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각인현상이 심한 사람

각인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17-03-09 23:59:50

동물의 각인현상처럼

인간의 각인현상이 심한 사람이 있나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지나치게 충성심이 심하고, 지나치게 잘해줍니다.

정이 너무 많고, 제 마음을 사람에게 지나치게 많이 열어줍니다.



제가 느끼기에 제가 가장 연약한 상태에 있었을 때 제게 하찮은 도움이라도, 그저 손이라도 내밀어 줬다면..

옆에서 있어만 줬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바로 충성모드가 되요.  충성모드라고 유별난게 아니고..

제 마음을 많이 줍니다. 아주 많이요.


요새 공부할 일이 있어 일끝나고 독서실에 가는데요.

독서실 간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야간 총무가 있습니다.

제가 새벽까지 공부하니까 총무분이랑 둘이 있었는데.. 물론 그분은 리셉션에 있고,

저는 공부하는 곳에 있지요. 사실 몇 일 안되었잖아요. 3일인가..4일인가..

근데 오늘 가니까 총무가 바뀌어 있는데.. 평소에 생각조차 않했던 사람인데..

정말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는데 너무 서운하고 허전하고..


어딜가든 미련이 끈덕지게 남구요. 그 아무리 싫은 곳이라도 3 -4일만 있어도 떠나기가 싫은 정다운 장소가 되버리고

그래서 일까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도 해본적이 없네요.


이런 제가 많이 걱정됩니다.

어떤 상황이든 누구에게든 제 스스로 인지하거나 본능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연약하고, 외롭고, 힘든 상태에 있을때

그 옆에 누가 있든지, 그냥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너무 마음을 많이 주는게..

상처받을 상황을 많이 만날것 같아 두렵습니다. 


  


IP : 61.255.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험상
    '17.3.10 12:08 AM (14.39.xxx.7)

    타고난것도 있고요 어느 정도는 타고나고요 그리고 그런 기질일수록 절친이 많아야 각인 현상이 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님 지금 맘 둘 사람이 너무 없으신거 같네요

  • 2. ...
    '17.3.10 12:14 AM (123.111.xxx.250)

    사랑은 끌림이 아니다.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과
    입맛이 맞아서 맛있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허기짐이 없을때에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사랑에 허기질 정도로
    불행한 상태는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겠다.

  • 3. 원글
    '17.3.10 12:26 AM (117.111.xxx.4)

    댓글 보니 눈물이 나네요. 근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 4. 외로우셔서
    '17.3.10 12:37 AM (218.48.xxx.197)

    성인은 잘 모르지만...
    어린이의 경우엔
    자신이 필요한 애정보다 적은 애정과 인정을 받을 때
    타인에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임상?경험입니다.

  • 5.
    '17.3.10 12:37 AM (116.33.xxx.189)

    댓글 명언이네요..대단합니다

  • 6. 타고난 성향..
    '17.3.10 12:44 AM (180.67.xxx.177)

    뇌구성이 그렇게 작동을 반복해서..
    엄마와의 어릴때 애착관계 실패..
    어쨋거나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향이면
    순간순간 자각하고 순환되먹임을 털어내는수밖에..아니면 외로움을 각오하고 주변관계망을 좁혀가심이...어렵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689 손가혁 지시사항들.jpg 9 놀랍네 2017/03/12 1,239
660688 회사 생활할때 인성과 능력 중에 뭐가 더 중요할까요? 9 ........ 2017/03/12 1,969
660687 1학년반대표 8 gg 2017/03/12 1,176
660686 ㅠ공부습관. 기를 수 있을까요? ㅠㅠ 6 .. 2017/03/12 1,823
660685 순시리재산 하니까 이재명시장의 장점 하나가 떠올라요. 3 ㅇㅇ 2017/03/12 837
660684 아까 쪽파 한단 글 없어졌나요? 3 ㅡㅡ 2017/03/12 1,909
660683 파도가 지나간 자리. 2 강추! 2017/03/12 1,059
660682 애들 옆에서놀리고 엄마들끼리 술마시는거 어떻게생각하시나요? 18 도무지 2017/03/12 4,828
660681 최태민이 삥뜯는 족보 순실이한테 넘겼네요 5 악마집안 2017/03/12 2,571
660680 어제 이메가는 무슨 꿈을 꿨을까요? 3 ㅇㅇ 2017/03/12 774
660679 뉴욕타임스 ‘박근혜 파면, 독재정치와 경제 질서 종식 의미’ 3 light7.. 2017/03/12 1,467
660678 김희선 웃을 때 마니 이상해요 16 Oooo 2017/03/11 12,671
660677 직장생할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선택 2017/03/11 757
660676 박..전두환한테받은 당시6억 사회환원약속 1 ㄱㄴ 2017/03/11 1,468
660675 임신중 엄마 정서가 아이 기질에 영향을 많이 줄까요? 12 예비엄마 2017/03/11 4,288
660674 저 홈쇼핑 셔츠3종세트 살라구해요~### 5 ........ 2017/03/11 2,976
660673 아이에센스나 아이크림 바르는 방법에 대해 여쭤볼게요 1 .... 2017/03/11 478
660672 지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해요 7 EBS 2017/03/11 1,398
660671 개념찬 고딩들. 아줌마가 진심 자랑스럽다. 1 다람쥐여사 2017/03/11 1,247
660670 들을 때마다 가슴이 뛰는 노래 ㅇㅇ 2017/03/11 721
660669 거울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방법? 2 궁금해요 2017/03/11 890
660668 KBS 부끄럽지 않느냐? 11 KBS 2017/03/11 3,234
660667 유방 군집성 미세석회화 유방확대촬영은 어디가 좋을까요? 3 모모 2017/03/11 4,405
660666 오상진 페북에 39 이게 정상 2017/03/11 24,129
660665 핸드메이드 핀 많은 사이트좀알려주세요!!ㅜㅜ 헝겊핀 2017/03/11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