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독자인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 외동엄마입니다.
마음으로야 정말 셋 낳고 싶었는데
결정적으로 툭까놓고 돈이 없어서 하나로 족했습니다.
6살 남자 아이구요.
안그러더니.
어느날부터 엄마 뱃속에 애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을하네요.
왜 있었으면 좋겠는데? 했더니 나는 친구가 필요하대요.
친구들 많잖아~ 유치원 누구도 있고 누구, 누구 읊어줬더니..
그런 친구 말고 집에서 같이 살면서 노는 친구가 필요하단말이야. 이래요.
이 말을 최근 자주 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는 돈도 돈이고..터울도 많이 져서 낳더라도 친구가 될 수는 없겠죠.
그냥 동생이지.ㅎㅎ
집에서 너무나 외로워하고 심심해해요.
혼자 역할놀이..일인 이역부터 일인 오역까지 다양.
주절주절, 중얼중얼 혼잣말로 놀다가 이도 심심하면 엄마 아빠에게 와서 계속 말을 겁니다.
다행히 아빠가 너무 잘 놀아줘요. 몸으로도,,육아참여도 정말 잘하구요.
외동티가 나는게 밖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면 너무 그 무리에 끼고 싶어하고 같이 놀고 싶어해요.
그리고 행동이 오버스럽고 과잉이 된다고 할까요??
관심 끌려고 우스꽝스런 표정,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춤추는것 처럼 막 몸을 흔들기도 하구요.
평소에 늘 이런 아이는 아니예요.
외동 아이 잘 키울수 있는 비법 있나요?
82에도 외동 엄마님들 많으신 것 같은데..
아이의 외로움을 어찌 극복하셨나요...??
이것도 초등학교 고학년 쯤 가면 옛말 할때가 올까요..??
지금 당장은 너무 짠하고 보는 제가 조금 괴로울때도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