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정말 싫은데 시댁 식구들과 내 가족은 정말 좋은 경우 어떡할까요?

//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7-03-07 22:03:50
남편만 빼면 제 결혼생활은 70점 정도 됩니다. 시댁식구 평범하고 동서지간
시누이, 매형(아이들 고모부), 아주버님, 자식처럼 정이 가는 시조카...;;;; ㅋㅋ
남편 성질이 진짜 괴팍하고 더러워요. 시아버님이 그러셨다는데 전 모르겠고. 일년동안 안 가도 사정 얘기하면 그런가보다 하세요. 심지어 싸워도 제편 들어주심. 가훈이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살아있음 만나겠지...뭐 이런 거. 시부모님뿐 아니라 시댁식구 이 집 집들이 후 십년 동안 한번 왔었어요. 이혼하겠다고
하니까 친정에 전화해서 대신 사과하고 난리들이었죠. 부부상담도 길게 받았어요. 출세한 건 좋은데 욕심 많고 지는 걸 싫어해서 늘 돈돈거리고 자녀들에게도 인색한 편이에요. 뭐 돈을 안 주거나 그런 건 아닌데 내가 얼마나 피땀 흘려
번 돈인데 어쩌구 미생이나 다큐3일 보면서 너도 저런 고생을 해봤어야 날 이해하지 등등...베프인 제 친구가 만나서 맞짱 뜨겠다는 걸 겨우 말렸어요. ㅜㅜ

이대로 안 죽고 살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전 친정과 연을 끊고 살아서 어디 기댈 데가 없어요. 형제 자매 우애 별로고 각자 지나치게 효도하는 이상한 집이에요. 부유하긴 했는데 자식한테 돈 쓰기 싫어해서 아들만 서울에 비싼 아파트 사주고 언니, 저는 둘 합쳐서 5천 들었네요. 명문대 나와서 돈 좀 있으니 개인주의 성향이 아주 강해요. 전 감수성 예민하고 염세주의라 늘 우울과 불안에 시달립니다. 치료 십년차 받고 있구요.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서글퍼서 눈물 납니다. 몸도 아픈데 내일부터 빡센 알바 시작해요. 일단은 해야겠죠. 여기 얘기 털어놓고 갑니다. 참 내 인생이 뭐 이런가 싶어요. 죽고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ㅜㅜ
IP : 175.223.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7 10:21 PM (1.232.xxx.25)

    남편이 그렇게 싫은데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나요
    치료 받을 정도로 정신이 병들고 있는데요
    시집식구 좋은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자기아들 성질 더러운거 아니까
    이혼막으려고 잘해주는거죠
    떨치고 나와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살아야 하지않을까요

  • 2. ,,,
    '17.3.7 11:18 PM (220.78.xxx.36)

    저 예전 알바할때 만났던 언니
    그 언니랑 십년넘게 연락하고 지내는데...
    그 언니가 그래요 시부모님땜에 이혼안하고 지낸다고
    언니 남편이 진짜 괴팍하더라고요 성질부터 해서
    언니가 능력도 되는데 사는 이유는 남편이 성질은 드러워도 돈은 잘벌고
    그리고 시부모가 진짜 헌신적으로 잘해요
    말 들어보면 친엄마도 저리는 못하겠다 할정도에요
    언니가 친정엄마랑 사이가 안좋고 정을 못받고 자랐다는데 시어머니가 자기한테 정을 주리 준다고
    거기다 시누 하나 있는데 시누는 잘해주는건 없는데 아예 연락도 안하고 산다고
    자기하고요
    고맙고 시부모님때문에 산다고 하는데
    웃긴건 언니는 또 며느리라고 시어머니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정을 주지는 않는다는게 또 반전
    정도 안주고 뭣도 안주고 시어머니가 온갖혜택 다 주고 그래도 그냥 그걸로 끝
    자기 위해 희생해도 그냥 남편이 저 모양이니까 하면서 당연하게 받더라고요

  • 3. ...
    '17.3.10 10:55 AM (119.193.xxx.69)

    남편이 그모양인걸 시댁식구들도 아니까...이혼 막으려고 님에게 잘대해주는거죠.
    이혼하면 그아들 뒤치닥거리 시댁에서 해야하니까요...
    그런데...긴긴 인생동안 부부니까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살텐데...
    그런 성질을 어떻게 죽을때까지 받아주나요? 내몸도 늙고 병들어서 힘든데 성질까지 받아주려면...
    시부모 돌아가시고, 시누이나 시조카나...다 자기인생 살기 바쁜데...자식들도 출가하고나면,
    나중에 님곁에는 늙어도 여전히 괴팍하고 성질 드러운 남편만 남을텐데...
    그제서야 알콜달콩 늙어서도 손잡고 다니며 서로 아껴주는 노부부 부러워 하실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293 세계 최초의 탄핵대통령 되는거 아네요? 7 카운트다운 2017/03/10 1,378
660292 1월 1일에 완전 엮은겁니다 이 영상 보는데 웃기네요 ㅋ 1 ... 2017/03/10 488
660291 벙커1 충정로에서 어찌감되나요 4 2017/03/10 462
660290 안희정, 2주간 급락 멈추고 반등 샬랄라 2017/03/10 340
660289 속보) 헌재발표후 박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 28 추워요마음이.. 2017/03/10 3,274
660288 로이터, 헌재 박근혜 탄핵 판결 10일 금요일 11시 선고 light7.. 2017/03/10 327
660287 사드 기습배치 이유, 수구세력이 원하는건 '사드 대선'! 2 국회 국방위.. 2017/03/10 408
660286 젊은 아가씨들 착하네요. 3 요즘 2017/03/10 1,265
660285 유투브로 뉴스 생중계볼때 화면 색깔 1 기린905 2017/03/10 397
660284 오늘 jtbc 뉴스룸 ... 1 꿈먹는이 2017/03/10 763
660283 도대체 왜 미국기를 같이 흔드냐구요. 13 ..... 2017/03/10 1,136
660282 중학교 여학생 친구 어떻게 조언할까요 1 조언 2017/03/10 532
660281 냉이 씻는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7/03/10 1,739
660280 아침에 피곤하고 온몸이 저릿, 안색안좋아요 1 건강이최고 2017/03/10 753
660279 대성설명회 들었는데 메가 설명회 또 들으러 갈까요? 3 재수생맘 2017/03/10 653
660278 제주도에 4박있을건데(자가용렌트) 한 숙소에 계속 머물러도 될까.. 20 50대 친구.. 2017/03/10 1,415
660277 밑에 속보 뻥 뉴스이니 보지마세요. 5 꿍이 2017/03/10 615
660276 아까 jtbc 속보에서 탄핵기각으로 자막떴다고 나왔다고 27 34 2017/03/10 5,398
660275 렉스털(토끼?) 목도리 털이 엄청 빠지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2 얼굴에 다 .. 2017/03/10 671
660274 외신들도 엄청 왔다는데..으~ 국가망신이네요 11 나라망신 2017/03/10 1,613
660273 지금 탄핵인용 집회 가려는데요 5 기도 2017/03/10 498
660272 99%진실 1%가짜 = 가짜뉴스입니다. 9 탄핵인용을 .. 2017/03/10 586
660271 탄핵 생중계 어디서 보세요? 6 아떨려 2017/03/10 936
660270 이철우 “지역구민에겐 미안, 사드 형편 되면 하나 더” 6 고딩맘 2017/03/10 851
660269 유투브로 뉴스 생중계볼때 화면 색깔 2 기린905 2017/03/10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