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아이랑 6살 아들이랑 이야기합니다.
딸 : "12월 다음에 몇 월일까요?"
아들 : "1월"
13월이라고 대답할 줄 알았나 봅니다. 아들아이가 맞히니 딸아이 얼굴에 실망하는 빛이 보이더니
다시 골똘히 생각하고 입을 열었습니다.
딸 : "그럼 너 하루가 몇 시간인 줄 알아?"
아들 : "오래 걸리겠지 뭐"
능청스럽게 아들이 대답하자, 딸아이가 의기양양하게 "땡"을 외칩니다.
아들이 누나 얼굴을 다시 보고는
"그럼 금방 지나가겠지"
봄보다 춘곤증이 먼저왔나 봅니다.
너무 졸려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애들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 적어봅니다.
꽃샘추위인지 아직 날이 쌀쌀합니다.
봄날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