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항우울제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살ㅜㅜ 조회수 : 10,691
작성일 : 2017-03-11 02:43:05
현재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으로 개인병원에 다니며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육개월째 복용 중인데요..
처음 진단받았을땐 진짜 식욕도 없고, 잠도 못잘 정도로 우울하고 불안하고, 신체화 증상까지 심했었는데 꾸준한 약 복용과 운동, 마인드 컨트롤, 개인적인 신앙 등으로 처음보단 많이 호전이 된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요즘들어 부작용 때문에 고민이 들어요..
처음 복용했을 때부터 약을 먹으면 많이 졸리고 피곤했었는데 아직도 그 현상이 사라지질 않아요.. 제가 먹는 약은 저희 샘은 항우울제 중에서도 가장 부작용이 적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몸이 약해서인지 약을 먹으면 너무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잠도 많이 자게 되고..
그래서인지 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확실히 기억력이나 이해력도 예전 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말을 할 때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난다던가, 누가 알려준 걸 재차 물어보게 되고, 자주 깜빡할 때가 많아요.. 아직 30대 초반 젊은 나이인데도 말이죠ㅠ

그리고 두번째는 살이 많이 찌더라고요. 약을 복용 전에는 우울증 증상때문에 엄청 말랐었는데 약 복용 6개월만에 5키로가 늘었어요.. 제 생각엔 약으로 인해 마음이 예전 보다는 많이 여유로워졌고 그리고 먹고 운동을 안하고 평소에 자주 앉아만 있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ㅜㅜ 그래도 평소에 살이 잘 찌지 않은 체질인데 약 복용 후에 갑자기 살이 찌니까 좀 기분이 이상해요.. 주변에선 지금까진 딱 보기 좋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앞으로 더는 안쪘으면 하거든요.. 근데 식욕이 자꾸 당기고 허해서(?) 밤마다 자꾸 군것질거리를 찾거나 먹게 되네요..

이런 부작용들을 제가 다니는 정신과 샘께 약과 혹시 상관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데(먹는 약이 아주 소량이라고) 저는 약 먹은 후에 위의 증상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거든요..
우울증 약 드셔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IP : 118.216.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1 2:45 AM (70.187.xxx.7)

    헐 님이 겪은 부작용 - 졸림, 기억력감퇴, 체중증가

    전형적인 항정신성 약물 반응이에요. 즉, 님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뜻. 그런 부작용 감수하며 먹는 거죠.

  • 2. 윗님
    '17.3.11 2:52 AM (118.216.xxx.141)

    그렇군요.. 저도 왠지 약물 부작용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 선생님은 인정을 안하셔서요.. 그쵸? 약물 부작용 맞는 거죠?ㅠ 부작용때문에 약을 좀 줄이고 싶은데 의사 샘께선 약을 줄여보자는 말씀이 아직 없으시네요.. 얼마나 오래 더 먹어야 될런지..

  • 3. ...
    '17.3.11 2:54 AM (70.187.xxx.7)

    처방약 구글 서치만 해도 효과와 부작용 바로 검색 가능해요. 약인데 부작용이 없을 리가 없죠 당연히. 더구나 정신과약은 더함.

  • 4. ***
    '17.3.11 2:55 AM (58.231.xxx.44)

    개인의 편차가 커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제 경우는 전환장애와 만성 불면으로 약을 9년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약을 개인의 심신상태에 맞춰 나가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소량이고, 6개월, 게다가 30대이면
    약으로 부작용으로 보이지 않고
    생활습관으로 나온 현상으로 보입니다.
    약을 너무 의식하셔서 그렇습니다.
    저는 50대 후반이고 복용하는 사이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 5. 바꿔봐요
    '17.3.11 3:15 AM (120.16.xxx.187)

    다른 병원가서 다른 약 처방 받아 보세요
    저는 산후우울증으로 졸로프트 50mg 먹고 있는 데 이거 순한 거라고.. 노인들과 모유수유중에 가능한 거라고요..

    저는 두통 약간 있어서 먹다 말다 다시 먹는 중인데... 졸리고 피곤한 거는 혹시 빈혈인지 보시고요
    깜박깜박 기억력 없어지고 그런 것도 철분 결핍성 빈혈일때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그런 거니 영양상태를 잘 보시고 영양제로는 엘레비트 추천해요. 이게 철분과 엽산 함량이 아주 많아서 제가 완전 빈혈이였을 때 많이 도움 되었어요

  • 6. ***
    '17.3.11 3:19 AM (58.231.xxx.44)

    신경정신과는 증세가 심하면 3군데 정도 가보는 게 좋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기준과 처방이
    의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7. 우울증약
    '17.3.11 3:48 AM (50.252.xxx.162)

    전 만성통증 때문에 삼환계 우울증약과 항전간제를 먹었는데요 한 달만에 2킬로가 늘었습니다. 삼환계 우울증약은 많은 분들이 체중증가 때문에 고생하시더라구요. 전 이제 항전간제만 복용해요. 안그래도 과체중인데 큰일 나겠다 싶어서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약 바꿔보세요.

  • 8. ....
    '17.3.11 8:08 AM (211.107.xxx.110)

    전 오히려 약먹고 입맛이 없어서 한동안 살이 빠졌는데..
    졸린건 의사샘한테 얘기했더니 밤에 먹는약에만 처방해서 그전엔 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지금은 밤에 잠은 잘자네요.
    약 안바꿔주시면 다른 병원도 가보세요

  • 9.
    '17.3.11 8:20 AM (118.216.xxx.141)

    저도 실은 지병(만성통증)으로 인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가 생겨 약을 처방받아 먹는 거거든요.. 윗님 상황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제가 먹는 약은 렉사프로라고 대형병원에너도 많이 처방하는 약이라고 하셨구요.. 저는 빈혈은 없고, 저도 취침 전에 항우울제랑 신경안정제 딱 두알만 복용하는데도 하루종일 너무너무 졸려요 참 저는 항우울제말고도 지병땜에 소염제도 매일 복용하고 있거든요.. 이약도 먹으면 엄청나게 졸리더라고요.. 제가 이상한 건지..

  • 10. 혹시
    '17.3.11 8:33 AM (210.57.xxx.153) - 삭제된댓글

    약이름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폭세틴인데 비슷해요..ㅠ

  • 11. 렉사
    '17.3.11 9:29 AM (119.67.xxx.158)

    저도 대학병원에서 렉사프로 처방해줘서 먹었는데, 정말 엄청 몸이 쳐지고 힘들었어요. 늘어지고, 일어날 수 없고...
    약을 바꾸시면 되요.
    당장 병원에 못가시면, 아침에는 드시지 말고 저녁에 먹으면 좀 낫더라구요
    의사들은 하나같이 렉사가 젤 순하고 안전하다는데 전 안맞았어요.

  • 12. 렉사
    '17.3.11 9:30 AM (119.67.xxx.158)

    헉... 쓰고보니 밤에만 드시네요...
    약 바꾸시는거 추천합니다.

  • 13. ....
    '17.3.11 9:55 AM (211.107.xxx.110)

    저도 우울증 공황장애로 약먹는데 졸로푸트 리보트릴 인데놀이네요,
    약이 안맞으면 바꿔야죠.

  • 14. gkdtkd
    '17.3.11 9:56 AM (123.228.xxx.25) - 삭제된댓글

    혹시 렉사만 드시나요?.몇미리 드시는지요?

  • 15. 폭식
    '17.3.11 10:26 AM (210.57.xxx.153)

    우울증 약 중 폭식 막는데 도움 주는건 어떤건가요?
    의사처방대로 한다지만 알고나 있으려구요.

  • 16. 마리아
    '17.3.11 10:36 AM (211.202.xxx.121)

    http://mmemories.tistory.com/291
    원글님 밤에 허해서 군것질거리를
    드신다고 했는데
    야식은 살이 아주 잘쪄요~
    렉사프로는 잠을많이 자는 환자에게도
    처방되는데
    아마도 안정제가 좀 긴 시간을 작용해서
    하루종일 졸리지 않나 싶어요
    자기전보다 좀더 빨리 드셔보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선생님께 얘기해서
    안정제를 좀 조정해보시는게~
    약들중에 렉사프로는그다지 살이 찌진 않아요
    링크한대로 좋아지면서 식욕이생겨
    그럴수 있으니 조절을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 17. ㅡㅡ
    '17.3.11 11:21 AM (175.223.xxx.125)

    운동을 하셔야합니다. 땀이 흠뻑나는 운동이요. 약만 먹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더군요. 전 못볼꼴 다 보고 이혼소송하고 정말 인생의 바닥을 쳤지만 약도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지금은 약도 끊고 잘 살고있습니다. 님도 하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4293 저 집순이 됐어요 1 000 2017/03/21 1,271
664292 닭백숙 끓이고 육수 어떻게 이용할까요? 8 음식 2017/03/21 904
664291 모든 사람에게 묻는다 ! 촛불집회 2017/03/21 298
664290 책꽂이 버리긴 아까운데 어디 필요한 곳 6 책꽂이 2017/03/21 1,081
664289 집안정리를 넘 못해요 ㅠㅠ 어찌하면 좋을까요 17 2017/03/21 4,010
664288 박근혜 소환] '망원 카메라 피해라'..조사실 모든 창문 블라인.. 3 ........ 2017/03/21 937
664287 영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부탁 좀 드립니다... 2 봄냥이 2017/03/21 562
664286 무릎 연골 찢어진 친정엄마.수술 잘하는 병원이나 의사 추천 2 울엄마 2017/03/21 3,359
664285 베이비시터쓰셔보신 분들.. 지나치지말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2 자존감찾고싶.. 2017/03/21 1,078
664284 먼지털이개 - 어떤 게 좋은 지 추천 부탁드려요...(타조털?).. 2 청소 2017/03/21 1,479
664283 5.18가산점 실태 알고 술렁술렁 술렁이기 시작한 대학가 5.18가산.. 2017/03/21 558
664282 토마토 쥬스와 휴롬이요. 2 베벅 2017/03/21 1,094
664281 강아지가 인형을 밑에 깔고 등으로 부비부비 6 기여 2017/03/21 1,353
664280 김연아 스타일리스트가 누군가요? 12 Queen 2017/03/21 7,227
664279 [단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학생 조직적 동원 정황 포착.. 31 .. 2017/03/21 1,184
664278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폐단과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입니다 공유 2017/03/21 437
664277 노후 살기 편한 동네 12 일산 2017/03/21 5,579
664276 발치 괜히 한것 같아요 ㅠㅠ 5 씌였음 2017/03/21 2,801
664275 냉수샤워 3년째. 4 .. 2017/03/21 2,102
664274 하늘색 자켓 코디문의 8 봄은언제오나.. 2017/03/21 1,174
664273 영상녹화하라 2 구속하라 2017/03/21 336
664272 인터넷 저렴히? 도움요청 2017/03/21 181
664271 친노좌파도 뒷목잡는 JTBC의 그래프 조작. 3 친노좌파도 .. 2017/03/21 773
664270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기사... 이런 내용도 있어요 2 고딩맘 2017/03/21 410
664269 차고 넘친다던 증거가 사실은 하나도 없다. 13 증거가 없다.. 2017/03/21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