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서해쪽이라 어릴 땐 망둥어 말린 걸 많이 먹었거든요.
다른 생선도 먹었겠지만 그게 제일 흔하니 그걸 제일 자주 먹었어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 전 친정 가서 오랜만에 말린 망둥어를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
저희집은 물에 별로 불리지도 않고 슬쩍 한번 씻은 뒤 스뎅!! 그릇에 간장, 고춧가루, 파마늘, 깨 약간, 기름 살짝 넣고 대충 버무린 뒤 밥에 쪄 먹었어요.
그럼 알맞게 쪄지고 비린내도 안 나고 참 맛있거든요.
이게 조림하고는 또 맛이 달라요.
쫄아들지 않으면서 구수한 맛도 난다고 해야 하나.
얼마 전에 새로 산 쌀도 입에 맞겠다
잊고 있던 말린 생선 맛도 다시 기억났겠다 이참에 더 먹고 싶은데
망둥어는 산지 아니면 잘 팔지도 않고 왠지 집에 가면 공짜로 먹는데 사먹기도 그렇고 해서 다른 생선 찾아요.
비린내 많이 안나고 저렇게 간장, 고춧가루 양념에 쪄먹기 좋은 생선 뭐 있을까요?
다른 맛있는 양념 비법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