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만 아플때는 우울증이 뭐냐 하고 살았거든요
아프면 물리치료 받고 치료 받으러 다니고 걷기 운동하고 스트레칭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리가 아프네요
쪼그려 앉기 못하고 바닥에 못앉고 양반다리 못하고
바지도 혼자 잘 못벗고 양말도 혼자 잘 못신고...ㅠㅠ
조금만 경사진곳도 통증오고
계단오를때는 한계단 오를때는 무슨 다리에 장애 있는 사람 마냥 겨우 오르고
계단 4칸 오르는데 식은땀 나요
좀 있다 MRI찍으러 가는데 터진건 아닌지 겁나네요
디스크 까페 가보니 다리 아파도 그래도 등산도 하고 양말같은거 혼자 신고
그런다는데
나랑은 증상이 다른건지
몸이 아프면 우울증 온다고 해서 뭔소린가 했는데 제가 그래요
눌린신경땜에 다리병신 같아요
평지 걸을때도 이상하게 뭔가 절뚝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걸음걸이 보구요
담주에 대학병원 진료 예약했는데 너무 서러워요
가봤자 진통제 처방이 끝 아닌가 싶고
아직 시집도 못갔는데 수술하기도 그렇고
저 MRI찍으로 가께요...