 82에서 샤이안철수라는 말이 나온이유 27 | 왕유치 | 2017/04/23 | 978 |
678106 | 국민의당에서 82cook 언급 31 | richwo.. | 2017/04/23 | 1,973 |
678105 | 송민순 관련 김경수대변인 발표 23 | 좋아요 | 2017/04/23 | 2,522 |
678104 | 5월23일 | 후리지아향기.. | 2017/04/23 | 246 |
678103 | 문재인은 북한인권 결의안 찬성했네요 4 | 닉넴프 | 2017/04/23 | 722 |
678102 | 근혜 삽질과 실정땜에 국민들 더똑똑해진 듯 15 | ㅇㅇ | 2017/04/23 | 759 |
678101 | 흰 머리 뿌리염색 혼자 할 수 있나요? 3 | 프라푸치노 | 2017/04/23 | 1,535 |
678100 | 저녁 머해서 드실껀가요 8 | 아ㅅㅈ | 2017/04/23 | 1,721 |
678099 | [여성정책] 문재인의 성평등 약속 "차별은 빼고 평등은.. 1 | 능력과 열정.. | 2017/04/23 | 312 |
678098 | 파란을 이어가자. 보자마자 와우! 소리나온 시민 포스터.jpg 14 | ㄷㄷ | 2017/04/23 | 1,528 |
678097 | 토론이 영향이 있기는 하네요 33 | 토론 중요하.. | 2017/04/23 | 1,909 |
678096 | 학사와 석사도 차이가 크네요 4 | ㅇㅇ | 2017/04/23 | 2,580 |
678095 | 원피스에 브라가 부착된 옷 편한가요 5 | ㅁㅇ | 2017/04/23 | 1,358 |
678094 | 문재인 때문에 갇힌 시민들 2 | 에혀 | 2017/04/23 | 793 |
678093 | 운동화 브랜드 좀 알고싶어요. 5 | 일상질문^^.. | 2017/04/23 | 1,138 |
678092 | [KSOI] 5자대결 文 44.4% vs 安 32.5%…유승민 .. 9 | 따끈따끈 | 2017/04/23 | 1,309 |
678091 | 더민주 유세단의 뜨거운 댄스타임! 2 | 22일 부산.. | 2017/04/23 | 631 |
678090 | 방금 올라온 여론조사 문 44.4 안 32.5 4 | 초딩 | 2017/04/23 | 813 |
678089 | 핀트 안맞는 안챨스. 6 | ... | 2017/04/23 | 671 |
678088 | 오늘부터 강훈식의원 맘에 들어요. 5 | 좋아요 | 2017/04/23 | 548 |
678087 | 안희정 부인 민주원, 문재인 후보 첫 TV 찬조연설 나선다 3 | 닉넴프 | 2017/04/23 | 1,243 |
678086 | 마라톤 참가하는 김미경교수와 딸 안설희 57 | 안설희 귀엽.. | 2017/04/23 | 4,698 |
678085 | 이원피스 어때요? 9 | 이옷 | 2017/04/23 | 1,645 |
678084 | 저에게는 내색도 안하면서 주변에 거짓말을 합니다. | 거짓말하는사.. | 2017/04/23 | 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