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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로부터 상처받는다는 것
너를 만나고 돌아온 날도
내 가슴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깊게깊게
구멍 뻥, 뚫렸다 그러나
피투성이 내 가슴은
어금니 한번 꽉 다물었다 침 한번
꿀꺽 삼켰다 상처받지 않고
어찌 살 속의 뼈
아름드리 벽오동나무로
키울 수 있으랴 뼛속
꿈틀거리는 솟구쳐 오르는
욕망덩어리 옳게 키울 수 있으랴
너를 만나고 온 날도
내 마음은 자꾸
신음소리를 냈다 한쪽 귀퉁이
쭉,찢겨져 나갔다 마른 오징어처럼
그러나 내 마음은
속삭였다 중얼거렸다 하소연했다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로부터 상처받는다는 것.
- 이은봉,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 목우당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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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3/07/201703089292.jpg
2017년 3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3/07/201703085252.jpg
2017년 3월 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5530.html
2017년 3월 8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6a9b9b90232a4b49ba49267acff88eda
태극기를 든 쟤네들만큼 편한 삶이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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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당신이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는가이다.
- W.C. 필즈 - (from. 페이스북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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