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와 제 아기 애착관계 괜찮을까요?
저는 일주일에 이틀정도 같이 자고 제 개인사업을 해서 일을 다시 시작했어요
오전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한시간정도 같이 놀고 그 다음에는 제가 밤 10시정도에 퇴근해서 아기 잠깐 볼때도 있고 못 볼때도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중 이틀은 완전히 아기랑 같이 하루종일 있구요
오늘 아침 문득 드는 생각이 이래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벌써 신생아 때가 그리워지고 혹시 할머니를 더 좋아하고 나와 낯설면 어쩌나, 애착관계가 잘 형성이 되야 사춘기도 잘 넘긴다던데 등등..
여기 아이들 중고등 혹은 성인까지 키우신 언니분들이 많이 계시니 여쭤봐요. 이렇게 아기를 키워도 괜찮을까요..?
1. 부
'17.3.8 2:17 PM (116.36.xxx.101)떨어져 지내다가 3년 다시 데리고와 키우고 잘지내집도 봤구요
한집은 친정 옆에 이사해서
힘들다고 평일 다 맡겨버리고
주말만애데리고 오는데
어디 가면 친정손 빌리더라구요
애둘 부부가 감당못한다고요
이 집 애가 한명은 7살 5살인데
너무 오랜 시간 이리 되니 엄마한테 정이 없어요
엄마도 애 다룰줄도 모르구요
함께 있는 시간만이라도 즐겁게 엄마역할 해보세요
아이도 알거에요
또 24시간 함께 있다고 좋은것도 아니더라구요2. ㄱㄱ
'17.3.8 2:18 PM (110.47.xxx.46)잠도 할머니가 데리고 자는거면 애착관계가 원글이가 아닌 할머니랑 잘 생겨야 하는거죠. 어지간하면 일 해도 잘땐 같이 자는게 좋기는한데.
지금 상황 유지하실거면 엄마인 나와의 애착관계 형성보다 주양육자인 할머니와의 관계가 잘 형성되도록 하셔야 할듯요. 현 상태로 쭈욱 이어진다면 애가 할머니랑 더 친숙한게 맞는거에요3. ..
'17.3.8 2:18 PM (210.217.xxx.81)양보다 질이중요한거죠
글고 80일정도에 애착을 판단하긴 힘들구요..4. ㄱㄱ
'17.3.8 2:22 PM (110.47.xxx.46)제 친구도 평일에 시가에 아기 맡기고 점점 안 가기 시작하더니 애도 엄마 불편해하고 엄마도 아이 별 정 없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둘째 낳고는 본인이 키우는 그 아이만 친자식처럼 대하구요.
양보다 질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매일매일 잘때만이라도 엄마랑 온전히 시간 보내는거면 모를까 주중 내내 남의 손에 키우다 주말 잠깐 이런 케이스는 차이가 개인별로 심하게 나더라구요5. 3돌까지
'17.3.8 3:33 PM (50.165.xxx.23)애착형성에 중요하다죠.
한국나이 4살 즈음까지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가
일 그만둔 엄마한테 돌아가서 자란 친구가 있는데
지금도 엄마가 서먹하다네요.
엄마들이 일을 해야하는 현실이라
이런저런말로 괜찮다고 위로를 보다 중점적으로 하는데요.
사실 아이들에게는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곧 질인 듯 싶어요.
어릴수록 더하구요.
아침 저녁으로 잠깐 보고 안보고가
뭐 그렇게 큰 차이일까 싶지만
엄마 아빠 얼굴을 그렇게라도 매일 보는 것과
못보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커요.
되도록이면 같은 집에서 사시는 게...
가능하다면요.
모두가 다 애착형성에 성공하는 게 아니에요.6. 맞아요.
'17.3.8 3:37 PM (50.165.xxx.23)ㄱㄱ님. 제 친구 중에 딱 그 케이스도 있어요.
아이도 엄마한테 애착형성을 못한만큼
엄마도 아이한테 모성애를 못 느끼고
자신이 신생아부터 끼고 키운 둘째, 셋째에게
모든 모성애가 쏟아진...
매사에 차별이 극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